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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159003 / 176쪽 / 270g / 131 x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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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휴가 온 신입 가이드, 코로나19로 출국하지 못하면서 맞이한 실직, 어떤 무늬를 남길지 고민 끝에 선택한 ‘무늬책방’ 로마에서 한국으로의 휴가, 휴가 첫날에 맞이한 코로나바이러스 대확산, 일터로 복귀하지 못한 채 실직, 재취업과 재퇴사를 반복한 끝에 선택한 ‘책방’ 오픈.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다. 이탈리아 현지 여행 가이드였던 ‘박무늬’ 작가가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겪은 일들이다.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일로 삼으라’는 말을 지겹도록 들었지만,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조차 모르는 게 사실이다. 작가 역시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그리고 일로 삼고 싶은 것 등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강제(?) 귀국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마침내 스스로를 돌아보며 무엇을 일로 삼을지 찾기 시작했고, 책방 사장으로 다시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것을 일로 삼았으니 ‘당연히’ 행복해야 할까? 작가는 이에 대해 단호히 말한다. “책방을 열고 초기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비관적인 말이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저 꾹 참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서 행복해요’라는 분위기를 풍겨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절대 그럴 수 없다. 책방을 열고 사장님이 된다고 하루아침에 사람이 바뀌는 건 아니다. 삶은 여전히 고단하고, 지루하다.” _119쪽 하지만 책방이라는 공간이 마냥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느 곳이든 함께하는 사람이 중요한 것처럼, 책방을 찾는 손님들 덕분에 무늬책방은 ‘다정함이 넘쳐흐르는 책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금도 이따금 쪽지나 꽃을 주시거나 사장님이랑 같이 먹고 싶다고 쿠키 같은 것을 사 오시는 분이 있다. 그런 손님들의 마음은 아무것도 아닌 내 삶에 자꾸 의미를 부여한다.” _121쪽 무늬책방을 찾는 손님들은 매일 책방으로 사랑을 퍼 나른다. 그 덕분인지 작가는 마침내, 스스로의 존재 자체에 감사를 표할 수도 있게 됐다.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서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미처 느끼지 못했을 행복이었을 것이다. “책방 문을 닫고 걸어서 집으로 갔다. 비가 오기 전이라 살짝 추웠지만 발걸음을 재촉하지 않았다. 일부러 질질 끌면서 걸었다. 아 행복해. 내가 박무늬라서 다행이야. 죽을 때 이 행복 끌어안고 가고 싶어. 이런 문장을 중얼거리면서.” _132쪽 이번 책은 온통 책방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채워졌지만, 어쩐지 꼭 우리가 겪었거나 곧 겪을 것만 같은 일처럼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추천인들은 다음과 같은 말들을 남긴 것 아닐까. “분명 책방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인데 왜 그 일상에 모두 공감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실패와 큰 절망, 소소한 다정함과 좋은 대화들이 모인 순간을 기록한 글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_무늬 언니 하늬 “그의 노력과 사랑이 담긴 글을 읽으니 나의 꿈을 떠올려보게 된다. 누군가 내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 책을 건네고 싶다. “ _무늬책방 손님 이나래 여기까지 오는 동안 ‘무늬’라는 단어는 총 여덟 번 등장했다. 이제 아홉 번째, 열 번째, 백 번째 무늬를 남길 사람은 바로 이 글을 읽는 우리일 것이다. 작가는 묻는다. 당신의 어떤 무늬를 여기에 남기고 가실 건가요? _ [발코니 출판사 ‘일의 자리’ 시리즈는?] 백의 자리, 천의 자리로 나아가는 시작점이 일의 자리인 것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성하는 기초 단위는 일자리일 것이다. 발코니 출판사 ‘일의 자리’ 시리즈는 세상에 뼈대를 세우고 확장해가는 당신의 모든 일자리를 다룰 예정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몫을 다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일하는 사람’이기에, ‘일의 자리’ 시리즈에 기록된 이야기들은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퇴근 시각을 맞춰 만난 친구와 나누던 한탄, 어떤 일을 하며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하던 시절, 벼랑 끝까지 몰리다 겨우 뒷걸음질 칠 수 있었던 경험 등 꼭 내가 겪은 것만 같은 일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또한 ‘일의 자리’는 영리 단체와 비영리 단체, 소득이 있는 일과 없는 일, 명함이 발급되는 일자리와 스스로가 브랜드인 일자리 등 경계를 두지 않는다. 각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우리의 세계는 어제보다 조금 더 넓혀져 있을 것이다.
1. 책방의 시작
첫 휴가에 사라진 직장
책방을 열기로 했다
조악해서 끌렸던 ‘헐’
‘부자 아빠’와 함께
꽃을 안 팔면 큰일 날 줄 알았다
결국은 함께하는 일
예상하지 못한 첫 손님
손님은 다 어디에 있을까
2. 책방의 오늘
무늬책방의 책들
SF에서, 에세이로
프레드릭에서, 다시 SF로
왜 그렇게 사냐고 묻는다면
멀어져야 깨닫는 소중함
3. 책방의 내일
성공보다 실패에 익숙하려면
모이지 않는 사람들
실패의 최종 보스
다정함이 넘쳐흐르는 책방
여러 마음으로 만들어진 행운
내가 박무늬라서 다행이야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파도는 한 방향에서만 치지 않는다
단단하고 큰 나무가 되고 싶다
4. 무늬책방 시즌2
추천의 말
무늬 언니 하늬
무늬 친구 원소정
무늬책방 손님 이나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