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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도 ‘나’인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좋은 사람의 시작이다.
“나는 단지 찾아오는 순간마다 드러나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싶다.
어제의 내가 어떠했든, 내일의 내가 어떻게 변하든 지금 여기에 충실하고 싶다.
‘나’라고 여겨지는 과거의 내 모습으로는 오늘의 나를 설명할 수 없다.
후배들이 기억하는 내 모습처럼, 굳어진 의미와 형태에 나를 끼워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많은 사람이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한다. 그런데 정작 ‘나’에게 집중한 순간은 얼마나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비쳐질 이미지를 생각하며, 고민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괴로운 순간이 찾아와도 드러내지 않아 속앓이 하다 결국 곪아 터진 적은 없는가. 특히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경험, 수도 없이 했을 테다.
이 책의 저자는 과거,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주어지는 일과 다가오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자신에게는 지독하게 야박하고 무심하기까지 했지만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그것은 한 때의 모습일 뿐 이제 그럴 용기도 자신도 없다고 고백한다. ‘나’를 먼저 돌보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이 모습을 부정하지 않는다.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낯설지언정 과거는 과거에 두고 지금 이 순간을 나답게 살고자 하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내가 되어 숨 쉬는 이 시간,
오늘의 나를 만나는 사람이라면
나의 진실한 마음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본문 중에서
진실한 모습이야 말로 가장 나다운 모습이자,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비결이지 않을까. 그러니 어제의 나와 다르다고 해서 부정하지 말고 변하는 나를 인정해주자. 우리는 굳어진 의미와 형태에 끼워 맞출 수 없는 변하는 존재니까.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김수호 작가의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내 안에 온전히 나를 담아내고, 타인의 안부도 물어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길 것이다.
헝클어져도 괜찮다.
그 또한 ‘나’이니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당황한 기색을 감추기 위해,
처음 하는 일에서조차 잘 해내며 스스로 그리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순수한 내 모습을 이제 보내주려고 한다.
이만하면 충분한 것 같다.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못해도 괜찮아.”라는 말을 내게 주저함 없이 건네고 싶다.
‘바른생활 청년’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에게 헝클어져도 좋다는,
헝클어질수록 좋다는 말을 먼저 건네볼까 한다.“ - 본문 중에서
그게 무엇이 됐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설픔보다는 그럴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그런데 이 마음이 커지면 부담감과 압박감에 시작조차 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냥’ 하면 될 것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간만 깎아 먹는 것이다.
저자 또한 주변의 “잘했다.”는 말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을 다그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열등감에 의한 자기 쇠뇌였다. 물론, 잘 해내기 위해 애쓴 시간이 지금을 만들어준 것은 맞지만 하루하루 수척해지는 모습을 보며 “괜찮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 말은 저자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이기도 하다. 그 한마디를 듣는 순간 온몸이 느슨해지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잘 해내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내가 자유로워져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을 자유롭게 만들어줄 비상구를 찾길 희망한다.
“안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내보자.
“울음이 없다면, 불안이 없다면, 바쁨이 없다면
그 반대를 뜻하는 웃음, 평온, 여유를 이해할 수 없다.
울어봤기에 웃음의 의미를 알게 됐고,
불안해 봤기에 평온의 의미를 알게 됐고,
바빠 봤기에 여유의 의미를 알게 됐다.” - 본문 중에서
괜찮으냐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가끔 우리 모두가 ‘괜찮아병’에 걸린 게 아닐까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 넘쳐난다. 순간적으로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매 순간 괜찮을 수는 없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더더욱.
저자는 상담사답게 말한다. 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듯 괜찮지 않은 순간이 있어야 괜찮은 순간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며, 스스로의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시작된다고. 안 괜찮다고 말해도 된다고. 만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김수호 작가가 권하는 나를 담아내는 법과 타인의 안부를 묻는 법에 귀 기울여 볼 것을 권한다.
프롤로그_좋은 사람 곁에 좋은 사람이 남는다
1부 나를 담아내다
01. 더는 도망치지 않기로 했다
02. 괜찮다고 속삭여 보자
03. 나는 그저 ‘나’일 뿐이다
04. 마음속 돌담을 허물고 ‘나답게’
05. 선택은 활시위를 떠나는 화살처럼
06. 이제야 ‘나’를 만났다
07. 햇살이 좋아서 그만,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08. 아무렴 어때, 좋아하는 일인 걸
09. 짙은 우울로부터 자유로이
10. 진실 되지 않으면서 진실한 ‘나’를 꿈꾸다
11. 나에게 보내는 편지
12. 고인 눈물이 말을 걸어오다
13. 헝클어질수록 좋아
14. 오이소박이 먹을 준비가 됐다
15. 나는 매일 베란다로 출근한다
16. 바다보다 마음 돌보는 시간이 더 그리웠나 보다
2부 당신의 안부를 묻다
17. 너무 애쓰지 마세요
18. 웃음소리가 그리워지는 밤
19. 서로의 노을이 되어
20. 반짝이는 눈빛이 필요해
21. 다들 안 괜찮으시지요?
22. 갚겠다는 말, 괄호 안에 넣어도 괜찮지?
23. 500cc 잔을 높게 들며
24. 좋아하는 마음이었으니까
25. 각자에게 어울리는 대화가 있는 법
26. 글의 생생함을 찾아서
27. 마음을 열고 열림 버튼을
28. 다소 느릴지라도 함께, 멀리
29.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것은 사랑이라는 인내의 시간
30. 한 사람과 가까워진다는 것
31. 어깨 펴고, 당당하게
32. 소박한 간식에 담긴 마음을 물어봐 주세요
33. 살갗을 부딪치며 전하는 위로
34. 누군가 살아가는 이유를 묻는다면
35.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36. 기꺼이 좋아하게 만드는 대화
37. 나는 외골수가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