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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달 아래서

대업 저 | 브로콜리숲 | 2022년 05월

큰 달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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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847364 / 121쪽 / 157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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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자연의 온갖 것들을 타자화하지 않는 생명에 대한 소중하고 조용한 외침- 산사에 머물되 중생의 안위와 세상의 평화를 향한 마음의 폭을 펴다 “지금은 지구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어서 환경운동을 하게 되었지요. 부처님께서는 꿈틀거리는 미물에게도 흐뭇함을 주어라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린 마음에 많은 죄를 짓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참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율은 천상과 이어주는 사다리와 같다라는 말씀을 듣고 고기를 먹던 속가 시절을 후회하게 되었고. 또한 어떤 선사님께서 하신 ‘자기 자신의 살을 먹는다’라는 말씀에 또 한 번 놀란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동물을 사랑하지 않아서 사람 아닌 모두를 잡아먹는 시점에 다달았기에 천상에서도 노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에서 오미크론에 이르기까지 감당하기 어렵게 되었지요. 그러나 두려워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비건 채식만 하면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주 쉽지요. 간단하고요.” 불교의 생명 존중에 대한 가르침을 비건 채식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대업 스님의 맑고 순수한 그리고 조용한 기도와 같은 시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품 속으로> 정자에 두 다리 뻗고 앉았노라면 골짜기 물소리가 귀를 울립니다 난간에 기대어 조용히 눈을 감게 합니다 마음의 고향을 만끽하게 합니다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물소리에 까아만 암흑에서 흰 빛줄기를 찾아갑니다 내 숨이 막히도록 빠져보고 싶은 아무것도 없는 무한대입니다 눈을 뜨고 싶지 않은 상상입니다 본래 우리의 진아인가요 편안하고 무한함을 맛봅니다 하루에 한 번쯤 즐기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휴식입니다 내일을 위한 활력소입니다 -「휴식」 전문 자귀나무에 앉은 비둘기 두 마리 영글지 않은 열매를 쪼아 보네요 맛이 없는지 한 마리 감나무에 앉아 보네요 뒤를 따라 다른 비둘기 따라갑니다 앉자마자 산모퉁이 날아가네요 그 뒤를 놓칠세라 또 따라갑니다 미물도 짝을 지어 사바의 조화를 이루는데 나만은 이 산중에 홀로인 듯 산천을 바라봅니다 전깃줄에 잠자리가 나를 보며 앉아 있네요 작지만, 저하고 얘기하며 외로움을 달래라 하네요 십 분이 지나도 날지 않고 무언의 대화를 나눈답니다 이럴 바엔 둘이 참선이나 하자고…… 한 시간은 족히 버틸 것 같네요 이 뭣고?! -「외로움 달래기」 전문 깊은 산중 전깃불도 없고 사람도 나 혼자 이슥한 밤중 달님만이 나의 벗 살쾡이 우는 소리 대나무 숲속의 노랫소리 수노루 암컷 찾는 소리 우~ 우! 나도 따라서 우~ 우~ 이 녀석 속는 줄 모르고 찾았다 싶어 내 방문 앞으로 다가온다 미안한 마음에 가만히 있으면 멋쩍은 듯 지나치고 만다 장난삼아 매일 매일 해대는 소리 노루 놀려주기 우~ 우~ -「밤에」 전문 천상엔 연꽃이 교통수단이랍니다 연꽃만 타면 어디든 갈 수가 있답니다 가자고만 해도 저절로 간답니다 구름도 천상의 교통수단이래요 흘러가는 저 구름은 지금 누굴 태우고 가고 있겠네요 내 마음을 태우고 가고 있겠지요 많은 이들이 노래하듯이 그냥 그렇게 가고 있을 겁니다 -「하늘 보며」 전문 귀여움으로 내 곁에 다가와 사랑을 심어준 정순이! 보드라운 솜결로 나를 유혹하고 행복을 선사한 정순이! 열 번이고 부르면 앙~으로 화답해준 정순이! 쓸쓸하던 산중생활을 안방 지킴이로 든든한 벗이 되어준 정순이! 채식으로 온 국민에게 전 세계인에게 어디를 가나 정순이 엄마로 날 유명하게 만들어준 정순이! 참외와 김을 된장찌개를 사람이 먹는 비건 채식을 하던 정순이! 열반했을 때 화장을 해보니 손가락처럼 가느다란 뼈로 날렵하던 정순이가 보고 싶다! -「고양이 정순이!」 전문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포근히 안기어 단잠을 즐기고 싶습니다 부드러운 피부는 나를 부르는데 나는 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나요 이 순간은 당신이 그리워 울고 있어요 언젠간 달려간다고 다짐만 다짐만 하면서 그리운 당신을 마음에 그려봅니다 내 모든 번뇌를 쉬게 할 당신 품을 그려봅니다 -「바라밀」 전문

저자 소개

  • 저자 : 대업
저자 : 대업
기미년(1979년) 봄이 익을 무렵 출가를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앞으로도 지구에서 떠날 때까지 환경을 생각하고 비건 채식으로 지구를 구하는 일에 온 힘을 다 쏟아부어 모든 중생들이 행복한 삶을 유지하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차

지은이의 말 _ 꿈틀거리는 미물에게도 흐뭇함을


1부 _ 정월 큰 달 아래서

나리꽃 010 해바라기 012 깨달음 014 희망 016
달님 018 상사화 020 바람 022 코스모스 024
국화 026 도라지꽃 028 우리는 030 벗 032
그냥 033 해탈의 그대들 034 삶의 발자취 036
사바에서의 삶 038 정월 큰 달 아래서 040
한마음 되니 042 무상 044 하루 생활 045


2부 _ 해맑은 오전 한때

정자에서 048 새들의 보금자리 050
풀벌레의 정진 052 인과 053 휴식 054
외로움 달래기 056 밤에 058 반딧불 060
겨울날 062 내면으로 064 하늘 보며 066
촛불 068 한라산 백록담 070 한라산 영산홍 072
해맑은 오전 한때 074 연차를 마시며 076
고양이 정순이! 078 기원 080 삶 081


3부 _ 비우고 나니

일념 084 부처님 086 성인님 088 그리움 090
망상 092 바라밀 094 겸손 096 집착 098
사바를 극락으로 100 자신의 몫 102 마음가짐 104
성인님 품 106 비우고 나니 108 내면 110
열반일 날에 112 몹시도 추운 날 114
고기와의 싸움 116 사랑의 파장 119
내면의 자장 120 성인님 모습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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