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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897401 / 167쪽 / 217g / 128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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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보통 ‘인조(人組)’라는 말은 ‘삼인조’나 ‘사인조’처럼 인원수가 복수인 경우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일인조’라는 단어는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 어색한 단어를 곱씹으면 자각몽을 꾸는 사람 말고도 이런저런 인물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가령 여럿이 작당해야만 해낼 수 있는 일을 혼자 하는 도둑. 혹은 세 명 혹은 네 명으로 조를 짜야 하는 체육 활동에서 어느 조에도 속하지 못한 한 명의 중학생. ‘일인조’라는 말의 어색함이 부족하거나 넘치는 수로서 ‘하나’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여러 역할을 떠맡아야 하기에 불완전한 하나. 혹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나머지로서의 하나. 마찬가지로 이 시집에서 ‘나’는 일인다역을 맡고 있고, 한편으로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외톨이의 자의식을 갖고 있다. “세상은 이야기에 관심이 없네/나의 이야기는 골목에 나랑 홀로였다”와 같은 구절에서는 외톨이의 자의식이 잘 드러난다(?My heart is full?). “나,/왕 와타시야,//너는 일단 살아야겠다”라는 구절에서 ‘와타시’는 ‘나’였다가 금세 ‘너’가 되는데(?유서―와타시 1년?), 이런 식으로 ‘일인조’는 하나 이상의 존재로 분열한다. 즉 [일인조]에서 ‘와타시’는 이야기 속 캐릭터의 이름이면서 어떤 경우에는―와타시(わたし)라는 일본어 뜻 그대로―‘나’를 뜻하기도 한다. ‘와타시’의 이런 변환은 이유야 시의 전개 방식에서 기인한다. 이야기의 안팎을 넘나드는 것이 이유야의 시가 쓰이는 방식인데, ‘와타시’는 이야기 속에 있는 반면 ‘나’는 이야기 안팎을 들락날락한다. ‘와타시’는 ‘내’가 이야기에 접속할 때 빙의하는 아바타로, 둘은 동일시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는 것이다. ‘일인조’의 이러한 분리/중첩은 자각몽을 꿀 때의 자기 인지와 비슷하다. 즉 [일인조]의 화자는 이야기의 연출가인 동시에 일인칭 등장인물이다. (이상 이희우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시인의 말
제1부
시 없는 삶 11
아크로바트 14
고스트 스토리―벌꿀오소리 편 17
웨인은 꼭 옛날 사람 같다 1 21
웨인은 꼭 옛날 사람 같다 2 25
웨인은 꼭 옛날 사람 같다 3 28
Wayne’s so sad 32
엑소시즘 35
프리 서버 1.0 39
제2부
터 43
언젠가 본 너의 이야기 47
언젠가 본 너의 이야기 49
환절기―와타시 1년 52
유서―와타시 1년 54
카타콤 소년 58
텅 빈 마을 59
베이스캠프 키드 62
제3부
미술관에서 살아남기―와타시 8년 67
My heart is full 69
텅 빈 마을 72
내 방에서 살아남기: Google maps―와타시 11년 74
세상의 심장 76
난민 일기―와타시 111년 79
불량배 83
언에듀케이티드 86
제4부
늦여름의 와타시 91
소년열전 93
출가 일기 95
고스트 스토리―워킹 홀리데이 편 97
카우카소스산에 놀러 간 와타시―와타시 203년 99
태초 마을―와타시 207년 101
지하철 문에 기대서 쓴 일기 103
언젠가 본 너의 이야기 105
제5부
에듀케이티드 111
순수 여름 117
뒤에서―민경환에게 119
바그다드 카페 122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126
언젠가 본 너의 이야기 129
제6부
자생 133
바그다드 카페 134
대릉원 르포 137
바그다드 카페 139
언젠가 본 너의 이야기 142
일치하는 역사 146
해설 이희우 NPC의 자각몽 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