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은유의 잠 - 시작시인선 427

수피아 저 | 천년의시작 | 2022년 06월

은유의 잠 - 시작시인선 427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60216365 / 112쪽 / 112g /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0,800
  • 15,120
  • 16,200
  • 16,65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타자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일은 주체가 자신의 밖에 섬을 감수함으로써, 자신의 생각 안에 머무르지 않고 “내 생각 밖의” 것들을 사유하게 한다. 고정된 생각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다시 생각해 보”는 행위로 우리는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태들을 내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너무 어두웠어”라는 화자의 말처럼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우리가 감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수피아 시인은 이렇게 “생각”과 “생각 밖”의 차이를 인식하고 이를 언어화하기 위해 더 작은 존재가 되어 세상을 바라본다. 제인 베넷은 『생동하는 물질』(현실문화, 2020)에서 비인간 물질에서 비롯되는 능동적인 활력을 하나의 행위소로 인정한다.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난 이러한 입장은 생태학적이고 물질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수피아의 시가 나아가려는 방향도 이와 비슷하다. 행위 주체성을 인간의 소관에서 이동시켜 비인간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피아의 화자는 모든 비인간 물질에 대한 은유적 존재로 대체된다. 이번 시집에서 출몰하는 식물과 동물, 사물을 포함한 비인간의 타자들은 대상을 넘어서 주체의 자리에 섬으로써, 인간과 비인간이라는 대립 항의 경계를 허문다. ―해설 중에서 _ 책 속에서 은유의 잠 썩어 가는 나뭇잎처럼 나른한 은유에 누워 잠들었어 사람의 길이 보이지 않아 입산 금지 후 숲에는 오지도, 가지도 않게 된 사람의 길이 사라지고 나무의 길, 꽃의 길, 벌의 길이 생겼어 썩어 가는 나뭇잎이어서 새로 생긴 길이 좋아 오지도, 가지도 못하도록 사라져 버린 길 위에 떠나 버린 당신의 말(語)이 노란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것을 보았어 이제 당신과 다른 방식의 언어야, 나는 바람이 몸을 비틀어 깨울 때까지 은유에 누워 썩어 가는 나뭇잎이거든

저자 소개

  • 저자 : 수피아
저자 : 수피아
2007년 『시안』 봄호 신인상으로 등단.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재학 중.
한국시인협회 회원. 〈빈터〉 동인.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날개가 돋아서\t13
거북이\t14
겔라다개코원숭이와 거미처럼\t16
조용한 창문\t18
캥거루 가죽 모자\t20
그리운 mc\t22
여우 속눈썹\t24
송정동 산책길에서\t25
고양이 한 마리가\t26
첫사랑, 나비\t27
비밀의 방\t28
쪽방에 사는 젠투펭귄\t30
프레스코 사랑법\t32
코리의 아르바이트 일기 2\t34

제2부

가난한 눈으로 내린다는 것\t37
은유의 잠\t38
가을에는\t39
수련꽃 출사出寫\t40
이삭\t41
파리지옥\t42
레이니 레인\t43
나무의 지도\t44
사과의 방\t46
성형된 솔숲 향\t48
졸음의 각도\t50
시청 앞 가을 풍경\t52
뒤뜰이 아름다운 집 1\t54

제3부

눈처럼 살아 보기\t57
마취된 겨울\t58
물의 침묵\t60
시월의 안개\t61
쇼윈도에 진열된 겨울\t62
서울라사 장 씨\t64
시詩\t65
당겨 돋는 봄\t66
눈먼 햇살일레라\t68
라스코 동굴벽화를 떠올리며\t70
표선 해비치 해안을 걸으며\t71
남미의 땅처럼 누워\t72
목판에서 꺼낸 자화상\t74

제4부

탁자에 둘러앉은 빛\t77
카메라 옵스큐라\t78
숨은 고양이 찾기\t80
도서관에 간다\t82
달구비\t83
그때, 열아홉이었지\t84
조화 꽃이 피었네\t86
돌아라, 팽이\t87
시간을 습작하다\t88
매미\t90
무의미한 경계\t91
강과 길을 위한 주례사\t92
시력 잃은 돌\t94
권태 1\t96

해설
방승호 먼저 은유가 되어 가는 사람\t9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