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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사람들

황경란 저 | 산지니 | 2022년 02월

(큰글씨책)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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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610163 / 200쪽 / 380g / 190 x 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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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P.13 륜은 들춰보던 기획안을 손에 쥔 채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에 앉았다. 부장이 동그라미를 친 단어는 대부분 사람들의 직업이었다. 륜의 기획안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있었다. 환경미화원과 소방대원, 고물상과 노점상, 상인들, 택배원과 열쇠수리공 그리고 퀵서비스 기사와 같은 하루에도 수없이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의 직업이 줄을 이었다. 부장은 륜이 볼 수 있도록 손이 가는 대로 크게 동그라미를 쳤다. P.49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한낮에도 눈을 감으면 별이 보였다. 그 옆으로 십 년 가까이 보지 못한 어머니의 얼굴과 어머니를 찾으러 한국으로 떠난 아버지의 얼굴이 나타났다. 양춘은 걸음을 멈추고 아른거리는 부모의 얼굴을 털어내듯 옷에 달라붙은 눈을 털어냈다. 눈이 떨어진 자리에 또 다른 눈이 소리 없이 양춘을 감쌌다. P.70 급히 적느라 띄어쓰기를 무시한 문장이었다. 관측사상 가장 긴 월식은 한 달 전부터 치윤의 주위를 맴돌았다. 월식이 무슨 축제인 것처럼 떠들어 대더니 막상 월식이 지나자 육안으로 볼 수 없었다는 말과 함께 월식이 사라졌다. P.93 타마타브 항구의 밤이 어둠의 빛을 잃었다. 킹덤이 설치된 후부터였다. 킹덤을 중심으로 양팔을 벌린 채 서 있는 제련소의 정련 시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킹덤은 제련소의 머리가 되었고, 킹덤이 거느린 다른 철골 구조물은 제련소의 팔과 다리가 되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황경란
저자 : 황경란
1972년 인천
2006년 토지문학제 평사리 문학 대상(소설)
2012 <농민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소설집 『사람들』 2020년 아르코 문학나눔 도서 선정
2022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

목차

사람들
얼후
선샤인 뉴스
킹덤
그날 이후로
소년은 알지 못했다
당신의 자서전
언덕 위의 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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