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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78446 / 284쪽 / 429g / 140 x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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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치열한 이념 투쟁이랬자 억지스러운 예수 탄생 재현극과 마르크스가 생각을 바꾼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라는 식의 황당한 주장의 엇갈림 정도였습니다. 검찰 공안부에서, 그것도 대공(對共) 용의점까지 들먹이면서 정색을 해야 할 일은 별로 없는 듯하던데요.” _p.45 ‘무엇 때문일까.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비분과 강개에 젖게 하였을까.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종교적 광기와도 흡사한 불안과 혼란에 빠져들게 하였을까. 그렇게 비통하고 절망적으로 절규하게 몰아가는 것일까…….’ _p.128 그런데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은 그가 애써 찾았으나 끝내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는 정화가 ‘새여모’에 들어간 뒤의 최근 3년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이들이면 모두 찾아가 보았지만 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만날 수가 없었다. 그것도 그들이 분명히 실재하는데 다만 만나볼 수 없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실재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_p.168 “종교 단체? 종교 단체에 무슨 그런……. 더구나 기독교 연관 단체에. 아, 하기는 신을 오직 인간을 처형하는 일밖에 못하는 형리에 비유한 소설을 본 적은 있어요. 인간이 타락하고 죄 지을 때는 그냥 보고 있다가, 죄를 짓고 끌려오면 그제야 엄혹하게 처형만 하는 비정한 형리로……. 하지만 인간에게 그런 특성을 붙일 수 있을까? 생각하거나 놀이하거나 노동하거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처형하는 것도 인간을 특징짓는 기능이 될 수 있을까?” _p.213 “거기다가 그들 넷은 모두 현장에서 불에 타 죽었고……. 하지만 아수라장이 되기는 해도 현장에는 한 구도 시체 같은 것은 없었소. 다른 목격자들의 증언도 그렇고. 거기다가 개 발에 땀나게 알아봤지만 신성민 씨가 말한 그들 네 사람은 전혀 신원을 파악할 수 없었소.” _p.255
호모 엑세쿠탄스 3권(33~48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