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DMZ 도그 하울링

최광 저 | 푸른생각(푸른사상사) | 2021년 10월

DMZ 도그 하울링

북트리

정가
$32.00
판매가
$17.6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5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91918177 / 272쪽 / 360g / 135 x 20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16,200
  • 19,800
  • 18,9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최광의 장편우화소설 『DMZ 도그 하울링』은 세종시 개농장을 탈출한 유기견들이 백두대간 DMZ에 잠입하기까지의 긴박한 여정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작가는 DMZ와 운주산에 관련된 자료를 탐독하고, 면밀한 현장 조사를 통해서 그곳의 생태 환경을 완벽하게 소설 속에 옮겨놓음으로써 작품에 생생함을 더한다. 한반도의 허리, 견고한 철책으로 가로막힌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한 유기견들의 우화는 분단 현실의 안타까움을 일깨우고 평화를 소망하게 한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개농장으로 끌려간 유기견들이 반란을 일으켜 개농장을 탈출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른바 ‘왈패’가 된 유기견 무리는 운주산에 둥지를 틀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인근 마을 가축을 습격한다. 이에 관계당국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유해조수방지단이 소집된다. 불순한 종자들을 일망타진하려는 인간들과, 살아남으려는 왈패들 사이에 운주산을 둘러싸고 대대적인 전투가 일어난다. 거의 모든 왈패들이 학살당하고 여섯 마리만이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살아남은 그들은 동림산, 미호천, 차령산맥을 거쳐 남한강을 건너 DMZ에 도착한다. 이제 그들은 유기견이 아니라 거친 하울링을 하는 야생의 늑대나 다름없다. DMZ에서 그들은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DMZ는 습지, 초지, 하천, 산악 등이 고루 분포하고 식물들이 울창하게 자라며,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분단된 현실로 인해 섬 아닌 섬이 되어버린 한반도의 DMZ, 문명으로부터 소외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유기견들의 하울링에 귀 기울여 보자. 아주 오래전에 <환경 스페셜>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유기견들이 산에 모여 가시덤불 밑에 굴을 파고 살면서, 제법 여럿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다. 떼로 몰려다니며 가축을 사냥하고, 산에서 고라니를 포위 공격하는 산짐승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환경 스페셜>이니까 아마 멸종한 포식동물, 늑대의 역할과 복원을 기대하는 의도였을 것이다. 생태계 균형과 공존의 가치를 얘기하고 싶었을 테니까. 그러나 내게는 그렇게만 비치지 않았다. 그 유기견들을 포획 제거하는 과정에서 강아지들조차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고 늑대의 푸른 눈빛을 뿜었다. 낙오자의 좌절과 분노를 눈에 담고 있었다. 그 유기견들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밀려난 낙오자의 메타포로 다가왔다. 그 메타포는 내가 오랫동안 사회를 보는 창이 되었다. 어린 시절, 누이들의 세계 전도를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린 적이 있었다. 상상할 수 없는 드넓은 세상이 우리 밖에 있었다. 시베리아의 푸른 물결이 내 가슴을 뛰게 했다. 그 드넓은 세상을 달려보고 싶었다. 지도책에는 가는 실선으로 철도가 그어져 있었다. 그러나 꿈을 이룰 수 없었다. 한반도의 허리에 DMZ가 가로놓여 있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제 발목에 채워진 족쇄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 이제 내 꿈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절망감이 내 인생과 함께 저물어 가고 있다. 우리 밖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 조선인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DMZ는 그들의 가슴에 응어리나 피딱지로 붙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낙오자인 줄도 모르고 소외의 그늘에 갇혀 있다. 그래서 나는 유기견들로 견고한 DMZ에 작은 틈을 내고 싶었다. 아직 사람들의 얘기로 쓰기 어려워서 우화로, 유기견들의 얘기로 에둘러 꺼낼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나는 전쟁과 평화의 이중주를 가만가만 들려주고 싶었다. - 머리말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최광
저자 : 최광
1999년 『문학 21』 소설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노크』와 시집 『글로벌 농법』을 발간했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상주작가로 선정되었다. ‘금강소설가들’ ‘세종문학’ ‘세종시마루낭독회’ ‘(사)지역과문화’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유기견들의 운명
초조한 푸들
등불의 나라
천년동굴
카메라에 잡힌 왈패들
진혼제
미호천을 따라서
남한강을 건너
엉뚱한 분열
새로운 인연
꿈틀거리는 DMZ
다시 궁지에 몰린 왈패들
머나먼 길

집필 후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