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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위로보다는 나란히 걷고 싶다 : 살아내기가 어디 쉬우랴

조혜숙 저 | 더시드컴퍼니 | 2021년 12월

어설픈 위로보다는 나란히 걷고 싶다 : 살아내기가 어디 쉬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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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965242 / 192쪽 / 192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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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나이가 든다고 다 아는 건 아님을 나이가 들고야 알게 되었다 쉽게 읽히는 글이 좋은 것처럼, 삶도 쉽게 이해하면 된다 시인은 ‘산다는 건 각자의 계절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한다. 살아있는 한 그 계절을 항해하듯 살아내야 하는 게 우리의 몫이므로 진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속도로 걷는 것, 때론 정지인 듯 보여도 제자리에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걸으며 살다 보면 삶은 여전히 살만하고 살만하다고 은유한다. 시인은 우리가 쉽게 절망하거나 슬퍼할까 곳곳에 따뜻한 위로의 말을 심어두었다. 그래서일까. 매일 아침 시가 올라오는 시인의 블로그 글방에는 문지방이 닳도록 소란스럽다. 그녀의 시를 사랑하는 이웃들은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함께 시를 읽으며 웃기도 하고 눈물을 감추기도 한다. 먼 길을 돌아 거울 앞에선 국화꽃을 닮은 언니처럼, 틀린 곳 찾아 쓱쓱 지워주는 선생님처럼,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는 선배처럼, 그녀의 시는 편안하고 듬직하고 포근해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준다. 누구에게나 나아갈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고개를 들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녀의 시로 성큼 들어와 봐도 좋을 것이다. 발걸음 딛는 곳마다 꽤 오랫동안 그녀가 배려 깊게 심어놓은 글꽃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니고, 나만 외로운 게 아니고,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것만으로 깊은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이 타인의 어설픈 위로보다는 그녀와 나란히 함께 오래 걷고 싶어지는 이유다. 머물러 있기 좋은 방, 오늘도 그녀의 글방이 여전히 소란스러운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조혜숙
저자 : 조혜숙
걷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남들보다 꽤 잘 걷는다.
잿빛 풍성한 머릿결과 웃는 얼굴이 좋은 사람이다.
잔소리하며 늙어가지 않기 위해 글을 쓰기로 했다.
생각이 깊어지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질수록
더 많이 걷고, 오래 글을 썼다.
이야기 할머니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시로 쓰고 있다.
블로그에 ‘글꽃’이란 필명으로 사진을 찍고 글을 연재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앤’을 사랑한 아이

제1장 기억을 걷다
다르게 흐르는 시간
거기에도 답은 없다
엄마, 그 이름에 대하여
이렇게 물어 주세요
하회탈이 숨기려 한 건
얽히고설켜 살아가는
나란히 걷는 기억
봄날은 간다
어떤 일은 쉽게 가자
아줌마는 정말 꿈이 없었을까
나이 육십인 아재들은 말이야
그냥 그대로 곱다
꿈, 독을 품듯

제2장 어설픈 위로보다는
그땐 몰랐고 이제야 아는 것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그런 기대는 말기를
어설픈 위로보다는 밥이 답이다
살아보면 살만하다
이제는 물러나 지켜볼 때
살면서 몇 번인가
말이 많아서
아픈 말이지만 맞는 말이야
단 한 번으로 그렇게 돌아서진 않는다
다름에 대하여
편견을 내려놓으면
어떻게 알았을까
시위를 당길 수 있는 것만으로
나는 걷는다

제3장 다른 길도 있다
어떻게 하든 괜찮다
너의 속도로 걸으면 돼
너를 믿어
영원한 네 편이 되겠다
먼저 길을 나서 보는 거야
살아내기가 어디 쉬운가
가버린 청춘을 위한 건배
완벽한 때란 없었다
스스로에게 집중하기
너의 뿌리도 사시나무처럼
피식 웃고 말걸
고집스러운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바다를 지나는 너에게

제4장 문득 드는 생각
어느 날의 메모
가난한 시인의 노래
? 집안일에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
? 단순해져
바느질을 하다가
앞서간 차와 같은 신호에 멈췄다
감정적으로 독립하기
커피를 만들다 문득
넘어졌다
밥 짓는 사람들
바람은 고슬고슬
여인네 옷 벗는 소리
못 본 척해 주시죠
몸이 자꾸만 말을 건다

제5장 네 곁에 있고 싶다
한여름 소나기처럼
바보들이 산다
상처 많은 사람의 사랑법
어떤 모습으로든 네 곁에 있고 싶다
어떤 사랑
어느 집이나 있지
도시락을 싸며
오래된 인연, 언제라도 어제인 듯
함께 있지 않아도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이러면 어떨까
아름다울 수 없는 이별의 기억
사랑의 말은 아닐지라도
마지막 말을 삼키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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