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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 포르투갈 (양장)

박지영 지음 저 | 에이의취향 | 2022년 07월

헬라 포르투갈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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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486203 / 112쪽 / 280g / 210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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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 1 그런데 늘 여행을 갈 때마다 도시들은 내 바람을 정확하게 들어준다. 그래서 다시 가방을 싸고, 한 번 더 비행기 표를 끊는 것일지도 모른다. 리스본과 포르투도 그랬다. 샛노란 리스본과 저녁 노을의 프르스름을 간직한 붉은 포르투. 그 기억이 한층 기억에 쌓여 마음이 한결 풍족해졌다. 2 내가 있던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향했기에 나는 온전하게 재미있는 '지금'을 한껏 느끼고 있다. 3 왜 '나'를 드러내기 바쁜 세상에서 홀로 지나치게 특이점이 없는 점처럼, 시민1 또는 행인1처럼 살고 있는 건가. 평범하다는 건 행복하다는 뜻의 다른 말이라고 누군가는 눈을 흘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남과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이렇게 살다 결국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사람으로 영영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을 견디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익숙해지지도 않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강해져서 점점 내 목을 조이는 기분이다. 4 떠남은 결국 나와 다르지 않게 살아가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삶을 확인하며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어 다시 내 일상을 살아내기 위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어떤 모습의 삶이라도 틀리 삶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해준다. 그저 우리 모두는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는 것이니까. 5 20대의 내 시간은 늘상 떠남을 동경하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지금 여기가 아니라 미래의 그 어딘가를 꿈꾸고 바랐다. 누군가의 말을 빌리면 지금 여기에 대한 불만족의 발현이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호기심과 설렘이었던 것 같다. 작은 우물에 갇혀있으니 더 넓은 세상의 지점들을 그리워하고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6 내일이라는 시간의 기회가 또 있을 거라는 어리석은 믿음이 사람의 관계를 망친다. 오늘 잡지 못한 마음, 함께 하지 못한 시간, 놓아버린 사람이 내일도 내 옆에 있을 거라는, 내일 다시 해가 뜨듯 오늘 다 하지 못한 서로의 시간이 다시 시작될 거라는 기대를 버리자. 그럼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있는 그 사람의 의미를 다시 느끼게 될 테니.

저자 소개

  • 저자 : 박지영 지음
저자 : 박지영
감성이 흐르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박지영 작가와 좀 더 많은 이들이 나눌 수 있는 생각을 글로 담는 에이의취향이 만났습니다. 좋아하는 것, 마음을 빼앗기는 것, 취향에 맞는 것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Hella(좋아)하는 순간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길고양이의 세계여행기를 담은 도서 [길고양이 새벽이의 세계여행]을 출간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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