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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과 맥파이 - 시작시인선 418

강애나 저 | 천년의시작 | 2022년 04월

범종과 맥파이 - 시작시인선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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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6242 / 152쪽 / 152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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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추천사> 강애나 시의 매력은 ‘사이’를 트는 데 있다. 한국에서의 삶과 이역만리에 있는 나라 호주와의 공간 사이를 튼다. 기억 속에 묻혀 있는 과거지사가 현실의 각박한 일상을 뚫고 되살아남으로써 시간의 간격을 튼다. 팬데믹 이전과 지금 현재와 회복 이후의 미래 사회를 차단하지 않고 튼다. 틔운다. 서정과 서사 사이를, 시간과 존재 사이를, 역사와 개인사 사이를 허물어뜨린다. 그래서 한 권 시집 속에 시의 스펙트럼이 이렇게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 것이다. 우리 시의 당면 과제가 세계화에 있다면 강애나 시인이 그 일을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 호주 교민 문학의 범주를 넘어서서 세계를 향해 트인 시, 넓게 트는 시, 활짝 틔우는 시가 여기에 있다.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책속에서> 범종과 맥파이 새벽을 깨우는 것은 범종 소리뿐만 아니다. 꺼겅꺼겅! 아침에 우는 맥파이는 하루를 멀리 보내기 위한 시간의 저울이라고 생각한 적 있지 꺼겅꺼겅! 맥파이가 울림을 토하는 건 세상 어둠을 쓸어버리기 위해 흙 속에 잠자던 푸른 생명까지 끌어 올리는 거라고 느끼고 있어 맥파이가 쉬고 있는 유칼립투스의 귀를 열어 긴장된 울림이 허공으로 퍼지면 땅에서 기어오르는 뿌연 안개 커튼을 날개로 걷어 내려고 안간힘을 쓰겠지 마치, 바람개비가 바람에 얻어맞아 끊임없이 돌아가듯 날개의 깃털은 바람을 따라 시원함을 들여오고 대지의 뜨거움을 몰아내려는 시간의 몸부림이야 꺼겅꺼겅 메아리는 대지의 경계를 넘어 유칼립투스에 푸른 시계를 걸어 놓지 일출과 일몰을 알리는 맥파이 부리가 힘겹다는 걸 느낀 적 있지 새벽을 깨우는 맥파이는 잠자는 모든 생을 깨우치게 하는 범종의 보디사트바Bodhisattva야 천 개의 손이 만들어 내는 바람은 초록 들판으로 펼쳐 가고 하나의 생명이 기쁜 울음을 토하면 또 하나의 생명은 울음을 멈추지.

저자 소개

  • 저자 : 강애나
저자 : 강애나
1983년 호주 시드니 이민.
맥콰리대학 ESOL, CERTIFICATION 6년 수료.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이수.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4년 학사 졸업.
2009년 『문학사랑』 해외 문학상 수상.
2009년 《창조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목련화를 들여다보면」).
2020-2021년 호주 《한국신문》 ‘書瑛 강애나 시와 함께’ 연재.
시집으로 『시크릿 가든』 『어머니의 향기』 『오아시스는 말라가다』 『밤별 마중』 등이 있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회원. 한국문인협회-구연문화위원회 위원.
현재 호주 새움한글학교 교사. 동화 구연가.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시드니의 시詩 든 여자 집

늘 봄만 같아라\t13
떠도는 장미\t14
백작약꽃\t15
무명의 가시밭길\t16
임인년 새해 모두\t18
시드니의 시詩 든 여자 집\t20
모과\t21
범종과 맥파이\t22
예고 없는 울음소리\t24
코로나-19여 안녕\t26
시간의 말(言)과 말(馬)\t28
하나가 된 기쁨 2\t30
The Joy of Being One 2\t31
삶\t32
Life\t34
대봉\t36
스트라스필드\t37
시간의 바람, 바람\t38
흔적의 알레고리\t40
고니 한 쌍\t42
요세미티\t43
겨울바람과 성에꽃\t44
오지의 부시 파이어\t46
클로벨리 바닷가\t48
Sylvia, 그녀?\t50
맹그로브나무\t52

제2부 Up & Down

노루오줌꽃\t55
하쿠바(白馬)의 빈 초가\t56
횟집\t58
정육점과 산부인과\t60
아쉬움\t61
와이키키 해변이여 안녕\t62
Up & Down\t64
푸르고 붉은 간격\t66
상사화\t68
거미줄에 걸린 한 생애\t69
주검의 나비들\t70
플라멩코 추는 연인\t72
대금\t74
밑줄 긋기\t76
어느 시인 부부\t78
녹슨 철근\t80
시골 미용실\t82

제3부 보름달

혼자 있는 집\t85
생명선\t86
감성 멜로디\t88
보름달\t90
그때 그 시절 보름엔\t92
연수동 이야기\t94
달 사내\t97
흰 눈 사이 동백꽃 봉오리\t98
오월의 구슬픈 이바구\t100
12월 31일생\t102

제4부 내 고향 간이역

초등학교 가을 시화전\t105
무안에 와 보니\t106
싱크홀\t108
내 고향 간이역\t110
못 부친 편지\t112
저문 벌판에 땅을 파며\t114
세상의 소리\t116
M 은행에서\t118
다이어트\t120
천재지변\t121
종광 스님\t122
깨달음\t124
보물 줍는 사내\t125
마스크 쓴 도시\t126
드럼 세탁기\t128
말, 말, 말.\t130
생生과 사死\t132
아주 가끔은 불법 주차를 하고 싶다\t134

해설
유성호 근원적 존재론을 발견해 가는 따뜻한 서정\t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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