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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끝에서 만나

안지숙 저 | 문이당 | 2021년 11월

우주 끝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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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565404 / 292쪽 / 462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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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브이알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제작회사 마블닷컴과 VR게임 속 가상현실이다. 가상현실 속 세계는 산발적인 기억의 형태로 현실을 소환하고, 그 현실 속에서 가상현실을 편집하는 가운데 주인공 현도의 물성화된 의식은 그 경계를 넘나든다. 물성화된 의식이 경계를 넘나든다는 표현이 다소 애매할 수도 있지만,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산에서 원재가 현도를 잡아주지 않아 사고가 난 것은 현실의 경험이다. 이 경험은 게임 속에서 현도가 원재를 옥상에서 떨어뜨리는 경험으로 변형 반복되는데, 이 가상현실 속 경험은 현도의 현실에서의 경험과 부딪치면서 현도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애초 현도가 만들고자 한 것은 ‘블랙홀 게임’이 아니라 에덴을 콘셉트로 한 ‘에덴 어드벤처’이다. 『우주 끝에서 만나』는 게임을 매개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교차해 가며 인간 욕망의 뿌리를 탐색하고 구원을 천착한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현도는 ‘에덴 찾아가기’를 콘셉트로 가상현실 게임을 만들며, 개발자인 원재는 ‘에덴 어드벤처’를 겉껍질 삼아 새로운 ‘블랙홀 게임’을 만든다. 어린 시절 친구였다가, 연적이 되었다가, 게임사 사장과 개발자의 관계로 바뀌어 가는 현도와 원재는 『데미안』의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이 소설은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배경으로 게임의 세계를 소재화한 문학적 시도란 점에서 한국소설의 영역을 확장한 작품이 아닌가 한다. - 강동수 소설가·부산문화재단 대표 소설 속 원재는 현도의 진짜 욕망인 에덴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바쳐온 것이다. 그렇다면 에덴은 무엇인가. 현도와 원재 사이를 잇기도 하고, 갈라서게도 하는 에덴의 본질은 무엇이란 말인가. 원재는 현도에게 ‘에덴 어드벤처의 목적지인 에덴은 네가 정말 원하는 에덴이 아닐 거’라고 말한다. 원재는 도덕과 규범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이 원하는 대로 다 행복해질 수 있는 마법 같은 에덴은 존재할 수 없으며, 자신이 누군지 자신의 욕망이 무언지 들여다보아야 정말 원하는 에덴을 찾을 거라고 충고한다. 블랙홀이라는 장치로 설정된 심연을 통과해 도달할 수 있는 자신만의 에덴이 있으며, 알파에덴이라 부를 수 있는 그곳이 사실은 현도가 진정으로 원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원재의 조언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던 현도는 블랙홀의 자장 안에 들어서면서 원재야말로 자신의 블랙홀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원재에게도 현도 자신이 블랙홀이라는걸 깨닫게 된다. 작가로서 이 소설의 원고를 시작할 때 가졌던 욕심은 인간의 욕망을 밑바닥까지 들여다보자는 거였다. 인간의 욕망 속에 숨겨진 선의와 악의를 조명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싶었다. 가능할까 자신 없어 하면서 가상현실과 무의식의 영역을 현실 속으로 끌어들였고,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체의 실험을 시도했다. 무의식 탐구라는 형태로 진행되는 이 소설에서 현도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와도 같은 원재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어떤 인간이며 무엇을 욕망하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게 된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안지숙
저자 : 안지숙
날 수 없는 날개로 퍼덕거리는 뻘짓 전문 소설가. 바보인 주제에 생각은 많아서 홀로 공중부양하는 바람에 사람들을 헷갈리게 함. 2005년 신라문학상으로 데뷔했으나 몇 년간 청탁을 받지 못하자 데뷔 사실을 잊어버림. 야근을 밥 먹듯 하는 회사를 다니며 소설의 자장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던 찰나 천년동굴에 박혀있던 얼음에 이마를 두들겨 맞고 대오각성 소설을 쓰기 시작.
출간한 작품은 장편소설 『데린쿠유』, 『우주 끝에서 만나』가 있으며,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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