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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150058 / 216쪽 / 216g / 13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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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은 먼저 시와 관련된 전반적인 시대적 상황이나 사회적 분위기 혹은 시인에 대한 에피소드 등을 서술하였다. 그리고 시에 대해 해설을 하고, 왜 좋은 시가 독자들의 마음을 위무하는지 내용으로 정리를 하였다. 시대나 사회를 비판하는 시편들은 배제하였으며, 주로 서정적인 내용을 다룬 시편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갔다. 또한, 시인의 성향이 진보냐 보수냐 하는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오로지 시, 시작품 자체만으로 살펴보았다. 다시 말하면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거나 희망을 주거나 재미를 주는 시이거나 언어 미학적으로 좋은 시편이 대부분이다. 목차는 시인의 시력이나 인지도나 등단년도 등을 배제하고 가나다순으로 정리해서 편집하였다. 문체는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편하게 읽힐 수 있는 쉬운 문체로 서술하되, 문맥에 따라 다양한 문체를 전개하기도 하였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시 관련 용어들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으며, 시를 통해 따뜻함을 전해주도록 집필하였다. 시인의 눈은 특별하다. 그에겐 현미경이나 망원경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 기계나 도구가 없어도 대상에 깃든 세세한 것을 볼 수 있고, 그 너머의 세계도 간파할 수 있다. 그는 대상 속에 숨은 비의를 찾아내는 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달과 해가 있는 곳에 갈 수 있고, 새로운 별을 발견하기도 한다. 책 속에서 하나님 강우식(1942∼) 아내를 사랑할 때는 당신을 찾지 않습니다. 아내를 잃으니 하늘에 닿는 슬픔에 당신을 부릅니다. *** 사람은 무언가에 몰두해 있거나 어떤 대상에 빠져 있을 때는 자신의 내면이 가득 차올라서 그것 외 다른 것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탐닉의 대상 혹은 사랑과 연민의 대상을 잃었을 때, 비탄에 빠지거나 절망감으로 인해 중심을 잃게 되곤 한다. 한동안 그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매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절대자를 찾기도 한다. 특히 자신이든 가족이든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면, 인간의 유한성을 자각하고 전지전능하신 분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시인은 직설적으로 시의 제목을 ‘하나님’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렇게 분명하게 하나님을 제목으로 정하고 완성된 시는 아주 드물다. 더는 해석이나 유추의 여지가 없는 제목이기에 독자의 상상력은 배제된다. 하지만 1연 2행으로 구성된 짧은 시를 읽으면서 제목은 명시적이지만, 시의 본문은 구체성을 확보하면서도 시의 중요한 특징인 비유의 원리를 잘 적용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이 시를 짓게 된 동기는 아내를 잃은 슬픔이다. 앞과 뒤의 두 행을 대구법으로 배치함으로써, 사랑할 때와 사랑을 잃었을 때의 상황이 확연히 대비된다. 시인이 직접 겪은 가슴 아픈 이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신’이라는 절대자를 찾고 부르게 된다는 걸 진솔하게 토로함으로써, 독자는 잊었던 소중한 진실 앞에 서게 된다. 그래서 언제 ‘당신’이라는 오직 한 분을 찾게 되느냐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시의 본문에서 ‘아내’는 화자의 아내이기도 하지만 나의 아내일 수도 있고 가족도 될 수가 있다. 혹은 진정 사랑하는 그 무엇일 수도 있겠다. 어떤 슬픔이 정말 슬픈 슬픔일까. 슬픔의 강도가 저마다 다르겠지만, 시에서 표현된 대로 ‘하늘에 닿는 슬픔’이 가장 큰 슬픔,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이리라. 이 시는 지극히 단순한 시어들로 구성된 작품이다. 그러나 진리나 진실을 전하는 시에서는 미학적 수사를 되도록 배제하고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신중하게 배치함으로써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 담백한 시 한 편으로 절대자 앞에 설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맞이한다.
강우식 하나님·10
고두현 참 예쁜 발·13
고재종 첫 봄나물·16
공광규 놀란 강·19
곽효환 그날·22
권달웅 작은 평화·25
권대웅 햇빛이 말을 걸다·28
김강태 돌아오는 길·32
김남조 부활의 새벽·35
김사인 지상의 방 한 칸·39
김선태 산벚꽃·42
김수복 하늘 우체국·45
김승희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48
김종삼 북치는 소년·52
김종해 눈·55
나태주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58
도종환 은은함에 대하여·61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가을날·64
문효치 사랑법 I·67
박노해 다시·70
박지웅 매미가 울면 나무는 절판된다·73
박후기 자반고등어·76
반칠환 새해 첫 기적·79
배한봉 지구의 눈물·82
복효근 매화가 필 무렵·86
서정춘 빨랫줄·89
신달자 아버지의 빛·92
신현림 포옹이 주는 위로·95
심상옥 그때 울었다·98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102
안도현 스며드는 것·106
오세영 1월·109
오탁번 해피 버스데이·113
위선환 하늘·117
유안진 세한도 가는 길·120
유자효 꽃길·123
유재영 가을 은유·126
이건청 은빛 햇살·129
이근배 살다가 보면 ·132
이기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136
이상국 옥상의 가을·140
이성선 새해의 기도·143
이영춘 해, 저 붉은 얼굴·146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150
이재무 고요는 힘이 세다·153
이준관 저녁별·156
이해인 마음을 위한 기도·160
임채성 곰소항·163
장석주 밥·166
장재선 걸레를 위하여·170
장택현 개미들의 행진·173
정일근 어머니의 그륵·176
정현종 방문객·180
정호승 봄길·183
정희성 가을의 시·187
천수호 옥편에서 ‘미꾸라지 추鰍’자 찾기·190
천양희 오후가 길었다·193
최금녀 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197
최동호 배꽃 동산·200
함민복 긍정적인 밥·201
허영자 투명에 대하여 23·206
허형만 영혼의 눈·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