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랄랑그에 질문 : 차영한 제16시집

차영한 저 | 주식회사 인문엠앤비 | 2022년 03월

랄랑그에 질문 : 차영한 제16시집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1478105 / 196쪽 / 245g / 130 x 20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25,200
  • 16,650
  • 10,8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초월 세계를 향한 주이상스 이병철 문학평론가는 차영한 제16시집 《랄랑그(Lalangue)에 질문》 시세계 〈초월 세계를 향한 마술적 몽상과 열정〉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상상계는 상징계에 포섭당하고 억눌린다. 상상이 현실에 의해 통제될 때 ‘욕망’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 욕망은 영원히 해소될 수 없는 결핍의 세계이므로 한계적이다. 이 결핍을 채우는 방식 중 극한의 쾌락, 상징계의 구속을 잊어버릴 만큼의 강렬한 쾌락을 추구하는 것을 라캉 철학에서 주이상스(jouissance)라고 부른다. 간단히 말해 고통 속의 쾌락, 나를 소모시키는 쾌락 추구를 의미한다. 현실원칙은 주체에게 쾌락을 조금만 추구하도록 절제시키지만, 그 원칙을 위반하고 넘어서서 스스로를 극도의 파멸로 이끄는 것이 주이상스다. 주이상스는 라캉의 개념 중 가장 난해하다. 여러 층위의 해석이 가능하지만, 실재계를 향한 무모한 도전과 실패의 반복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기도 한다. 이 주이상스가 예술로 오면, 표현의 불가능성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초현실주의 경향이 된다. 이 도전은 실패할 수밖에 없기에 예술가를 소모시키고 그에게 고통을 안겨주지만,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고자 할 때 비로소 예술가는 자유롭다. 위 시의 화자는 “자유가 가장 빛나는 곳”에 주이상스의 절정이 있다고 외친다. ‘주이상스\u003d자유’라는 등가가 성립되는 순간이다. 이상이 《날개》에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라고 노래한 것 역시 주이상스의 고백이다. 이번 시집에서 차영한 시인은 한 번에 그 의미가 파악되지 않는 낯선 시어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배열하고, 시적 공간과 시간에 한계를 두지 않으며, 외래어와 이국 지명이 우리말과 뒤섞여 기묘한 인상을 자아내게 하는 등 다채로운 문학적 실험을 하고 있다. 예술가로서 기성에 편입되거나 대중과 결탁하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 치열한 자기갱신을 시도하는 차영한 시인의 시 쓰기야말로 아름다운 주이상스가 아닌가? 자꾸만 실패하는 그 주이상스 안에서 시인은 언제나 자유롭다. 파블로 네루다는 이렇게 말했다. “리얼리스트가 아닌 시인은 죽은 시인이다. 그러나 리얼리스트에 불과한 시인도 죽은 시인이다”라고. 차영한 시인은 현실을 날카롭게 응시하는 리얼리스트인 동시에 현실 너머의 초월적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뛰어오르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그가 “저 시뻘건 태양이/피 흘리게 하는 피카소”와 “시계를 녹여버린 살바도르 달리”(〈관람, 스페인의 투우장〉)를 호명할 때, 우리는 초현실주의를 향한 한 시인의 지독한 편애, 그리고 초월 세계를 꿈꾸는 그의 마술적 몽상과 열정을 확인하게 된다. 이 시집을 읽음으로써, 이제 우리는 그와 같은 꿈을 꾸게 되리라.” 꿈을 향한 우리의 모든 질문들 경계를 없애고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기 암울했던 팬데믹은 언젠가 끝날 것이다. 하지만 몸에 난 상처처럼 팬데믹의 기억은 우리에게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마스크 속에 숨어 지내야했고,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처절하게 외로운 시대에 우리는 살아남아 여기를 넘어 끈질기게 어딘가를 꿈꾸었다. 차영한 제16시집 《랄랑그(Lalangue)에 질문》과 함께 우리가 가져야 했던 근본적이고 아름다웠던 이야기들을 향해 나아가자.

저자 소개

  • 저자 : 차영한
저자 : 차영한
· 경남통영출생/경상국립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현대문학 전공 논문합격-문학박사학위기 취득함).
· 1978년 10월, 월간 《시문학》 통권86호에 〈시골햇살〉Ⅰ·Ⅱ·Ⅲ 3편과 1979년 07월, 같은 문예지 통권96호에 〈어머님〉, 〈한려수도〉 2편 등 모두 시작품 5편이 추천 완료등단 하는 한편 《시문학》 통권484호에 공모하는 평론부문에 〈청마시의 심리적 메커니즘 분석-문제시 首·北斗星·前夜 중심으로〉 우수작품상 당선, 시와 문학평론 활동을 겸함.
· 단행본 시집은 《시골햇살》, 《섬》, 《살 속에 박힌 가시들》, 《캐주얼 빗방울》, 《바람과 빛이 만나는 해변》, 《무인도에서 오는 편지》, 《새소리 받아 일기도 쓰고》, 《산은 생각 끝에 새를 날리고》, 《꽃은 지기위해 아름답다》, 《물음표에 걸려있는 해와 달》, 《거울뉴런》, 《황천항해》, 《바다에 쓰는 시》, 《바다리듬과 패턴》, 《제자리에는 나무가 있다》, 《랄랑그에 질문》 등 16권 출간과 앤솔러지 시집 60권 이상 출간에 참여함.
· 비평집은 《초현실주의 시와 시론》, 《니힐리즘 너머 생명시의 미학》, 《상상력의 프랙탈층위 담론》 등 3권 출간함.
· 차영한 수상록(에세이) 《생명의 선율 그 그리운 날들》 출간함.
· 문학상수상: 제24회 《시문학상》 본상 수상/ 제2회 《경남문학》 작품집상 수상/ 제13회 《경남문학상》 본상 수상/ 제15회 청마문학상 본상 수상/제6회 《경남시문학상》 본상 수상/ 제1회 《통영지역문학상》 수상/ 제3회《송천 통영예술인상》본상 수상/ 제54회 경상남도문화상(문학) 수상 등.

목차

시인의 말 · 끝물 생성이미지들과의 충돌

제1부
이집트 여행메모를 읽다 /노래하는 니제르 강 /요동치는 하얀 핏줄 /푸른 눈동자의 불꽃 /진공계단 /카오스 날개 달린 지팡이의 마술사여 /블루타임(Blue time) /공감대의 빗변에는 /주고받는 기다림 /관람, 스페인의 투우장 /돈키호테하고 사는 여자 /수영 모자에 숨기는 모자 /이방인 /내가 본 검은 새 /죽는 자는 몰라 /프랑스 지팡이, 바게트 빵

제2부
날아다니는 핸드폰 /블랙아웃 /어떤 것의 다른 또 하나는 /들숨 쉬기 /어떤 착각들 /개꿈잡고 시비하기 /흔들다리 걸으면 /꿈은 날개가 있어 /둥근 고리 찾아서 /어디서 한뎃잠 자는지 /알섬 체온 물어보기 /간빙기 수칙은 /하프 미러 /금 /어떤 중독증 /신호등

제3부
몽당비에 눈이 자주 가는 것은 /전동차 안의 거울보기 /어중간한 사람 /찜질방에 토를 다는 발가락 /걸음 재촉하는 그 자리에 /부적이야기 /왜장녀 /한마당 다음에 오는 거 /한여름 한 줄금 소나기 냄새 /흰 머리털 염색하기 /사는 난간 붙잡고 /거울 보면 떨리는 입술 /웃음은 전혀 다르지만 /날씨가 말씨로 들먹거릴 때 /투명 화장실 /지난날만 수집하다가

제4부
가스라이팅(gaslighting) /착시현상 /불판 냄새 지우기 /베스트 프렌드 /일몰 몽타주 /그라타주 하면 /주크박스(Jukebox) /노드(node)에서 /변명, 블랙아이스 /반달 웃음 /택배 /나는 네가 그립지만 /쓰디쓴 어떤 술병 미소 앞에는 /사람과 짐승 사이 /개다리 춤 /비비새

제5부
떡갈나무 숲을 거닐면 /팔색조 사는 마을 /하얀 셋 그림자 /나무 뒤에 숨는 그림자 /등불 켜지 않아도 보이는 길 /해안가 다랑이 논 풍정 /이미지로 남는 메시지 /처서 절기 /플루트 부는 늦가을 /그날 입맞춤에서 /마찬가지요 /내 사는 현재 온도 /비비 비 /우리 사는 용서 내나 불러 /열매를 보는 눈빛 /빗방울 사이 나비수염

차영한의 시세계
초월 세계를 향한 마술적 몽상과 열정|이병철(시인·문학평론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