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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하트의 잃어버린 꽃

홀리 링랜드 저 | 스토리텔러 | 2021년 06월

앨리스 하트의 잃어버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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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442347 / 536쪽 / 700g /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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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앨리스 하트의 잃어버린 꽃》은 야생화를 키우며 인고의 삶을 사는 여인 5대의 대하드라마이다. 또한 바닷가의 푸르른 사탕수수밭에서 내륙의 아름다운 야생화 농장으로, 그리고 원주민의 신화가 숨 쉬는 중부 사막의 신비로운 운석공 지대로 끊임없이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운명의 굴레를 벗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앨리스 하트의 극적인 성장 서사다. 《앨리스 하트의 잃어버린 꽃》은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 출판상(ABIA)에서 ‘올해의 소설 상’을 받았으며, 미국·유럽·아시아의 30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22년 아마존 프라임에서 7부작 드라마로도 방영될 예정이다. 이 드라마의 각본을 맡은 사라 램버트는 “나는 《앨리스 하트의 잃어버린 꽃》을 읽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이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을 스크린 속으로 끌어오고 싶었다.”고 한다. 주인공 앨리스 하트의 할머니인 준 역으로 시고니 위버가 출연한다. 소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자생 야생화 서른 가지 이름으로 각 장의 제목을 대신하며, 그 꽃말들은 전개되는 이야기가 품은 의미를 독자들에게 넌지시 전하고 있다. 이 식물들 대부분은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은 종으로, 책 표지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양이 특이하면서 아름답다. 책 속으로 만약 아버지가 완전히 불타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아버지의 좋은 점은 그대로 있고, 아버지 마음속에 사는 괴물들은 모조리 불에 타 잿더미가 되어서 완전히 새로운 아버지로 다시 만들어진다면?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삶을 살아가려면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하지만, 인생을 이해하는 일은 뒤돌아보아야만 가능하다. 소용돌이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는 주변 풍경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 --- 「검은불난초: 소유욕」 엄마는 왜 그런 수수께끼 같은 말로 꽃들과 말하는 것일까? 아버지는 어째서 완전히 다른 두 얼굴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앨리스의 첫울음으로 풀려났다는 엄마의 저주는 무엇이었을까? 비록 앨리스의 마음속에는 이러한 질문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지만, 그것들은 마치 잘못 삼켜 식도에 박힌 꼬투리처럼 목구멍에서 넘어오질 않았다. --- 「플란넬꽃: 잃어버린 것을 찾다」 의사가 차가운 청진기를 앨리스의 가슴에 갖다 대고 귀를 기울였다. 저 청진기로 마음속 질문들을 듣는 것일까? 그러다 갑자기 고개를 들고 앨리스에게 대답을 해 주려는 것일까? 앨리스 스스로도 진짜 듣고 싶은지 확신할 수 없는 대답을? --- 「채색깃털꽃: 눈물」 손필드는 꽃과 여인들이 활짝 피어날 수 있는 곳이었다. 누구든 손필드를 찾아오는 여인들에게는 그들의 인생을 짓밟고 방해하는 온갖 요인들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아들 클렘이 떠난 뒤, 준은 온몸을 던져 손필드를 아름답고 평화로운 피난처이자 번영의 장소로 만들었다. 준은 자기를 믿고 찾아온 여인들의 생명줄인 야생화 농장을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활화산 같은 아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결심을 유서로 명시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는 파헤치기보다 썩어 문드러지든 말든 그냥 묻어 두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법이다. --- 「노란종: 이방인에 대한 환대」 마음속 깊고 어두운 곳이 부풀어 오르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눈물은 어째서 이렇게 짜며, 또 어째서 울어도 울어도 그치질 않는 것일까? 혹시 몸속 깊은 곳에 바다가 웅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바닐라백합: 사랑의 전령사」 말 대신 꽃을 보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꽃이 어떻게 말 대신 얘기를 전할 수 있을까? 만약 앨리스가 가진 동화책 중 하나가 글자가 아니라 꽃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 책은 어떤 모양일까? --- 「보라까마중: 매혹, 마술」 준은 때때로 딱 한 번만이라도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에 사로잡히곤 했다. 그럴 때면 온몸이 그 열망으로 부풀어 올라 숨이라도 한 번 크게 들이마시면 몸이 터져서 산산조각이 날 것만 같았다. 아그네스에 대한 앨리스의 갈망도 자신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준은 그만큼 더 괴로웠다. 역사의 순환성이란 얼마나 잔인한 것인가. --- 「강백합: 숨겨진 사랑」 준은 지쳐 있었다. 고통스러워 기억하기도 힘든 과거의 무게를 견디는 데 지쳤고, 사람들이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꽃들에 지쳤다. 비통함과 고립과 유령들에 지쳤으며, 오해받는 데 지쳤다. 앨리스에게 가족 이야기를 해 주는 문제도 그랬다. 손필드의 야생화들 사이에서 자라는 무수한 비밀에 대한 비난을 자기 혼자서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버거워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과거란 놈은 전혀 뜻밖의 방식으로 새순을 틔우죠. 이런 이야기들은 잘 다루어야 해요. 그것들은 저 스스로 싹을 틔우는 법을 알고 있으니까요.” --- 「쿠타문드라와틀: 내게는 치유해야 할 상처가 있다」 세상에는 말을 꺼내기가 너무 힘든 얘기가 있다. 그리고 떠올리기가 너무 힘든 기억도 있고, 알기가 두려운 진실도 있다. 죄책감이란 놈은 이상한 종자라 더 깊이 심을수록 더 기를 쓰고 피어나려 한다. --- 「구리잔: 항복」 이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앨리스의 유년기는 오래전에 끝났다는 사실을. 트윅도 캔디도 준도 앨리스의 눈 깊은 곳에서는 아그네스의 낭만적 기질과 클렘의 충동적이고 무모한 기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말을 이제는 하지 않았다. 가끔 집에서든 꽃밭에서든 앨리스가 캔디 옆을 지나칠 때면 어딘가에서 불이 난 것처럼 캔디의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울리곤 했다. 캔디는 앨리스의 마음속 어딘가에 불길이 옮겨붙었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 「리버레드검: 황홀감」 앨리스는 잘 알고 있었다. 준이 말로는 할 수 없는 말들을 전하는 꽃을 키우는 땅 밑에, 자신의 가족사가 묻혀 있다는 사실을. 다만 어디를 파내야 하는지를 모를 뿐. 앨리스가 꽃무리를 몇 시간 동안 조른 끝에 대충 꿰맞출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단순한 사실뿐이었다. 그것은 자기 가문의 여인 중에서 운명과 사랑의 덫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 할머니인 준조차 그것에 면역이 되지 않았다는 것. 운명과 사랑이 준의 인생을 통째 집어삼킨 다음 뱉어 낸 것이 지금의 준의 모습이었다. --- 「파란숙녀난초: 사랑에 사로잡히다」

저자 소개

  • 저자 : 홀리 링랜드
저자 : 홀리 링랜드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즐랜드에 있는 어머니의 열대 정원에서 맨발로 뛰어다니며 자랐다. 아홉 살 때 가족과 함께 2년 동안 캠핑용 밴을 타고 북아메리카에 있는 여러 국립공원을 돌며 여행했는데, 그것을 계기로 평생 문화와 이야기에 관심을 쏟게 되었다. 스무 살 때부터 4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중부 사막의 원주민 공동체에서 일했다. 2009년에 영국으로 이주했고, 2011년에 맨체스터대학에서 문학 창작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를 오가며 소설, 수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역자 : 김난령
출판 기획자, 에이전트, 번역가로 일하다가 런던예술대학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대학에서 미디어 디자인과 디자인 문화에 관해 강의했으며, 디자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디자인 전시와 강연을 기획했다. 또한 30여 년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300권이 넘는 문학, 동화, 미술, 역사, 디자인 전공 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대표 작품으로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캐럴》, 로알드 달의 《마틸다》,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으로 글쓰기》 등이 있다.

목차

Black fire orchid(검은불난초)_소유욕
Flannel flower(플란넬꽃)_잃어버린 것을 찾다
Sticky everlasting(바스라기꽃)_내 사랑은 당신을 떠나지 않으리
Blue pincushion(푸른바늘집)_당신이 없어서 슬픕니다
Painted feather flower(채색깃털꽃)_눈물
Striped mintbush(줄무늬민트부시)_버림받은 사랑
Yellow bells(노란종)-이방인에 대한 환대
Vanilla Lily(바닐라백합)_사랑의 전령사
Violet nightshade(보라까마중)_매혹, 마술
Thorn box(가시상자)_소녀 시절
River Lily(강백합)_숨겨진 사랑
Cootamundra wattle(쿠타문드라와틀)_내게는 치유해야 할 상처가 있다
Copper-cups(구리잔)_항복
River red gum(리버레드검)_황홀감
Blue lady orchid(파란숙녀난초)_사랑에 사로잡히다
Gorse bitter pea(쓴완두가시금작화)_심술궂은 미인
Showy banksia(화려한방크시아)_나는 당신의 포로
Orange immortelle(오렌지밀짚국화)_정해진 운명
Pearl saltbush(펄솔트부시)_나의 숨은 가치
Honey grevillea(허니그레빌레아)_예지력
Sturt’s desert pea(스터트사막완두)_용기를 가져, 힘을 내
Spinifex(스피니펙스)_위험한 기쁨
Desert heath-myrtle(사막히스머틀)_나는 불꽃으로 타오르네
Broad-leaved parakeelya(활엽파라킬야)_너의 사랑으로 하여 나는 살고 죽노라
Desert oak(사막오크)_부활
Lantern bush(랜턴부시)_희망이 나를 눈멀게 할지도 모른다
Bat’s wing coral tree(박쥐날개산호나무)_마음의 병을 치유하다
Green birdflower(초록벌새꽃)_내 마음이 달아나네
Foxtails(여우꼬리)_내 피 중의 피
Wheel of fire(불바퀴)_내 운명의 색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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