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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6099 / 188쪽 / 188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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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사> 죽음에 대한 명상을 이렇게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쓴 시를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이번 시집에서 가장 아름답고 깊이가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마음에 소중히 품었던 것들은 한여름 이슬 같았다/ 나의 세계는 세상의 모든 슬픔에게 빚을 진 것이라 여기고 슬픔의 벽돌로 집을 지었고,/ 뭇별이 큰 물길을 내고/ 바람이 잠든 지붕 위로 한세월이 흘렀다/ 아름다운 날에 오감의 숲에 갇힌 나를 훌쩍 떠나리라 마음먹었던 것도 그때쯤이었다.” 마음에 품었던 모든 꿈과 이상도 사실 죽음 앞에서는 “한여름 이슬” 같은 게 맞을지 모른다. 슬픔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지상의 모든 인간은 사실 “슬픔의 벽돌”로 집을 짓는지도 모른다. 그 슬픔의 집 잠든 지붕 위로 한 세월이 흘러가고, 그런 어느 아름다운 날 우리는 이 지상을 훌쩍 떠나 영원의 세계로 이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게 바로 죽음일 수 있다. 죽음을 이렇게 서정적이고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자야말로 진정 시인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자이다. ―김용락(시인)
시인의 말
제1부
대서 즈음 13
여름 자전거 16
자연스런 가면극 18
우리의 낯선 우정 20
절값 21
면사무소 22
충고 23
속절없이 출렁이며 24
올챙이 26
시월 엿샛날 27
프리지어 속에 브래지어가 자란다 28
봄의 몸을 들여다보다 30
미역국 32
봄비 34
휘어진 골목을 위한 안경 36
늙은 중 38
늦가을 40
가화만사성 만세 42
공포의 번영 44
슬픔을 삼키는 계단 46
위험한 책 속에 위험한 편지가 48
이름의 그늘 50
겸허의 맑은 물을 마시고 52
제2부
자유정신 55
기르다 56
어둠의 물에 오래 적신 것들은 새벽 냄새가 났다 58
오래된 책장의 불안에 관한 보고서 60
콩나물시루에 물을 떠 부어 주면서 63
꽃비가 내린 뒤였다 64
장마 예보 66
반곡지 왕버들 68
엄마들 70
박스의 통증 72
혼자 먹는 밥 74
슬픔의 오독 76
따뜻한 돌 77
손의 윤리학 78
꽃 소식 80
다리 밑 81
단풍의 꿈 82
문득 84
천국 86
점월술占月術 88
늙은 꼬맹이 그녀 90
제3부
정직한 인사 95
서울 구경 96
불꽃의 주소록 98
비로소 개 100
지나간 것들 102
재두루미 104
한밤중의 꿈이 실제로는 106
사라짐을 위하여 108
붉음에 관하여 110
빨래의 온도 112
엉겅퀴꽃 114
팽이 116
선산 고아善山 高牙 118
나날 119
시간의 길 120
새벽 세 시의 발자국들이 122
혀 124
통속한 여름 126
기다림 128
쓸쓸한 몸 안에도 몇 됫박의 붉은 피가 출렁였지 129
시력視力, 또는 바코드 130
제4부
고양이 꼬리부터 오던 135
맛 136
꽃은 어떤 꽃이든 다 아름답죠 137
스크린 경마장 140
횡재 142
방패연 143
보름 144
하얀 이마 145
벼랑 끝 146
귀향 148
? 150
야금야금 152
통점을 잃어버린 나는 더 이상 낙화가 아프지 않다 154
투명한 문 156
산뜻한 몸 158
자충수 160
코스모스 162
언어로 해결되지 않는 사건과 사물 164
목마름에 죽어 가는 제라늄이 166
블루, 블루 오션 청춘 168
콩국수 170
해설
김용락 풍요로운 서정성과 현실 의식 1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