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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05193 / 152쪽 / 152g / 12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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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색 바랜 시야로 걸어 보는 고독의 순간들 《흑백이 좋겠다고 그저께 생각했다》는 총 120편의 시를 흑백과 컬러 2부로 나누어 담은, 저자의 첫 시집이다. 화려한 불꽃 뒤에 남은 잿더미가 연상되는 듯한 저자의 작품들은 어쩐지 고독으로 가득한 느낌을 준다. 화려한 색 때문에 시선이 빗겨 나갈 일 없이 원하는 것에 차분히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시 곳곳에서 어쩔 수 없이 배어나는 쓸쓸함이 시야를 바래게 하는 것일까. 세상이 넘치도록 노래하는 찬란한 사랑이나 희망은 《흑백이 좋겠다고 그저께 생각했다》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별것 아닌 일상의 장면들도 햇빛이 드리운 포근함보다는 눈 아픈 형광등 아래 그림자 진 적막한 광경이 눈에 담기는 듯하다. 귓속에 사각거리는 모래알, 창문에 부딪혀 죽은 새의 떨리는 깃털, 씹어 삼켜 사라진 새끼손가락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없는 약속. 예쁜 말로 포장하지 않은 저자의 무자비한 시어들은 어찌 보면 잔혹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5 작가의 말
1부 흑백
12 흑백이 좋겠다고 그저께 생각했다
15 현상의 시간
18 꼬리가 없는 잠자리
21 냉장고에 핸드폰을 넣는 멋진 일을 벌이자
23 꿈앓이
26 브로드웨이 옆 충무로
30 자살과 타살의 사이
32 까닭들
35 버드맨
37 자두의 반상(斑狀)
39 이틀이 지나면 눈이 내린다
42 토요일에는 감귤이 먹고 싶었다
45 매미
47 동물원
49 거북이
51 약통으로 옮겨 담는 지긋한 일
53 거스러미
55 아마도
56 죽기 좋은 계절
59 우린 기울어지고 허리의 통증을 느끼며 거울을 본다
61 떠나야 하는 포말에 대해서
63 어느 무덤에 다녀왔는가
65 불면의 오해
68 그리운 얼굴의 윤곽선을 몰래 들고 도망치자
71 모든 밤의 그림자가 당신이라는 착각
74 동그란 아픔을 알 수 있을 때까지
76 깡통차기
78 오늘도 빌런이지 못한 우리
79 흑백 여름
81 약속
2부 컬러
86 블러드 오렌지
89 사랑니
91 치킨
93 옥수 이불
94 기회
96 내면
100 녹나무
102 숨어 있는 편지에 대하여
104 채워져 있다고
106 밥그릇과 사람
107 오월의 색깔
109 미장
111 엄마의 노래
112 그랑블루
113 겨울
114 눈동자의 결을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같아
116 매듭에 대하여
120 우리의 연어는 여기서 탄생했을까
122 미등과 침대 그리고 피아노
125 노을처럼 남기를
127 여름의 약속
129 리틀 포레스트
132 우리 먼발치에서 나누는 대화는 그만해
135 소파
137 나는 날개 뼈의 파편을 밟았다
140 원더풀 라이프
142 과연 우리가 잘못했을까요
144 한없이 연약해지는 낮달의 반대편에서
147 이상하지 않을 현상
150 동백을 잃은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