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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sns를 전송하다

김새록 저 | 작가마을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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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061519 / 120쪽 / 156g /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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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김새록 시인의 시는 생의 온전함을 구하고자 하는 구도적 자세가 내면에 깔려 있다. 그것은 주로 우주에서 울리는 소리를 침묵 속에서 듣고 소망의 빛을 본다. 자연과 일치 속에서 생명의 양식을 찾아내거나 시의 집을 짓기도 한다. 실제로 시인은 냉장고 안에서 “저녁 무렵 송아지 울음소리 같은/ 해지는 소리” “옥수수 잎 서걱거리는/ 바람 소리”(「냉장고를 열며 1」)를 ‘본다’. 또한 「꽃피는 한때」에서는 베란다 화분 앞에 앉아 “꽃이 말하는 소리는 꽃 속에 있”음을 깨닫고 “꽃 속으로 들어가 뒷마당에 뜬 초승달을” 보면서 “아직 눈뜨지 못한 소리”를 들으려 “꽃잎을 연다”. 이처럼 시인은 “시는 침묵으로부터 나오며, 또한 침묵을 동경한다.”는 막스 피타르트가 말한 침묵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김새록 시인의 시세계는 시적 대상을 통찰력과 직관력으로 꿰뚫어 보며 깨닫는 유레카Eureka 즉 ‘아하’ 체험의 결과로 보이며, 시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즉 마르셀 레몽의 “나는 오늘도 지상의 감각과 까닭 모를 신선함, 그리고 어떤 신비의 열쇠를 찾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당부에도 충실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허형만(시인. 목포대 명예교수) 김새록 시인의 시편들 속에 읊은 정조는 나지막하면서도 차분하다. 현대시가 대체로 표방하는 비극적이거나 허무적인 세계관도 보이지 않고 소박하게 세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인의 모습을 떠올린다. 이런 삶의 태도는 쉽게 얻기 힘들다. 대개 시적 과잉이나 잔재주에 빠져 자신을 과대포장하기 일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인의 눈은 사물이나 대상의 눈높이에 맞춰 있다. 으스대지 않고 납작 엎딘, 겸허와 마음의 청빈 속에 자신을 가두기 때문이다. 시집에 실린 시들이 그래서 편안하면서도 경쾌하게 읽힌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자연과 함께 순환하는 소박한 존재가 내는 소리이기도 하다. 생명공동체로서 자연과 세계를 바라보고, 자신을 추스르면서 생의 기쁨을 만끽한다. 순수하고 맑은 마음의 표현이다. 이 세계는 실상 예술이 지향하는 세계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자아와 세계의 동일시로 흔히 정의 내리는 서정시의 면목을 김새록 시인은 잘 보여준다 하겠다. 시란 시인의 삶의 고름을 짜내어 말간 언어로 다듬은 말의 항아리다. 김새록의 시들이 보여주는 이미지와 형상화도 그런 측면에서 바라다봐야 한다. -정 훈(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 저자 : 김새록
저자 : 김새록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는 교육학과 및 국문과를 전공했다. 2004년 《수필과 비평》에 수필이 당선되어 줄곧 수필가로 활동하였으며 시는 2017년 《계간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계간문예 중앙위원, 수필과 비평 이사, 부산문인협회 홍보이사, 부산수필문인협회 부회장, 영호남문인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문학도시》 편집위원, 《부산가톨릭문학》 편집주간, 《사상예술》 기자로 활동 중이며 부산문학상, 수필과비평문학상, 영호남문학상, 부산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필집으로는 『달빛, 꽃물에 들다』, 『변신의 유혹』, 현대수필가 100인선집 『지구본을 굴리다』가 있으며 『빛, SNS를 전송하다』는 시인의 첫 시집이다.

목차

서문

차례

제1부
꽃 피는 한때
냉장고를 열며 1
일모
까치 건망증
雨水 지나가는 소리
낙엽
잃어버린 시계
허수아비 가을
착각
고니 발자국
가을 밥상
현해탄을 건너
집을 짓다
감꽃을 먹다
돌탑
등대를 읽다
그 여자
바다수첩

제2부
빛, sns 전송하다
민들레 1
거울 속에 핀 꽃
봄 시리즈
장미? 시간
은행나무가 나비를 날린다
어둠스케치
오륙도 달빛에 드다
고추잠자리
고래를 찾다
낡은 구두
KTX에 몸을 싣고
냉장고를 열며 2
유리창에 어리다
여행 그림자
궁둥잇바람
목격자

제3부
문득, 이슬비 속에
꽃이 오다
길 잃은 플랫폼
몰래 다녀간 비
네일아트
콩나물 무치는 여자
검붉은 메아리
남사 예담촌
솔빈강변의 고려인
해곡리 내동
꿈결
황매산 철쭉제
부용동 원림 타전 중
민들레 2
발자국을 보다
봄눈이 떨어진다

제4부
가을 속으로 걸어가다
변산 바닷가
신나는 스트레스
갑질
물안개
억새
새겨진 무늬
충돌
벚꽃, 지고 피고
미케해변가
봄 먹은 하루
질주
치통
햇무리
달빛여행
하얀 레이스에 꽂히다
제라늄을 심다
?해설: 낮은 읊조림, 그 겸허한 시적 아포칼립스의 미학 - 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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