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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5948 / 144쪽 / 144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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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인은 그 시대의 피뢰침 같은 존재이다. 당대 사회의 모순을 직시하고 위정자들을 질정叱正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시인이다. 이상남 시인은 달짝지근한 서정시를 쓰는 시인이 아니다. 물론 순수한 인정과 미담을 그리기도 하지만 시의 본령은 포항 앞바다의 해풍이 일으켜 세운 거친 파도 같은 것이다. 파도는 잔잔해질 수는 있지만 멈추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해안을 때리고 부서진다. 밀려갔다가 더 힘을 내어 몰려온다. ―해설 중에서 책 속에서 해삼 퉁퉁 부은 얼굴로 어시장 좌판에 웅크리고 앉아 소주를 부르는 해삼의 낯빛을 본다 거무튀튀한 입술로 울컥거리는 비릿한 바다 내음 푸르뎅뎅한 슬픔 끌어안고 절텃골 모퉁이 돌아 오라버니 홀로 걸어갔다 오월 진달래 지천이라는 무덤골로 한때, 세상 바닥 청소하며 훨훨 날았을 기개 다 접어 두고 꾹꾹 씹어 삼켜질 저 해삼처럼 덤덤하게 쯧쯧, 술이 웬수데이 한껏 부풀어 오르던 뱃구레의 체념 살다 맞은 절망이 아까시 가시처럼 쿡쿡 찌르는 오후 아재요, 아재요, 딱 한 잔만 더 주소 아들 먼저 저승 보낸 중만이 오빠 그날처럼 술타령도 아프게 그리운 날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목련 13
포항 촌 파리 14
거머리 16
풀 죽은 신발 18
대반리 함바식당 20
서쪽으로 흐른다 21
티눈 22
초분 24
언젠가 사라질 것들 26
닭발 28
틈 30
다산 초당에서 32
백련사 33
그날, 울 아부지는 34
무작정 36
제2부
고흐의 해바라기 39
타종 40
이태원으로 간 달마도 42
거리 두기 44
인근 주민 46
우리다 48
골든타임 50
최북의 눈 52
메뚜기 54
로즈메리 55
회오리바 56
그네 타기 58
시차 60
덫 62
제3부
맛조개 67
수의 짓는 여자 68
ㅂㅐㅁ 70
해삼 72
악몽 74
토 76
펄럭이는 꽃 78
피카디리극장 지나 파고다공원에는 80
울다 82
술의 독백(毒) 84
휘감치기 86
기억을 빠는 시간 88
소파의 진술 90
C 92
주말 전야 94
제4부
날개의 질량 97
날름거리거나 출렁거리는 98
꿈틀대는 100
미궁 속에서 102
모라토리엄 증후군 104
씹어야 제맛 106
빵 108
엠티쿼터 110
애완 돌 사육 가이드 112
유리 벽 너머로 114
수건을 던질 시간 116
주꾸미 118
납작, 120
아직도 살아 있단 말이오 122
커트 124
해설
이승하 살아 숨 쉬는 것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