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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조연희 저 | (주)쌤앤파커스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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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344047 / 256쪽 / 340g / 13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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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애잔한 저녁 강물처럼 흐르는 이 글은 에세이 형식의 시적 성장소설이자 내면일기이다. 너무 애잔해서 난 그 강물에 빠져 오래 허우적거렸다. 가장 최적화된 어둠 속의 골목은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 모두 닫혀 희망의 한도가 없다.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지만 가방 속에는 유서가 들어 있는 여고생, 30살이 되기 전에 죽고 싶어 야매미장원에서 삭발하고 석양에 목을 매달겠다는 여대생의 그녀는 늘 외로운 꼭짓점이었다. 아버지 없는 아이가 부럽고, 상처는 더 큰 상처로 치유된다는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소녀에게 세상은 일찍부터 위선이고 부당하고 불공정한 거래였다. ‘유서사건’으로 ‘파란 플라스틱 슬리퍼’를 신고 학교에 불려온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1부의 ‘휘어진 시간’은 너무 감동적이며, 이 책의 백미중의 백미다. 덤으로 동식물의 생태학적 지혜와 잊을 만하면 문장 곳곳에서 빛나는 시와 잠언들은 이 책을 보는 독자들만의 특권이다. - 이산하(시인)

저자 소개

  • 저자 : 조연희
저자 : 조연희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사각뒤주의 추억’ 외 4편이 『시산맥 신인상』에 당선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산문집은 386 세대인 시인이 암울했던 독재의 시대를 살면서 ‘삶의 고뇌’에 대한 철저한 응시의 기록이다. 동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정녕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한 질문을 던져준다.

그림 : 원은희\t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에서 불어를 전공했다. 작가의 그림은 위로와 치유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목차

제 1부 기억은 늘 한 모퉁이에서 배양된다

작가의 말
내 청춘은 근시였다
곽리자고는 왜 자살을 지켜만 봤을까
워킹푸어, 별이 되고 싶었던…
서럽게 붉은 노을
봄은 동백 꽃물 속에서 피고
거리 귀신
절망
행복한 숙주와 기생따개비
달리는 무덤
그러면 되겠습니까?
휘어지는 시간

제 2부 슬픈 칼 하나 품고 살았네

슬픈 칼
물렁함과 딱딱함의 변증법
천축이어
외로운 꼭짓점
쥐는 소보다 힘이 세다
찌그러진 사각형과 일그러진 힘
아무튼 인생이란
돌아갈 수 없는 집
눈물처럼 흐려지는 길을 따라
가난의 알고리즘
브레이크가 파열된 사륜구동차처럼
참나무
그리운 것들의 옆구리엔 삼각주가 있다

제 3부 내청춘은 반송된 편지였다

큰 소가 굴레를 벗어놓은 곳
제발, 꽃피지 마라
염증
마돈나와 처녀막
위가 4개 였으면 좋겠어
사랑은 독이 든 사과다
선인장
위선과 위악
자음과 모음의 미로
저당 잡힌 청춘
별은 흔들리면서 반짝인다

제 4부 내 첫사랑은 비포장도로였다

드라큘라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나뭇가지는 새의 무게만큼 휘어진다
모든 남자는 원래 여자였다
동상이몽의 이불을 덮고
변절
머리를 밀다
인어공주와 사이렌
이력서
나는 외로운 정전기였다
내 안에 남자가 하나 생겼다
검은 양복을 빌려 드립니다

에필로그
막다른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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