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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 짓는 여자

이지영 저 | 문학공감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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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225805 / 248쪽 / 330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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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뜨개실을 풀고 되감아 한 땀씩 엮어낸 공작새 깃털 같은 바지를 입고 자란 어린 시절. 변비로 고생해 ‘똥 덩어리’ 소리를 친구에게 듣는 여자. 명절이면 배추전을 산더미처럼 부쳐내는 며느리. 그러면서도 명상으로 마음을 길러내는 우물 깊은 마당 같은 여자. 여기에 더해 글 한 꼭지 적으려고 고심에 고심을 더하는 새내기 작가…. 이 모든 것이 뒤섞여 곱게 뜸이 들면 맛있는 ‘글밥’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이 책 『글밥 짓는 여자』를 펼치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이 쌓여, 동뜬 필력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한 자 한 자 적어나간 이지영 작가의 세심한 마음이 담긴 글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나도 쓸 수 있을까? 나도 내 책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소박한 고민을 모아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다 보면, 가마솥 뚜껑을 열고 펼쳐지는 하얀 글밥처럼 어느덧 모락모락 김을 냅니다. 이 책 『글밥 짓는 여자』를 읽다 보면, 지금 순간에도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마음속 텃밭에서 오롯이 영글어 갈 오곡백과들이 더 많이 나오리라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 글을 쓴다는 건 대단히 멋진 일이었다. 내 속에 살고 있는 뒤죽박죽한 이야기들을 깨끗이 닦아 가지런히 정리해 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후~하고 불면 온 사방으로 흩어져 버리는 민들레 홀씨처럼 대단한 것은 못되었다. 하지만 결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이야기들. 유년 시절의 기억이 그랬고, 잊고 있던 여행지에서의 다정한 안부가 그랬다. 또는 무거운 겨울을 간신히 벗겨낸 새해 첫날 느껴지는 봄 냄새 같은 것들이었으며, 첫아이를 안고 젖을 물릴 때마다 그렇게도 예뻐 보이던 까만 속눈썹이 그랬다. 나는 막 날아가려는 것들을 붙잡아 글밥을 지었다. 그렇게 지어진 글들은 갑자기 뛰어 들어왔다가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퍼담아 먹을 수 있는 든든한 양식이 되어주었다. 달콤쌉싸름한 이야기들을 붙잡아 쓰여진 글들은 페이지마다 유쾌하게 춤추며 너울거린다. 겨울엔 여름의 태양이 그립고, 여름엔 겨울의 눈장난이 그립듯이 중년의 나는 가볍고 경쾌한 것이 그리웠나보다. 행여 나이값 못한다는 질책이라도 들을까 겁이난 나는 점잖은 체하며 명상에 관련된 글을 장식처럼 둘러 놓았으니 달콤쌉싸름 하면서도 오묘한 맛까지 곁들여진 글밥으로 완성되었다. 모쪼록 이 책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멋진 글밥을 지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이 나오게 된 과정을 실어놓았다. 대단한 요리 솜씨가 아니어도 따뜻한 밥은 누구나 지을 줄아는 것처럼 글이라는 것도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다 보면 문장이 된다. 그러니 부디 온 우주를 통틀어 단 하나의 예술품인 당신과 당신의 삶이 활자와 더불어 아름답게 춤추기를 기원한다.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이지영
저자 : 이지영
일상의 행복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는 프리랜서 강사.
다양한 분야의 문제 해결과 소통을 돕는 퍼실리테이터.
꽃 한 송이를 건네는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일상행동가.
現) 대전시NPO 아름다운시작 대표

목차

글을 시작하며

봄 햇살은 가족을 꽃 피운다
그리움에는 단맛과 쓴맛이 섞여 있다 / 부모라는 울림통 / 아버지와 짜장면 / 찢어진 운동화 / 우리집 꼬맹이 / 역지사지 / 어느 꼰대의 변(辯) / 교양 머리 없는 고기 사랑 / 갱년기 / 딸 아이의 교복 / 엄마들에게 속옷이란 / 붙잡을 수 없는 이별 / 어머님의 삼배 / 그때의 나는 무엇이 그리도 간절했을까? / 그 하루의 따뜻한 징검다리를 건너며

별것 아닌 일상이 여름 볕에 반짝인다
아기 바람의 대관식 / 발가벗은 사과 /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 요즘 나에게 잘 먹히는 말 / 겁쟁이/ 효명세자의 춘앵전 / 어느 여름날의 하소연 / 미니멀 라이프 / 빨간 신호등과 가야금 / 낙서(도서관에서) / 매화 예찬 / 실례를 범해서 죄송하게 됐습니다 / 바람을 가르는 라이더 / 클래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자선냄비 & 메리 크리스마스 / 이 여자에 관한 몇 가지 에피소드

가을에는 엉뚱한 생각마저도 빨간 능금으로 익는다
코뚜레 / 단풍 든 그대 그리고 나 / 눈물겨운 자아 성찰 / 다람쥐 먹이를 털다 / 공맹(公孟)의 굴욕 / 헬렌 켈러의 산책 / 인공호흡 / 벚꽃 단상 / 물속에서 얻은 힘의 논리 / 언어… 그 치유성에 대하여 / 죽음에 관한 원데이클래스 / 우문현답 / 책 속에서 얻은 위로 / 큰스님의 중노릇 / 체리 향기

하얀 눈길 위로 나란히 찍힌 부부의 발자국
그리운 바다 성산포 / 배차적 잡솨 보셨니껴? / 그 남자의 커피나무 / 커피나무의 꿈 / 우리 할머니와 윤서방 / 첫 딸을 낳고 / 종묘제례악을 들으며 / 손이 큰 여자 / 이 남자에 관한 몇 가지 에피소드 / 부부 / 달팽이관 소회/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 어느 아빠의 자식 교육 / 큰아버님의 읍소

명상 이야기
명상 / 좌충우돌 명상 수행 이야기 / 구도자 1 / 구도자 2 / 태국에서의 명상 수행 1탄 / 태국에서의 명상 수행 2탄 / 태국에서의 명상 수행 3탄 / 호수가 건네준 말 / 나 자신을 만나러 가는 늦은 약속 / 네 마음속 어디까지 들어가 봤니? / 춘설

출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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