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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반추 :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유년시절의 순수

단청 저 | 푸른산(디자인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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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130337 / 160쪽 / 232g / 132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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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민들레 친구야 지난 겨울은 이렇게 가벼웁구나 때를 기다리는 건 햇빛 같은 지혜 웃는 것들은 울었던 것들이다 내가 꿈꾸는 동산으로 날아갈 동안 친구야 너도 따스하게 부풀 것이다 겨울은 침묵과 맞닿아있다. 겨울은 영원을 그리워하는 우리들 꿈의 플랫폼이다. 삶이라는 겨울 밤기차, 얼어붙은 그 차창 위로 또 다시 눈발이 쏟아진다. 첫사랑을 꿈꾸며 봉숭아 물들였던 떨리는 손톱으로 그 성에 걷어내면 어느새 아득히 먼 마을의 불빛 하나 눈에 들어온다. 그 불빛, 어딘가 단청의 시집 겨울 반추 닮았다. 그렇다. 시를 쓰는 시인들은 많다. 하지만 삶을 노래하는 시인은 드물다. 시인 단청은 후자에 속한다. 시집 겨울 반추는 헤어진 모든 것들을 추억하고 여전히 따스하게, 그 손들의 기다림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잡아주고 있다. ‘찬바람이 밤새 드나들던 문풍지 틈으로/ 떡국같이 뽀얀 날이 밝아 오면...’(내면의 숲) 등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무릎을 탁치면서 탄복하게 되는 무공해의 언어들이 수두룩이 쏟아진다. 그러고 보면 어린 시절 시인은 온 세상과 빈틈없는 하나였었다. 구름이었고 햇살이었다. 시란 그런 것이다. 소유하지 않고 자유하며 사랑한다. 실용이 아니라 만용 같은 천부의 사랑, 그 권한을 마음껏 노래한다. 그렇다. 믿음을 머리로 하고, 소망을 가슴으로 할 때, 사랑은 사랑을 온 몸으로 해 내고야 만다. 그래서 인생이란 식탁은 바보들이 요리조리 다 맛본다. 그 어리석음으로 위장한 바보의 지혜는 노자의 ‘도덕경’이 됐다. 칸트의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가 됐다. 질 들뢰즈의 ‘어떻게 삶을 긍정할 것인가’의 도피가 됐다. 그렇다. 시인의 도피는 삶의 회피가 아니라 사랑의 도피인 것이다. 지하에 애정다방이 있는 골목길, 이순신 장군의 그 생가 터에서 불과 10여 미터 거리에 위치한, 바닷가 시골마을 작은 우체국 같은 공간에서 시인은 삶을 마주한다. 그 풍경 속에서 시인은 상처받은 자신의 내면 속 영혼을 뜨겁게 껴안고 있다. 마치 그녀의 아버지가 강보에 쌓인 어린 아기였던 그녀를 불길 속에서 구해 냈듯이 말이다. 그 아이가 이제 세상으로 날아오르려 한다. 더러는 날개가 빌딩 벽에 부딪히고, 더러는 힘차게 날아올라 대양을 건널 것이다. 더러는 시인을 못 떠나고 충무로의 바람 부는 전깃줄 위의 어린 참새처럼 비를 맞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린 새의 눈은 울지 않을 것이다. 젖지도 않을 것이다. 기어코 당신의 무심하거나 너무 바쁜 발자국들을 그 예쁜 눈으로 또록또록 바라보고 지켜 볼 것만 같은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단청
저자 : 단청
경기 안성 출생
1996년 창조문학 시 부문 등단
2019년 현재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 중

목차

Ⅰ 겨울 반추反芻 -
火印의 겨울13 큰언니의 겨울21 엄마의 겨울24 선혜의 겨울28 내면의 숲32 벽시
계의 부활36 대보름 밤38 엄마의 심부름40 헬기와 건빵42 라디오44 엿45 새,
홍시46 눈 오는 날47 성황당 노을48 그땐 그랬지50 煙氣의 집52

Ⅱ 여름 반추反芻 -
채석장의 기적55 검은 장마58 오수午睡의 예배당60 거북선 담배62 황소뿔에 받히
던 날64 개와 번개65 열한 살66 여름 스캔들68 박 꽃69 다알리아70 인형의
방71 사루비아72

Ⅲ 봄의 별에서 -
민들레74 여린 배추밭에서75 씨 앗77 사과씨앗78 봄 물79 살구꽃80 산그늘에
서81 돌82 四君子83 보리수 아래서84 수묵화85 우물 속86 꽃 보면 미쳐 타오
르는 봄날의 기억도 환한87 봄을 만나는 날88 산딸기89 산벚꽃90 백로白露91 첫
여름92 모성母性93 젊은 날94 얼음 물95 반전96 개나리97 씻기는 봄날98
나무 요일100

Ⅳ 충무로 일지日誌 -
모순 뒤집기103 동상銅像 아저씨106 충무로108 소나무 홀로109 한옥마을에서110
하늘정원에서111 껌112 금붕어113 쏠리데오114 오징어115 내 기일에116 데자
뷔117 불꽃놀이118 노숙자路宿者119 돈가스120 돼지의 반란121 매미122 은행
나무123 산다는 거124 소꿉놀이125 사랑하기126 새 가슴127 미꾸라지128 빈
혈의 꽃129 부고訃告130 이팝나무 그늘에서131 가을 연인132 솜133 졸업 꽃134
대설주의보135 해설(구자형)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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