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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열걸. 3 미야기 아야코 장편소설

미야기 아야코 저 | ARTE(북21)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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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0971243 / 248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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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진짜로 좋아하는 일은 만들어가는 거지” 화려한 패션 잡지 속 명품 인생, 과연 잡지 편집자의 삶도 명품일까? 에쓰코는 2년 동안 교열부에서 성실히 일한 끝에 드디어 잡지 편집부에 입성하지만, 웨딩 잡지 ≪라시 노스≫ 일은 결혼에 관심 없던 에쓰코에게 버겁기만 하다. 전부 똑같아 보이는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8백 개의 결혼반지만 해도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데, 말 안 듣는 모델과의 트러블까지, 잡지 편집은 제 길이 아니었던 걸까? 게다가 에쓰코와 풋풋한 연애 중인 신인 모델 고레나가가 밀라노에서...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진짜로 좋아하는 일은 만들어가는 거지” 화려한 패션 잡지 속 명품 인생, 과연 잡지 편집자의 삶도 명품일까? 에쓰코는 2년 동안 교열부에서 성실히 일한 끝에 드디어 잡지 편집부에 입성하지만, 웨딩 잡지 ≪라시 노스≫ 일은 결혼에 관심 없던 에쓰코에게 버겁기만 하다. 전부 똑같아 보이는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8백 개의 결혼반지만 해도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데, 말 안 듣는 모델과의 트러블까지, 잡지 편집은 제 길이 아니었던 걸까? 게다가 에쓰코와 풋풋한 연애 중인 신인 모델 고레나가가 밀라노에서 전속계약을 맺으며 두 사람은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스물다섯 살에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맞은 에쓰코가 있어야 할 곳은 대체 어딜까? 역대 가장 까칠하고 가장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등장! 할 말은 하는 시원통쾌 사이다 ‘걸크러시’ 교열걸 주인공 고노 에쓰코는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바를 늘 확실하게 표현하지만 왜인지 밉지 않은, 사랑스러운 ‘사이다’ 캐릭터다. 다다미 바닥이 꺼진 허름한 셋방에 살면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구두는 150켤레쯤 되고, 여자는 차를 모른다며 우쭐대는 남자에게 알파로메오사의 이력을 줄줄 읊어준 뒤 실크 소재의 옷도 유지비가 많이 든다며 웃어주는 배짱도 있다. 작가 미야기 아야코는 『화소도중』으로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R-18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일본에서 ‘여성의 심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작가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교열걸』에서도 주체적이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삶과 커리어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인 구스노키와 유명 편집장 사카키바라가 사이좋은 입사 동기로 시작했지만 삶의 궤도가 어긋나며 대립하게 된 이유, 연인인 고레나가가 모델로서 성공가도를 달리자 에쓰코가 커리어와 관계의 갈림길에서 내리는 선택 등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주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에쓰코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꿈꾸던 패션 잡지가 아닌 엉뚱한 교열부에서도 언젠가 원하는 일을 하겠다는 희망에 차서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이 직장인들에게 위로를 주기 때문이다. [책속으로 추가] “마침 다음 시즌 컬렉션 사진이 몇 장 들어와 있으니까 고노 씨가 스타일링을 생각해봐. 스무 패턴 정도.” 와타누키는 각 메종의 전시회에서 찍어 온 사진과 그쪽에서 보낸 신작 카탈로그 다발을 가지고 와서 에쓰코의 책상에 탁 내려놓았다. 주특기 분야다! 에쓰코는 방금 전과는 딴판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그래, 지금이야말로 내 실력을 보여줄 때야, 힘내자! 고작 1년만 채우고 교열부로 돌아가기는 싫어! 하지만 사진을 보고 선택하는 동안 에쓰코는 짙은 안개 속에서 미아가 된 듯한 기분에 빠졌다. 드레스, 죄다 하얗다. 구두, 몽땅 하얗다. 베일, 전부 하얗다. 헤드 드레스, 대개 흰색이나 은색이다. 부케,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반지, 대부분 다이아몬드와 백금이다. 뭘 조합해도 정답인 것 같고, 반대로 오답인 듯한 기분도 들어서 정신이 몽롱해졌다. 그래도 에쓰코는 두 시간쯤 걸려서 스타일링을 어찌어찌 스무 가지 정도 고안해 와타누키에게 제출했다. “음, 제법 괜찮네. 과연 센스가 있어.” 와타누키의 말에 마음속으로 주먹을 꽉 움켜쥐며 뭐야, 할 만하네, 하고 생각한 다음 순간, 그 자신감은 단숨에 시들었다. “그럼 이 스타일링 전부에 70자짜리 캡션을 달아봐. 신부가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한 문구로. 드레스의 특징도 언급해야 해. 예를 들어 이건 프린세스라인이 잘빠져서 동화 속 공주님 같잖아. 이쪽은 롱 트레인이 버진 로드(결혼식 때 신랑 신부가 걷는 길-옮긴이)에 잘 어울리고. 이상적으로 여기는 결혼식과 신부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른 법이야. 브랜드를 보고 드레스를 고르는 신부도 있으니까 유명한 곳의 드레스에는 넌지시 브랜드 이름도 넣어놔.” ‘무, 리, 입, 니, 다!’ 에쓰코가 아무리 막 나간다지만 그런 대답은 할 수 없었다. 얌전하게 알겠다고 대답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에 손을 얹었다. 하지만 손목 앞쪽이 석고로 변하기라도 한 것처럼 잠시 타자를 칠 수 없었다. 당연했다. 에쓰코는 지금까지 다양한 문장을 읽기는 했지만 써본 적은 없었다. 써보겠다는 마음도 없었다. ‘여성스럽고 페미닌한.’ 간신히 쓰기 시작했지만 여성스럽고와 페미닌이 중복임을 알아차리고 백스페이스키를 두드렸다. ‘오프보디의 실루엣에 에어리한 시폰과 튤로.’ ……영어가 너무 많다. ‘소녀 같은 마음을 간질이는 걸리한.’ 이것도 분명 소녀와 걸이 중복이고, 그보다 시크하고 우아한 성인 여성을 위한 결혼 정보지에 과연 소녀와 걸리라는 말을 써도 될까? 결국 스타일링 하나당 캡션을 다는 데 30분은 걸렸다. 한 시간 하고 조금 더 지나서 확인하러 왔을 때 캡션이 고작 두 개밖에 완성되지 않은 것을 보고 와타누키는 한숨과 함께 말했다.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이 훨씬 빨리 하겠다. 그리고 문장이 딱딱해. 과월호 읽었지? 우리는 문장을 전부 ‘해요체’로 통일한다는 거 몰랐어?” 와타누키의 지적에 에쓰코는 깜짝 놀라서 잠깐 말문이 막혔다. 맞다, 생각해보니 모든 문장이 부드러운 인상의 ‘해요체’였다. 아무리 그래도 교열부 출신인데 왜 그런 초보적인 것도 눈치채지 못했을까? “……죄송합니다, 여성 잡지에 오게 된 게 기뻐서 너무 들떴나 봐요.” “우리 회사 패션 잡지 쭉 봐왔지? 도대체 뭘 본 거야?” 118-121p “저기, 에쓰코.”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는 에쓰코에게 모리오가 말을 걸었다. “왜? “전부터 궁금했는데, 넌 싫어하는 사람 없어? “음, 문예 편집부 가이즈카는 아주 마음에 안 든다고 해야겠지.”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몰랐지만 에쓰코는 바로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의 이름을 댔다. “아, 그게 아니라 여자 중에. 와타누키 씨는 어때? “와타누키 씨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재미있고 좋은 사람이니까 싫지는 않아.” “철팬은? 사이가 좋아지기 전에는 어땠어?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좋아하거나 싫어할 대상이 아니었어.” “학창 시절에는? 절대로 지기 싫었던 사람 있었어? “아니, 없었어. 왜? “어, 그럼 질문을 바꿀게. 에쓰코가 다닌 학교에는 왕따 있었어? 에쓰코는 남한테 괴롭힘 당한 적 없었어? “아마 없었을 거야. 내가 몰랐을 뿐인지도 모르지만.” 지저스. 누가 해외 유학파 아니랄까 봐 모리오는 그런 말을 내뱉고 방금 전에 에쓰코가 그랬던 것처럼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왜, 뭔데? “입사한 뒤로 네게 느낀 위화감의 정체가 뭔지 방금 알았어.” “뭐? 역시 남들이 나한테 위화감을 품을 만큼 내가 별나? “넌, 너 말고 다른 여자한테 흥미가 없어.” “엥? 있어. 왜 남을 자기중심적인 사람 취하고 그래? “자기중심적인 것하고는 달라. 설명하기 힘들지만 일본인 중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인 것 같아.” 에쓰코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얼마 전에는 와타누키도 “별나다는 말 안 들어? 하고 물어봤다. 설마하니 벌써 2년도 넘게 알고 지낸 모리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이야. 168-169p “밀라노에서 전속으로 일이 들어왔어.” 2층 방에 마주 앉자 고레나가는 조금 쑥스러우면서도 기쁜 듯이 말했다. 에쓰코는 잠시 생각한 후에 물었다. “……그거 모델 일이지? 고레나가가 고개를 끄덕이고 말한 브랜드는 에쓰코도 알고 있는 곳이었다. 신흥 브랜드지만 지금 가장 기세등등한 브

저자 소개

  • 저자 : 미야기 아야코
미야기 아야코 宮木 あや子는 1976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열다섯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소설가를 지망했다. IT 회사에 근무하며 글을 쓰다가 2006년, 에도 시대를 무대로 한 소설 『화소도중』으로 제5회 R-18 문학상 대상과 독자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괄목할 만한 신인 작가로 주목받은 미야기 아야코는 『화소도중』을 통해 대담하면서도 관능적인 성애 묘사, 아름다운 문장, 섬세하고 세련된 감정 표현으로 심사위원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군청(群靑)』, 『비의 탑』, 『태양의 정원』,『제국의 여자』 등을 연달아 출간했으며 『군청』은 [군청, 사랑이 물든 바다색]으로 영화화되었다. 이후 2014년『화소도중』을 원작으로 한 영화 [벚꽃 물든 게이샤]가 개봉하고 2016년 『교열걸』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고노 에쓰코]가 방영되며 일본에서 여성의 심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작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목차

제1화. 교열걸과 사랑의 바캉스 _ 전편..............................................007
제2화. 교열걸과 사랑의 바캉스 _ 후편..............................................055
제3화. 이동 명령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_ 전편..............................105
제4화. 이동 명령은 어느 날 아침 갑자기 _ 후편..............................151
제5화. When the World is Gone~ 기분 좋게 올라오는 신물.....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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