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54636933 / 356쪽 / 462g /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19,800
- 129,600
- 15,300
- 16,2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인간의 실존을 시험하는 마의 산, 히말라야 신성한 세계를 갈망하며 존재의 기원을 찾아나선 세 사내 이야기 『촐라체』 『고산자』 『은교』, 박범신 ‘갈망 3부작’의 완성! 2010년 작가 박범신은 장편소설 『은교』를 탈고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십여 년간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낱말은 ‘갈망渴望’이었다. 『촐라체』와 『고산자』, 그리고 이 소설 『은교』를, 나는 혼잣말로 ‘갈망 3부작’이라 부른다. 『촐라체』에서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 의지의 수직적 한계를, 『고산자』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통한 꿈의 수평적인... 인간의 실존을 시험하는 마의 산, 히말라야 신성한 세계를 갈망하며 존재의 기원을 찾아나선 세 사내 이야기 『촐라체』 『고산자』 『은교』, 박범신 ‘갈망 3부작’의 완성! 2010년 작가 박범신은 장편소설 『은교』를 탈고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십여 년간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낱말은 ‘갈망渴望’이었다. 『촐라체』와 『고산자』, 그리고 이 소설 『은교』를, 나는 혼잣말로 ‘갈망 3부작’이라 부른다. 『촐라체』에서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 의지의 수직적 한계를, 『고산자』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통한 꿈의 수평적인 정한情恨을, 그리고 『은교』에 이르러, 비로소 실존의 현실로 돌아와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감히 탐험하고 기록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년 간격으로 작가는 장편소설 『촐라체』 『고산자』 『은교』를 펴냈다. 2015년 박범신은 『촐라체』 개정판을 문학동네에서 출간함으로써 그간 혼잣말처럼 불러왔던 ‘갈망 3부작’을 현실화했다. 세 작품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촐라체』를 작가가 가장 나중에 다듬어 자신의 ‘갈망 3부작’을 완결한 셈이다. 박범신은 『촐라체』 개정판을 준비하며 원고를 정성껏 고치고 다듬으며 소설의 서사를 더욱 예리하게 벼려냈다(그 과정에서 200여 매 이상의 원고를 덜어냈다). 또 개정판 편집 과정에서 촐라체 주변 지형이나 방위, 고도 등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낯선 히말라야 지형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권두에 ‘촐라체 주변 지형도’를 덧붙였다. 『촐라체』는 2007년 8월 9일부터 2008년 1월 7일까지 다섯 달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연재되었고, 그 기간 동안 누적 방문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문단 안팎으로 크게 화제를 모은 소설이다. 국내 소설가로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인터넷 연재였기에 시작에 앞서 기대가 컸고 또 그만큼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국내 소설가 최초의 디지털 인터랙티브 연재는 (매일 갱신되는 누적 방문자수가 증명하듯) 성공적이었고, 문학이 (누적 방문자수로 환원되듯) 대중화될 것이라는 문단 일각의 우려는 곧 불식되었다. 작가는 ‘클래식한 글쓰기’라는 솔루션을 가지고 인터넷 공간에 들어섬으로써 갖가지 기우를 정면돌파해냈다. 그리고 ‘촐라체’의 성공적인 연재 이후 문학의 마당은 전보다 더욱 넓어졌다. 한때 우리 신문이 가장 사랑한 작가가 박범신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미래의 미디어가 가장 먼저 그를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갈망 3부작’의 시작 작가 박범신은 히말라야를 트레킹하던 2005년 이른 봄 처음 촐라체를 만났다. 얼마 전 그 촐라체를, 그것도 히말라야의 난벽으로 손꼽히는 수직고 1500미터 이상의 촐라체 북벽을 등반해낸 산악인 박정헌, 최강식의 생환담을 들은 직후였기 때문에 촐라체를 마주한 작가의 감상은 더욱 강렬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한순간 온몸이 스톱모션으로 굳었다. 피잉, 하는 듯한 낮고 날카로운 금속성, 혹은 가열차게 허공을 가르는 가죽 채찍 소리가 들렸다.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다가 떴다. 채찍을 맞은 내 앞이마가 유리창 갈라지듯 갈라지는 게 환상적 슬로모션으로 보였다. 해발 6440미터, 촐라체가 거대한 히말라야 산군들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내게 하나의 섬광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8쪽) 박범신은 촐라체를 바라보며 “그들은 왜,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를까. 정상에서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라고 자문했고, 소설 『촐라체』는 바로 그 질문으로부터 쓰여졌다. 영원하고 초월적인 것에 대한 갈망, 그러나 결코 그 지점에 다다를 수 없다는 슬픔은 작가 박범신의 문학을 지금껏 이끌어온 화두이자 에너지였다. 교수직을 내려놓고 아무런 계획 없이 히말라야 일대를 산책하듯 트레킹하던 작가가 촐라체를 만난 사건은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만남으로부터 10년이 지난 2015년, 작가는 『촐라체』 개정판을 펴내면서 십수 년간 자신을 사로잡고 있었던 ‘갈망’이라는 화두를 갈무리한다. 소설 『촐라체』의 주요 인물은 세 사람이다. 촐라체 북벽을 실제로 올랐던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을 모델로 한 두 인물 박상민과 하영교, 그리고 북벽 베이스캠프에서 이들의 등반을 지원하는 화자 ‘나’가 그 셋이다. 소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화자인 ‘나’가 직접 목격하고 관계한 사건들로 이루어지고, 그 사이의 ‘등반기’는 상민 형제의 치열한 등반, 조난, 생환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소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을 ‘등반기’는 일인칭으로 서술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베이스캠프에서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나’가 상민 형제의 대화와 심리를 “재조합”해낸 기록이다. 등반 당사자가 아닌 관찰자의 기록이라는 점은 소설 『촐라체』의 독서를 더욱 두텁게 유도한다. 상민 형제의 실존적 등산기라는 게 소설의 외형이라면, 이 외형 속에는 화자 ‘나’의 글쓰기에 대한 진지한 문제의식이 심층 텍스트로 내장되어 있다. 야성의 핵심부로 걸어들어가 고독의 맨얼굴을 마주한 사내들 왜 하필 겨울에, 왜 하필 촐라체 북벽을, 그것도 단출한 장비만을 가지고 박상민, 하영교 형제는 올랐을까? 둘은 어머니가 같고 아버지가 다른 이부형제이지만,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게 남은 유일한 혈육이다. 박상민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에 우연히 만나 의지해온 트럭 운전사와 결혼해 상민을 낳지만, 사랑을 오래 잇지 못하고 집을 떠난다. 집 나간 아내를 찾으러 나간 아버지는 다음날 교통사고로 눈을 감은 채 발견된다. 어린 박상민은 그렇게 순식간에 부모 모두를 잃는다. 어머니는 새 남자와 살림을 차리고 그 사이에서 아이를 낳는데, 그 아이가 동생 하영교이다. 영교가 스무 살이 채 되기 전 어머니는 암으로, 아버지는 사업 실패 후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다. 영교는 자신이 어린 시절 그 힘든 시련들을 겪을 때 곁에 형이 없었다는 사실에 분개하지만, 상민은 영교보다도 어렸을 때 부모 모두를 곁에서 떠나보냈다. 게다가 동생 영교는 어머니가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후 낳은 자식이다. 서로에게 유일한 혈육인 두 이부형제는 이렇듯 애증관계로 묶여 있기도 하다. 결혼생활에 실패한 후 혼자 지내고 있던 상민에게 어느 날 동생 영교가 찾아온다. 동생이 죽은 아버지의 원수를 칼로 찌르고(죽이지는 못하고) 형에게로 도망쳐 온 것이다. 그러자 형은 곧 수배될지 모를 동생을 데리고 히말라야로 떠난다. 소설의 화자이자 캠프지기인 ‘나’는 대학원에 다니던 서른세 살 때 어린 아들 현우를 만난다. 군복무 시절 잠깐 사귀었던 여자가 아이를 낳아 키우다 우여곡절 아이의 아비를 찾아와 “당신의 아이예요!”라며 애를 맡기고 가버린 것이다. 당시 ‘나’에게는 결혼을 앞둔 애인이 있었고 대학원 졸업 후 “문학에 명줄을 매달아 큰 싸움”을 벌일 계획도 있었으나, 그 모든 미래의 자리에 아들 현우가 돌연 들어선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결혼도 문학도 포기한 채 아들을 키우며 산다. 그런데 아들이 열일곱 살이 되던 해 어느 날 중이 되겠다며 산사로 들어간다. 왜 하필 그 길로 가는 거냐는 질문을 삼키고 있던 아비에게 현우는 “그리워서요”라는 한마디 말만을 남긴 채 길을 떠난다. 그리고 ‘나’는 카트만두행 편도 비행기 티켓을 끊어 히말라야로 떠난다. 각자의 가슴속에 ‘그늘’을 품은 이들 셋이 히말라야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왜 상민 형제는 촐라체 북벽을 최소한의 장비만을 가지고 오르려 하며, 왜 ‘나’는 네팔을 인도 북부를 티베트를 한없이 유랑하는 걸까? 각기 다른 사연의 이들 셋은 극한의 자연 속에서 고독의 맨얼굴을
목차
프롤로그 _007
베이스캠프 _011
첫째 날 _045
둘째 날 _083
셋째 날 _105
넷째 날 _116
다섯째 날 _180
여섯째 날 _211
베이스캠프 _311
에필로그 _327
작가의 말 _3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