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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누다 뒷간귀신 만나다!

이호철 저 | 고인돌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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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372914 / 120쪽 / 298g / 18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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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똥 이야기 * 오싹오싹! 무서운 뒷간귀신 만나며 무더운 더위를 날리자! * 똥은 거름이 되고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똥 이야기 이 책은 이호철 선생님이 들려주는 자연의 품속에서 건강하게 뛰어놀던 어린 시절 동화, ‘똥’ 이야기이다. 예부터 흔히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야 잘 크고 건강하다’고 했듯이, 어릴 적 뒷간에서 똥 누며 겪는 온갖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똥물이 튀어 올라 어려웠던 이야기, 무서운 밤똥 눈 이야기, 뒷간귀신 이야기, 뒷간에서 온갖 것을 생각하고 곤충을 관찰한 이야기, 요강에 똥 눈 이야기, 똥 허방 이야기, 채변 검사 이야기, 마을 어른이 지고 가던 똥장군 깬 이야기……. 뒷간에서 똥 누며 만나는 여러 뒷간귀신들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가슴을 죌 정도로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해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똥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는 똥과 거름, 그리고 밥의 순환 고리를 알게 하는 생태 이야기이자 옛 시절 풍경과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새록새록 추억이 돋는 이야기이다. 주요 장면마다 펼쳐지는 박건웅 화가의 익살스러운 민화 풍 그림은 글 읽는 재미와 상상을 한결 더하게 한다. 농촌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바쁜 부모의 일손을 거들면서도 자연의 품속에서 신나고 재미있게 뛰어놀던 건강한 모습을 보면 입가에 함박 웃음꽃이 절로 피어난다. 이 책은 살아 있는 우리말의 생생한 말광이자, 예전의 농촌 생활 모습과 풍속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문화 보고이다. 경상도 사투리가 살아 있는 말맛 때문에 한층 더한 생동감과 글맛을 느낄 수 있으며, 좀 낯선 사투리나 낱말은 풀이말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오싹오싹! 무서운 뒷간귀신 만나며 무더운 더위를 날리자 자, 예전 뒷간에서 똥 누며 겪는 온갖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여름에는 똥통에 구더기가 득실득실했는데,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 호철이가 똥통에서 기어 나와 벽을 타고 오르는 구더기를 오줌을 깔겨 떨어트리는 장면으로 흥미롭게 시작한다. 말리려고 널어놓은 감 껍질과 곶감을 몰래 먹고 똥이 나오지 않자 할머니가 꼬챙이로 똥구멍을 파내 겨우 똥을 누는 모습에 웃음보가 터져 나온다. 또 장마가 져 똥통에 물이 차오르자 똥물이 튀겨 올라 엉덩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똥 누는 모습은 배꼽을 잡게 한다. 여름에 엉덩이를 까고 통을 누다가 모기에 자지를 물려 자지가 퉁퉁 붓기도 한다. 이 책의 백미는 뒷간에서 똥 누다 만나는 여러 귀신들 이야기이다. 온몸이 오싹오싹 소름이 돋으며 더위조차 날린다. 무더운 여름날 호철이는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똥이 마려워 길가 콩밭에서 똥을 누며 동무 광수와 할머니에게 들은 ‘똥떡’ 이야기를 나눈다. 똥떡은 뒷간에 나타나 심술을 부리는 뒷간귀신을 달래기 위해 바치는 떡이다. 책 속에 실린 ‘뒷간귀신’ 신화는 재미를 주고 유익한 민간신앙 공부가 된다. 깜깜한 한밤중 똥이 마려워 뒷간에서 똥을 누는데 성냥불이 꺼지면서 호철은 뒷간귀신을 만난다. 낄낄낄···, 히히히···, 으스스한 귀신소리에 부르르 떠는데 소복 차림을 한 귀신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입에 피를 칠칠 흘리며 달려든다. 똥통 밑에서 하얀 손이 불쑥 올라오자 문을 박차고 나가려는 찰나, 밖에서 지키고 있던 할머니가, “와? 할미 여기 있지 않나.” 하는 말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똥 누며 만나는 눈·코·입이 없는 달걀귀신, 갑자기 나타나 사람 얼굴을 푹 뒤집어 씌어 잡아간다는 보자기 구신, 언젠가 동무에게 들었던 학교 숙직실에 나타난다는 몽당귀신, 처녀귀신 같은 귀신 떼거리들이 주인공 호철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머리를 쭈뼛하게 한다. 뒷간귀신이 무서워 마구간 앞에서 똥을 누다 앞산에 오락가락 하는 호랑이불, 귀신불에 오금이 저리고, 잠결에 오줌을 싸기도 한다. 밤에 밤똥 누는 버릇 때문에 귀신에 혼난 호철은 할머니와 닭에게 빌며, “닭아 닭아 꼬꼬닭아, 밤똥일랑 너 가져가고 낮똥일랑 나를 다오.” 하고 두 손 모아 빌기도 한다. 한낮에 뒷간에서 똥 누며 먼 산 바라기 하다 마을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담배 피는 댕댕이산 할머니 바위를 보며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뒷간에서 세상 편하게 쪼그려 않아 똥을 누며 천장에 쳐진 거미줄의 왕파리를 잡아먹는 거미와 눈앞에 지나가는 개미와 놀래기(노래기)를 보며 벌레를 관찰하기도 한다. 학교 갔다 집으로 오는 길에 개천에서 동무들과 밀치기를 놀이를 하다가 똥을 밟고, 똥 허방을 만들어 장난을 치다가 허방을 밟은 여자아이 분옥이의 고무신을 깨끗이 씻어 주고 사과를 하기도 한다. 지붕 위에 공 던지고 받는 놀이를 하다 똥통에 빠진 공을 똥바가지로 꺼내 씻어 다시 놀려고 하나 찜찜함을 떨쳐버릴 수는 없다. 예전에는 배 속에 회충이 사는 지 알아보기 위해 똥을 봉투에 담아 오게 해서 채변 검사를 했다. 아이들은 이상하게 채변검사만 하면 똥이 안 나온다. 호철은 똥이 안 놔와 똥통의 똥을 찍어 담아 왔다가 선생님에게 혼나거나, 채변봉투를 안 가져 온 아이들에게 학교 뒷간에서 똥을 누게 해 담는, 요즘 아이들은 상상도 못할 풍경에 절로 웃음보가 터진다. 똥은 거름이 되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은 호철이가 똥통에서 똥바가지로 똥을 퍼 똥장군에 담으며 거름 내기를 하는 아버지를 돕는 모습이 나온다. 이때 아버지가 호철에게 들려주는 말은 요즘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잘 새겨들어 봄직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호철
저자 : 이호철
1952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습니다. 1973년 안동 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38년 동안 농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지난 2014년 퇴임했습니다.
한국글쓰기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아이들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쌀밥 묵자」 「꽁당보리밥 묵고 방귀 뿡뿡 뀌고」 「산토끼」 「온 산에 참꽃이다!」 「늑대 할배 산밭 참외서리」 「알밤 주우러 가자!」 「연아, 연아! 높이높이 날아라」 「신나는 썰매 타기」 「이호철의 갈래별 글쓰기 교육」 「엄마 아빠, 나 정말 상처받았어!」 「감동을 주는 부모 되기」 「우리 소 늙다리」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살아 있는 글쓰기」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 「연필을 잡으면 그리고 싶어요」 「학대받는 아이들」 「공부는 왜 해야 하노」 「비 오는 날 일하는 소」 「잠 귀신 숙제 귀신」 「요놈의 감홍시」 「울어라 개구리야」 같은 책을 펴냈습니다.

그림 : 박건웅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으며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빨치산 이야기를 다룬 「꽃」과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을 다룬 「노근리 이야기」, 제주 4·3항쟁을 그린 「홍이 이야기」, 비전향 장기수인 허영철 선생의 삶을 다룬 「어느 혁명가의 삶」,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남영동에서 견뎌 낸 22일을 기록한 「짐승의 시간」,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제시 이야기」, 인혁당 사형수 8명의 이야기 「그해 봄」들을 만화로 그렸습니다.
또한, 고인돌 출판사에서 나온 수호믈린스키의 인성 동화집 「생각의 뿌리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에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목차

머리말
똥 누는 행복
똥떡과 측신
뒷간귀신
밤똥 팔기
뒷간에서 생각하다
뒷간에서 벌레도 관찰하다
분옥이가 똥 허방 밟았다
뒷간에 공 빠트리다
똥 봉투와 회충
똥은 좋은 거름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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