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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장할 봄날에 - 창비시선 232

박규리 저 | 창비(구:창작과비평사 | 2004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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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22325 / 124쪽 / 111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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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새벽별 외로움도 오래되면 온몸 따스히 데워주는 것인지, 홀로 뽑아낸 거미줄 같은 길이 달빛에 하얗게 내려앉는 밤이면, 가슴에 그토록 사무쳤던 사람 아니 죽어도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사람…… 사람들, 하나씩 쓸쓸한 길을 따라 내게 찾아와, 벚나무 아래 삐걱이는 평상 위에 나란히 걸터앉아, 목젖을 적시는 묵은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기도 하다가, 붉은 홍시 위로 가을비 번져오는 신새벽, 오줌 누러 뛰어가면 오돌오돌 떠는 어깨 뒤를, 어느결엔가 당신은 다가와 꿈결인 듯 나를 감싸안기도 합디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규리
저자 : 박규리 서울 출생. 1995년 《민족예술》에 신경림 시인의 추천으로 시 <가구를 옮기다가> 외 4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2004년 <이 환장할 봄비에>(창비)가 있으며, 2010년 ‘제비꽃서민시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로, 저서로 《경허 선시 연구》가 있으며, <법정 무소유에서 드러나는 선적 사유>,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에서 설하는 지혜와 자비와 인문학적 고찰>, <조주 십이시가의 선시학적 특성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제1부 입추 새벽별 저, 아찔한 잇꽃 좀 보소 지금 오는 이 이별은 홍도화 진다 내 안의 물꼬 천리향 사태 죽순을 따며 지상에 뜬 달 한줌 치자꽃 설화 죽 한 사발 사리자여 사리자여 상추 사과꽃 한송이 떨어졌던가 가시방죽 제2부 산문일적 굽은 화초 그런 일이 어딨노 경(經) 바라나시의 연 고죽골 할매 보름, 그 뜨거운 달 잃어버린 안경 푸르디푸른 새벽 아욱 한줌 꺾어 들고 승속 사이에 있는 것 단 한 번 본 죄 성자의 집 봄, 한낮 행자 모래 한 알로 사는 법 제3부 그 변소간의 비밀 산, 신비수채, 머리올 산그늘 청매화 소쩍새 우는 봄날에 가을비 저 하루살이들 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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