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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21823 / 134쪽 / 134g /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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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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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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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까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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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 25,200
- 15,120
- 15,300
- 10,800
출판사 리뷰
다가올 세기는 분명 지난 세기에 대한 반성의 세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지난 것에 대한 잘못과 오류를 수정하는 차원의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근원적 반성이 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존재를 비워내지 않고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더이상 없다는 생각이다. 삶을 비우고 길을 비우고 존재를 비우고 나면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길이 아니라 광야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가 무엇을 만들고 세우고 굳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애써 허물고 기울고 흔들리게 하고 비워 내게 하는 것이라고 이제사 나는 믿는다. 그 대상은 무엇보다 '나'라는 야만과 '권력'이라는 폭력 과 소외와 억압의 기제일 것이다. 내가 지극히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내 허물을 재탕해 드리게 되어 안타깝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신경림 선생님, 고형렬 형께 고마움을 전한다. - 1999년 1월 백무산(후기)
제 1 부
풀씨 하나
운주사
꽃은 단 한번만 핀다
그 쬐그만 것이
지구에 앉아 밥을 먹는다
에밀레
거꾸로 비추는 거울
촛불 시위
사는 일이 아니라 그리워하는 일
참을 수 없는 또 한 시대가
인 연
듯
찔레꽃
하나인 사랑
예 감
그 집
눈이 왔네
저 희미한 집
문
제 2 부
묘 역
연두색 크레파스
그녀가 사는 곳
없는 현실
세상의 중심은
정이 먼저 일더라
태곳적 사랑
출렁거리는 사람
사랑은 어디서
눈을 감아라
흰 언덕 붉은 골짜기
산재병원
기억인 듯 전설인 듯
출렁거린다
이 름
물 빛
흔 적
저 떨리는 손에
문 득
한마음
이 사
제 3 부
젖어서 갈 길을
내려다보는 산
통과하라
살리는 사냥
살아 있는 길
선량한 권력
너희들이 손댈 수 없다
격 정
중력장
밥 먹고 보자
거대한 것인 줄 알지만
장항리사지
내가 내릴 곳
미륵사지
역 광
겨울 조정환
길은 광야의 것이다
□ 해설
□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