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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517597 / 40쪽 / 360g / 297 x 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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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말의 힘을 이야기하는 유쾌한 그림책
둥지 밖 세상으로의 모험
작고 여린 아기 새가 아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둥지 밖으로 떨어집니다. 낯선 동물과 낯선 말은 아기 새를 당황하게 만들어요. 하지만 아기 새는 두려움에 떠는 대신 낯선 말들을 배우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합니다. 아기 새는 개구리 앞에서 “개굴개굴!” 울고, 고양이 앞에서 사납게 “멍멍!” 짖습니다. 개구리는 “짹짹짹!” 외치죠. 이런 언어의 교환은 놀랍게도 황새에게서 개구리를, 개에게서 아기 새를 구해 내는 힘을 발휘합니다.
아기 새는 개, 고양이, 수탉 등 새로운 동물을 만날 때마다 멍멍, 야옹, 꼬끼오, 히이응 등 새로운 말을 습득하고 또 활용합니다. 그리고 이 말들은 아기 새의 세상을 한층 넓게 확장하는 힘을 발휘합니다.
말에 색을 입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마틴 발트샤이트는 각각의 동물에 주된 색을 부여하고, 이를 다시 말소리와 연결해 표현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저자는 아기 새와 짹짹짹 소리는 빨강, 연못가 개구리와 개굴개굴 소리는 초록, 들판의 개와 멍멍 거친 소리는 고동, 속을 알 수 없는 고양이와 야옹 소리는 검정 등으로 표현합니다. 빨강, 초록, 고동, 청색 등의 색은 각 동물의 특징, 고유한 소리와 어우러지며 독자들로 하여금 말을 공감각적으로 이해하도록 합니다.
각 동물들을 표현한 콜라주 기법은 이 책에 다채롭고 자유로운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여러 동물의 말을 하는 아기 새는 빨강, 파랑, 초록, 검정, 갈색이 뒤섞인 모습으로 천방지축 자유분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자아내죠.
다른 언어, 다른 생김새, 그리고 말의 힘을 이야기하다
개굴개굴 또는 멍멍 하고 우는 새는 개구리일까요, 개일까요? 아니면 새일까요? 짹짹짹 우는 개구리는 어떤가요? 《짹짹짹!》은 뒤죽박죽 뒤섞인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통해 우리의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집니다.
말에는 이를 향유하는 주체의 정체성과 문화 배경 등이 함께 결합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같은 말을 쓰는 집단에게는 소속감을 심어 주기도 하죠. 하지만 같은 언어, 낯선 모습이라면 어떨까요? 같은 모습, 낯선 언어라면 또 어떨까요?
저자는 혼자 떠도는 아기 새의 모습을 통해 같은 공간에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이방인으로 남는 우리 주변 많은 이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낯선 말과 생김새를 경계하며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동물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가진 힘과 이를 통한 희망입니다. 여러 동물의 말을 하는 아기 새의 앞날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저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결말로, 말의 힘이 만들어 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끝맺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