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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668797 / 176쪽 133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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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최정란 작가는 이번 산문집을 펴낸 소감과 향후 글쓰기에 관해 이렇게 밝혔다. “아주 오래전 글쓰기를 접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배워본 적 없이 혼자 끄적거리던 글이 라디오에 방송되고 전파를 탈 때 신기하고 반가웠지만, 정신없이 휘몰아쳐 끌려가느라 아예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튀어나온 노트 한 권이 눈길을 끌었고 펼쳐 보면서 다시 시작된 끄적임이 오늘 책이 되었습니다. 말은 공기 속으로 사라지지만 글은 남습니다.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인류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것도, 누군가의 기록이 있었으니 알 수 있었겠지요. 글은 모든 문화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제 글을 읽고 인터넷에 댓글을 달아주실 때 가장 많이 적혀 있는 것이 ‘글이 쉽게 잘 읽힌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쉽게 읽히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어렵고 난해하게 치장하는 글보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산문, 읽을 때 머리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현대시는 너무 난해해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난해시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잊지 않고 애송하는 시들은 난해시가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오래 쓰고 싶습니다.” 이번 산문집의 가장 큰 주제는 어쩌면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라는 문장과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준다.”라는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혹은 “인생의 어려움은 그 어려움을 똑바로 마주하는 사람에게는 잔잔한 파도로 다가오지만, 피하는 사람에게는 큰 파도처럼 밀려온다.”(히버 제이 그랜트, Heber J. Grant)라는 문장으로 요약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금수저로 태어났든 흙수저로 태어났든 반드시 파고는 닥치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그 파고를 대하는 삶의 태도일 뿐이다. 최정란 작가는 지금까지 살면서 온갖 풍파와 거대한 파고와 맞닥뜨렸지만 결코 물러선 적이 없었고 마침내 풍파를 뚫고 파고를 넘어 잔잔한 바다를 항해 중이다. 시련이라는 포장지를 뜯어내고 마침내 신이 준 선물을 품에 안은 것이다. 시련의 포장지에 담긴 신의 선물은 바로 글쓰기였고 그는 지금 시인으로 수필가로 하루하루 자신이 살아온 삶을 시와 산문에 담아내고 있다. 그의 문장은 쉽다. 그러나 그의 문장에 담긴 지난한 세월, 간난신고의 세월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지금 삶이 지치고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눈앞에 닥친 고난의 파도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일독을 권한다.
작가의 말
1부. 나는 아직도 몽고반점이 있다
지니야|이기고 싶다|나는 아직도 몽고반점이 있다|깨우치는 자|내가 김 여사다|슬픈 이야기|엄마를 부탁해|목욕탕|지름신이 오셨네|사과하마
2부. 나 어렸을 적에
신발 치수|엄마 찾아 삼만 리|소낙비|불을 지피다|나 어렸을 적에|아버지의 영어|아지랑이와 놀던 날|밀레의 만종|가을 하늘|이름과 운명학
3부. 200만분의 1
고마운 사람|200만분의 1|가압류 딱지|흥보네 닭갈비|빚잔치|피를 말리다|사고 처리는 이렇게|고등어 과장|먹고 놀라고 권하는 사회|직장의 신
4부. 삶이라는 직업
삶이라는 직업|꼰대가 하는 말|나는 할 수 있다|피싱|빚쟁이|눈으로 하는 대화|아줌마가 애국하기|삼악산 케이블카|잘하고 싶다|청기와 집
5부. 쌈장의 비밀
세대 차이|샤머니즘에 대하여|복날에 제초제를|이민 가고 싶어요|춘천에서 살아요|말 속의 말|쌈장의 비밀|신토불이 무농약|강진 문학기행 1|강진 문학기행 2|딸에게 보내는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