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38819596 / 420쪽 148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최인서
-
조남주
-
정유정
-
김혜영
- 19,800
- 16,200
- 16,200
- 15,120
출판사 리뷰
“멈춰 세워진 우리의 사유 기계에 기름칠을 해줄 한 권” 선함과 악함의 기준, 죄와 형벌, 정의의 정의. 『무코』는 우리가 어느새 생각하기를 멈춘 것들을 작은 나라 ‘프로이데’에 빗대 낱낱이 드러낸다. 죄수들이 좀 더 원초적이고 직관적인 불편함을 겪기를 원하는 대중들. 대중들이 내지르는 불만이 두려워 책임으로부터 도주해 버린 국가. 죄수들을 징벌해 대중으로부터 숭고한 존경을 얻으며 스스로가 마치 정의로운 영웅이 된 듯한 기분에 중독된 감꾼들. 그런 행태들이 당연하단 듯 이어지던 프로이데 감옥 사업에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아니 ‘행동’을 하는 새 감꾼 ‘무코’가 나타난다. 그는 다른 감꾼들과 달리 죄수들을 매질하지 않고 오히려 감옥 환경을 전보다 쾌적하게 바꾸어 나간다. 이런 무코의 ‘비범한’ 시도의 결과는 오래지 않아 나타난다. 그것은 예상보다 조금 슬프거나, 조금 우스울지도 모른다. 『무코』 속에는 슬픈 아이러니와 예리한 통찰,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툭 튀어나오는 감탄 섞인 실소가 함께한다. 선함과 악함, 죄와 형벌, 정의의 기준을 저울질할 결정적 순간마다 『무코』 속 캐릭터들은 제각기 읽는 이의 허를 찌르는 선택을 내리고야 만다. 그즈음 읽는 이는 그저 머릿속을 부유하던 어설픈 관념들이 눈앞에 선명히 펼쳐지는 경험을 맞이한다. 그리고 어쩌면 그 관념들이 진정 ‘내 것’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깊이 탐구해 도달한 결론이 아니었음을 깨달을지도 모른다. 생각하기를 멈춘 우리의 텅 빈 사유 공간은 어느덧 남의 것들로만 들어차 있었음을. 『무코』는 무엇이 옳다고 말하진 않는다. 그 답에 금방 도달할 수는 없을지언정 다시 깊이 사유하고 탐구하기를, 담담한 문체로 우리보다 먼저 실천하고 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