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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

허버트 조지 웰스 저 | 임종기 역 | 책세상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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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318979 / 32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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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이것은 한낱 ‘외계인 지구 침공’ 이야기가 아니다 영국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자란 웰스는 실제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작품을 쓰기로 유명했다. 그의 과학적 추론 능력과 진화론적, 예언적 사고방식은 대학 시절에 만난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말년에는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개혁과 세계평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웰스의 이런 인간과 인류 문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우주전쟁》을 비롯한, 소외된 인간의 욕망을 그린 《투명인간》이나 현대의 계급주의가 낳은 섬뜩한 미래를 보여준 《타임머신》에도 잘 묻어난다. ‘지금처럼 인류가 계속 오만하게 살아간다면, 머지않아 맞이할 미래는 이렇게 비극적이다’란 메시지를 작품으로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 인류의 어리석음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꼬집다 웰스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을 통해 인간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꼬집고, 위기 상황에도 돈에 집착하고 자신의 일상에만 집중하는 인간의 물질만능주의와 어리석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살기 위해 지구를 희망의 도피처로 삼고 쳐들어와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화성인을 보며, 주인공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한다. ‘화성인을 지나치게 무자비한 종족이라고 판단하기 전에 인간이 멸종시킨 아메리카들소와 도도새, 그리고 지능이 열등한 종에 가했던 잔인한 살생을 기억해야 한다. 심지어 태즈메이니아인은 유럽 이민자들의 인종 멸종 전쟁으로 50년도 되지 않아 지구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런 우리에게 화성인이 똑같은 방식으로 공세를 가한다고 자비를 구할 수 있을까?’ ‘그들은 가는 유리관으로 피를 뽑아 자신의 혈관에 수혈했다. 이 정도만으로도 우리는 분명 소름 돋는 역겨움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나름 지적인 동물인 토끼에게 인간의 육식도 얼마나 역겨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웰스는 인간을 화성인에게 재차 대입해,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잔혹한 화성인일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편리함을 위해 기후 위기를 초래하고 자연재해를 앞당기는 인간이 과연 화성인과 얼마나 다를까’를 한 번쯤 고민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웰스는 말한다. “이제 우리는 더 멀리 보게 되었다. 화성인이 금성에 갈 수 있다면 인간도 그렇게 못하리란 법이 없다. 태양이 서서히 식어버려 지구에서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된다면, 이곳에서 시작된 생명의 실은 지구 밖으로 힘닿는 데까지 뻗어나가 자매 행성을 잡아낼 것이다.” 그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은 19세기 말 당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엉뚱하고 공상적인 얘기로만 들렸을 것이다. 그래도 그가 ‘환상적 사실주의의 대가’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우주적 세계관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영국의 제국주의를 풍자하며 안정적인 사회 기반에 숨겨진 다양한 위기를 직감한 데 있다. 예를 들어 원통형 물체가 떨어진 구덩이 주변에 모여든 자전거 부대, 정원사, 골프 캐디, 푸줏간 주인과 아들이 의미하는 바는 후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강력한 보호를 받는 다양한 사회계급의 불안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일상에 매몰된 사람들에게 냉정한 시선을 보내는 것도 ‘과거의 제약에서 해방되어야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의 지론을 잘 대변한다. 《우주전쟁》은 비록 암울한 비전으로 가득하지만, 그는 화성인이 사라진 폐허 속에서 인류가 새로운 유토피아를 건설하길 바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허버트 조지 웰스
저자 : 허버트 조지 웰스
SF소설의 선구자이자 문명비평가다. 1866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열여덟 되던 해에 입학한 런던대학에서 유명한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를 만난다.
《타임머신》을 발표해 명성을 쌓은 후 《모로 박사의 섬》, 《투명인간》, 《우주전쟁》을 차례로 내놓았다. 《우주전쟁》은 외계인, 진화, 인류의 멸종 가능성 같은 미래 요소로 가득하고, 탱크와 핵전쟁, 레이저 광선, 로봇 등 현대 무기의 등장을 예견한다. 화성의 자원이 고갈되자 화성인이 지구를 공격한다는 작품 내용 이면에 당시 식민주의의 잔인함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출간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최고의 SF 고전으로 여전히 많은 소설과 영화의 원형이 되고 있다. 사회·역사서를 저술하며 세계평화 운동과 사회개혁 운동을 펼치다 1946년에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임종기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즐기며,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을 중시한다. 특히 시공을 초월한 놀라운 상상력과 비전을 담은 웰스의 작품을 좋아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느낀다. 지은 책으로 《SF 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대니얼 카너먼의 《행복의 과학》,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조지 오웰의 《1984》?《동물농장》, 에드워드 라슨의 《얼음의 제국》, 니콜라스 카의 《빅 스위치》, 다니엘 에이멘의 《뷰티풀 브레인》, 샹커 베단텀의 《히든 브레인》,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투명인간》,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과 17, 18세기를 배경으로 현대문명의 기원을 그린 닐 스티븐슨의 《바로크 사이클》 시리즈 등 다수가 있다.

목차

1부 화성인의 침공

전쟁 전야
유성
호셀 들판에서
원통형 물체의 문이 열리다
열광선
초브엄 도로에서 벌어진 레이저 광선 사건
귀환
금요일 밤
전쟁 시작
폭풍 속에서
창가에서
웨이브릿지와 셰퍼턴이 파괴되다
목사와 우연히 마주치다
런던에서
서리에서 일어난 사건
런던 탈출
선더 차일드

2부 정복당한 지구

발길 아래
폐허가 된 집에서 본 전망
감금의 나날들
목사의 죽음
적막
보름간의 사건
푸트니 힐의 인간
죽음의 도시 런던
폐허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비관과 낙관이 교차하는 우주적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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