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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085863 / 384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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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감성 작가로 알려진 미우라 아야코의 작가로서, 반전 평화주의자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아야코의 작품에는 종교적 냄새가 짙은데, 『나에게 길은 있었네』는 특히 아야코가 그리스도교 신자이자 휴머니스트의 삶을 애절하게 그려놓았다. 회갑을 넘긴 65세 때 원제 『길은 있었네』로 발표한 것을, 저자의 양해를 얻어 『나에게 길은 있었네』로 책명을 바꾸어 출간하니 독자분의 양해를 구한다. 그녀가 살아온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글은 하얀 겨울과 같은 투명함과 싸늘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책 속에서 이 책을 펴내면서 이 책은 내 삶의 자취를 더듬어 써 보고 싶은 열망에서 시작했다. 어떤 이는 이런 말을 했다. “여자에게 정신적 생활이란 있을 수 없다.” 과연 그럴까? 내가 이 말을 들은 것은 여학교 시절인 것 같다. 그때 나는 이상하게도 이 말이 가슴을 찌르는 듯 격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다분히 여자들의 화젯거리는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타인의 일상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어린 나도 느꼈기 때문이다. ‘여자에게도 정신세계가 있고 사상도 있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덕목이다.’ 늘 이렇게 나 자신에게 타일렀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내 마음의 흐름을 따른 것일 뿐, 모두 사실 그대로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하기보다는 쓸 수 없는 내용도 있었다고 변명하는 편이 더 옳다. 이는 내 삶의 자취를 기록한 서사이다. 왜냐하면 40대에 쓰는 자서전이란 타인에게 고통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되도록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몇몇은 부득이 가명을 썼다. 그러나 내 삶의 자취를 더듬어보기로 한 이상, 나의 정신을 풍요롭게 하여 크게 성장시키거나, 상처를 입힌 일은 가능한 사실 그대로 쓰고 싶었다. 이 이야기는 1946년(昭和 21년), 내 나이 스물네 살 때부터 현재에 이르는 내 삶의 자취이다. 많은 분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 늦은 가을에 미우라 아야코 드림
이 책을 펴내면서‥6
제1부 잃어버린 계절
새싹들의 합창‥10 / 탄광 마을의 초등학교 소녀 교사‥18 / 슬픔의 씨앗‥25 / 높고 높은 선생님의 은혜‥31 / 다시 요양원 침대에 눕다‥39 / 십 남매‥42 / 아침의 홍안 저녁에는 백골 된다‥52 / 열세 살 소녀의 죽음과 그림엽서‥59 / 첫 약혼자 니시카와 이치로‥68 / 이별보다 더 큰 슬픔‥75 / “도대체 당신, 살고 싶기는 한 겁니까?”‥81 / 나는 방랑자였다‥90
제2부 병실에도 햇살이
신앙의 문을 열면서‥100 / 구도求道 생활‥105 / 한 장의 엽서에 이별의 사연을‥111 / 꽃의 요정, 물의 요정 같은 사람‥117 / 나는 타고난 창부娼婦‥122 /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죽음의 아침과 저녁‥127 / 병실에도 햇살이‥133 / 다시 찾아온 청춘의 나날들‥136 / 사랑이 가기 전에‥144 / 『들어라, 바다의 소리』‥152 / 안개빛 같은 남자의 마음‥156 / 죽음을 초월한 것들‥167 / ‘두 번 죽게 해서는 안 된다’‥174 / 병실 안의 작은 교회‥181 / 이별 아닌 이별‥190
제3부 길은 멀어도
삿포로의 겨울 병실‥198 / 재회‥204 / 그리스도를 찾아서‥212 / 사랑과 우정의 무게‥216 / 삿포로의 봄‥222 / 세례, 마음에 빛이 켜지다‥227 / 병실에서의 동행‥233 / 영혼이 머무는 자리‥239 / 절망 속에 피는 꽃‥242 / 주여! 뜻대로 하시옵소서‥247 / 운명의 나그네‥253
제4부 오늘 아침 처음으로 뻐꾸기가 울었네
잃어버린 귀향‥259 / 상처보다 더 아픈 사랑‥262 / ‘힘을 내세요’‥271 / 별이 된 사람‥275 / 오늘 아침 처음으로 뻐꾸기가 울었네‥281 / 어느덧 나는 슬픔에서 일어서고 있었다‥290 / 너무나 닮은 사람‥297 / 주고받는 마음‥305 / 그리움은 강물이 되어‥314 / ‘그대 가는 곳, 반드시 바람이 분다’‥321 / 악惡에 강한 자가 선善에도 강하다‥331
제5부 사랑이 불어오는 곳
내 삶에 파도는 사납고 바람이 들이쳐도‥338 / 그대 돌아오라, 하늘나라에서‥342 / 눈물로 씻은 사랑‥349 / 툇마루에 앉아서 바라본 달과 별의 아름다움‥352/ 사랑이 불어오는 곳‥356 / 다시 태어나는 삶‥360 / 청혼‥367 / 결혼식 전야‥373 / 바람 한 점 없는 포근한 봄밤‥377
옮긴이의 말‥3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