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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호호호 웃으면 마음 끝이 아렸다

박태이 저 | 모모북스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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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08318 / 272쪽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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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이 세상에 홀로 발을 딛고 선 채 옆에 있는 가족이 힘들지 않을 만큼 어깨를 기대 본다. 또한 내 어깨도 느슨하게 늘어뜨려 내어 본다. 살아가는 동안 서로 기대고 챙기며 아껴야 할 것은 바로 그 마음이라 여긴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잖아. 그렇지?’ 물으면서. 「마흔의 외동딸」 중에서 나중에 엄마는 이 일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웃고 싶어서 웃는 줄 아니.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 웃을 일 없어도 웃으면 힘이 나고, 그러면 그 힘으로 하루 사는 거야. 그러니까 웃어야 돼.” 쌀가루를 넣어 가래떡을 뽑아내듯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일상은 명언으로 제조된다. 살아본 가락에서 뽑아낸 진심이 들어 있는 말들이다. 「낙천적인, 너무나 낙천적인」 중에서 미래를 살포시 그려보고 나면 피곤에 지쳤다 하더라도 다시 힘을 내게 된다. 아이들을 마음껏 안아볼 시절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자기 몸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면 고작해야 등이나 몇 번 두드릴 수 있을 테니, 잠자는 모습이나 훔쳐보면서 언제 저렇게 컸나 감탄하게 될 테니, 그때까지는 우리가 서로 안고 안아주며 묵직한 무게의 사랑을 느껴 보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만 같다. 「안아줘」 중에서 오래 보고 살면서도 뼛속 깊이 알기는커녕 모르고 사는 점이 훨씬 많다. 그렇기에 이따금씩 익숙한 사람의 낯선 아름다움도 발견하는 모양이다. 불특정한 악의가 있다면 불특정한 선의도 있지 않나. 그 미지의 가능성이 없다면 우리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언젠가는 모두가 별이 된다고 해도」 중에서 아이러니한 건 다른 걸 다 포기한 채 인생의 일 순위를 보고 달려가도 실패할 수 있다는 거다. 순위를 매긴다고 해도, 목표대로 양껏 달려 나간다고 해도 성공을 보장받을 순 없다지만 그렇더라도 무덤덤하게 사는 일은 싫은 게 사람 아닌가. 실패가 예정되어 있더라도 결과가 뒤집어질 미세한 확률을 기대하며 우리는 꿈을 꾼다. 「우선순위」 중에서 울음으로 어깨가 떨릴 때 한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 우는 순간마다 그이는 껍질을 떨궈 내며 새살이 돋아 조금씩 단단해질 것이다. 위로는 그 귀중한 순간을 목도하는 소중한 행동이다. 눈물로 자기 자신을 스스로 위안하는 일을 가치 있게 여길 것. 타인의 곁에서 위로하며 기대는 일을 아름답게 여길 것. 그것이 내가 오늘의 눈물로부터 배운 교훈이다. 「잠깐 기대도 될까」 중에서 고독하다는 게 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벽의 스위치를 켜며 이런 게 고독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도 모르는 새벽에 책상에 앉아 이야기를 쓰는 일이 어느 순간 고독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절대 하지 못할 거라고, 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지 못할 거라고 내가 나에게 이야기한다. 곧 다시 아니라고, 어떻게든 완성된 이야기를 쓸 거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나에게 다시, 다시. 「값진 돌멩이를 찾아서」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박태이
저자 : 박태이
2020년 겨울부터 개인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낮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아이들을 기르며 새벽에 글을 쓴다. 각자 떨어져 살던 부모님과 한자리에 모여 살게 되면서 가족들의 삶을 면면히 관찰하며, 너무나 익숙해진 우리의 ‘사랑’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
‘보통’의 삶을 더 잘 살아내고 싶어서 에세이를 좋아하고 쓰는 사람.

목차

프롤로그 - 사랑을 알아들으세요? 004

1장 - 사랑하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1 엄마의 패딩 014
2 낮은 천국 022
3 빈자리 033
4 마흔의 외동딸 043
5 외로움을 덮는 노래가 여기 있네 050
6 우리들의 거짓말 056
7 낙천적인, 너무나 낙천적인 065

2장 - 우리는 사소하게 사랑해야 한다
1 안아줘 074
2 편한 손님 080
3 부족함 사이에서 088
4 최고의 장래희망을 찾아서 096
5 언젠가는 모두가 별이 된다고 해도 104
6 사랑을 번다 112

3장 - 당신을 어루만지는 순간
1 시(詩)처럼 122
2 부부는 비슷해진다는 속설에 대하여 129
3 산 자와의 화해 137
4 우선순위 145
5 명령에 따라 153
6 남편을 질투한 아내 160

4장 - 다정함으로부터의 초대
1 퇴근 1시간 전 170
2 잠깐 기대도 될까 177
3 부자의 냄새 184
4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 191
5 울기 직전의 말들 197
6 초대 208

5장 - 오늘도 안녕해
1 하얀 할머니 218
2 모계 사회 226
3 허기 236
4 자랑할 만한 하루 243
5 유행에는 이유가 있다 250
6 값진 돌멩이를 찾아서 258

에필로그 - 어른의 조건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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