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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89960 / 456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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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슈퍼모델 출신의 상원의원 아내,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되다? 레몬보다 상큼하고 보드카보다 톡 쏘는 세 여자의 복수 프로젝트! 악마 같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의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에밀리는 잡지사 <런웨이>를 나와 셀럽들의 위기 관리 전문가로 활약중이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연예계를 종횡무진 누볐지만, 최근 SNS의 귀재인 라이벌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급기야 새해 첫날에는 급한 의뢰를 받고 LA에서 뉴욕까지 날아갔다가 눈앞에서 클라이언트를 뺏긴다. 충격에 빠진 에밀리는 바로 집에 돌아가는 대신 근교에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친구 미리엄을 찾아간다. 미리엄은 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는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격무를 소화하다 남편의 스타트업이 대박을 터뜨리자 회사를 그만두고 그리니치로 이사했다. 여덟 살인 큰아이와 다섯 살인 쌍둥이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정작 미리엄 본인은 뭐든지 상상 그 이상으로 과한 근교의 전업주부 문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반년 사이 급격하게 불어버린 체중은 허한 마음을 더 괴롭게 하고, 자존감은 날로 떨어지며, 어쩐지 남편과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그러던 중 신문에서 옛친구인 카롤리나의 음주 운전 기사를 발견한다. 로레알의 간판 모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올해의 에인절, 슈퍼모델을 능가하는 메가모델로 명성을 날리던 카롤리나는 21세기의 케네디로 불리는 상원의원 그레이엄과 결혼해 10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때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대신 그레이엄의 전처가 낳은 해리를 친아들처럼 키우고 있다. 여느 때처럼 해리의 친구들을 집에 바래다주던 어느 날, 어디선가 나타난 경찰이 차를 멈춰 세우더니 그녀가 음주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다. 카롤리나는 해명의 기회도 없이 길거리에서 체포되고, 경찰도, 변호사도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상황 속에 남편마저 등을 돌린다. 에밀리는 카롤리나의 음주 운전 스캔들을 해결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미리엄은 친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나섰다가 그간 잊고 살았던 일류 변호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한다. 카롤리나는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정치인의 그림 같은 아내라는 역할을 던져버리기로 결심한다. 비슷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세 여자지만 에밀리, 카롤리나, 미리엄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자 점차 추악한 비밀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이 아름답고 미친 세상에서, 삶의 빛나는 반전은 찾아올 수 있을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사회초년생인 주인공이 냉혹한 사회의 현실과 마주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면 이 작품은 커리어로 이미 정점을 찍어본 세 주인공의 삶과 욕망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그려 보인다. 저마다의 상황도 그에 따른 관심사도 완전히 다른 세 사람은 여전히 어딘가 불안정하고 부족한 것도 많으며, 잃을 것이 늘어난 만큼 두려운 것도 많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이들은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잡는 법을 배우고, 우정의 힘을 믿고 나아가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독자들을 사로잡는 또하나의 요소는 도발적이고 트렌디한 동시대의 문화다. 핫한 팝스타의 펜트하우스, 초호화 신생아 파티와 한밤의 섹스토이 파티를 훔쳐보다보면 어느새 사막 한복판의 프라이빗 호텔로 향하는 로드트립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오늘 아침 뉴스는 이미 지난 뉴스이며, SNS만 있다면 옆 테이블 낯선 사람의 약혼자가 누구인지 정도는 금세 알아낼 수 있다. 와이스버거는 이처럼 화려한 시대의 초상 속에 현대사회의 기이한 단면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한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찔하고 환상적인 ‘룰루레몬’ 세상 속에 포착된, 때로는 조금도 낯설지 않아 섬뜩하기까지 한 이 현실의 면면은 서늘한 쾌감을 안길 것이다. 삐걱거리면서도 잘 굴러가는 세 여자의 우정과 통쾌한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바라보고 있자면 공감과 응원의 웃음이 터진다. 지금 바로 이런 에너지와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담대한 친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진짜 웃음’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당신에게 건네는 이 ‘룰루레몬’을 받아보길 권한다.
1부 … 009
2부 … 197
감사의 말 … 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