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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90263 / 104쪽 131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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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문학동네포에지 6차분 리스트 051 이규리 『뒷모습』 052 진이정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053 허영선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054 유 하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 055 안정옥 『붉은 구두를 신고 어디로 갈까요』 056 이희중 『푸른 비상구』 057 유진목 『연애의 책』 058 김홍성 『나팔꽃 피는 창가에서』 059 김명리 『적멸의 즐거움』 060 권대웅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파랑도(波浪島) / 교과서 나라 / 두드리면 열린다는 문, 또는 기다리면 온다는 고기 / 손톱 발톱 머리카락 털 / 풍화를 위하여 / 아침의 선택 / 우기의 놀이터 / 계근장 부근 / 태풍 / 후진금지 / 감물 / 연필의 노래 / 수난하는 안경 / 사냥꾼 / 연체동물 / 여주인공 / 풀 매듭 / 풍장 / 기억 / 개처럼 만나는
2부
순환선 / 푸른 비상구 / 지하철 신천역에서 / 겨울산기(山記) / 저 돌들 모두 젖으면 / 산상(山上)의 벗 / 탈옥기 / 너에게 갇힌 가을 / 우중공원 / 객석의 너 / 너에게 / 네가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 너 없는 날 / 날씨 속의 너 / 새벽에 서울을 떠나다 / 나의 달시계 / 사과 깎기
3부
씨앗을 묻으며 / 서곡 / 겨냥 / 겨울 활천리(活川里)에서 / 오월의 숲 / 마장동의 코스모스 / 연(鳶), 내가 피울 목이 긴 연꽃 / 가을 구도(構圖) / 묶인 밤안개꽃에게 / 학사주점외사 / 다시 바다로 / 흔들리지 않는 나무의 이름 / 마른 엉겅퀴 잎새에 내리는 비 / 초가을 산행 / 도하의 서 / 젖은 나무의 노래 / 천기 / 비가 / 처음 꽃을 보는 아이처럼 / 걸어가는 사람의 느티나무 / 편지를 챙기며
4부
증인 / 고별 / 해거름의 허사 / 춤, 누항을 떠나기 위한 / 누항을 떠나며 1 / 누항을 떠나며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