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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저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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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38890 / 31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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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모두가 모두의 행복을 비는 박애주의의 날, 그때만 잠시 전할 수 있는 서로의 진심 SNS에서 ‘맛집 알파고’로 유명한 옛 연인 현우를 인터뷰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부산을 찾은 피디 지민의 이야기를 담은 「크리스마스에는」은 한바탕 소동 같은 하루 동안의 취재를 통해 비로소 지민이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는 과정을 따스하고도 산뜻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작가는 몇년 전 부산에서 이 작품을 구상할 당시 이 인물들을 데려다 연작소설을 써보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방송작가 소봄을 중심인물로 한 「첫눈으로」로 이어질 수 있었다. 주제에 따라 세개의 장으로 작품들을 분류한 이 책은, 현우와 지민의 이별 원인이 되었던 옥주 언니의 중국 유학 시절 이야기를 담은 「월계동(月溪洞) 옥주」, 소봄의 남동생 한가을의 짝사랑이 실패한 뒤 새로운 사랑이 싹트는 과정을 영화처럼 그려낸 「데이, 이브닝, 나이트」, 방송국에서 소봄과 함께 일하는 방송작가 은하가 암수술 뒤 일에 복귀하는 과정을 그가 다시 찾은 인생에 빗대어 보여주는 「은하의 밤」, 현우의 친구와 소개팅을 앞두고 어린 시절 애틋한 첫사랑을 떠올리는 진희의 크리스마스 밤을 그린 「하바나 눈사람 클럽」, 이십년 가까운 인생을 함께한 반려견을 잃고 그 상실을 견디고자 애쓰는 세미의 안간힘을 담은 「당신 개 좀 안아봐도 될까요」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의 알록달록한 이야기로 탄생했다. “모두가 모두의 행복을 비는 박애주의의 날”(「크리스마스에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에만 잠시 전할 수 있었던 어떤 마음들이 만들어낸 이 특별한 겨울 풍경은 이렇듯 느슨하게 연결된 각 인물들의 관계성을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 또한 놓칠 수 없게 만든다. “지금이라도 주변 풍경에 현미경을 갖다 대면 훔쳐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이야기들”(김이나 추천사)은 연작으로서 ‘크리스마스’라는 콘셉트를 짜임새 있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한편 한편이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또한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생생한 인물 군상의 매력이 돋보이는 개성적인 면모는 계속 곱씹게 만드는 깊이 있는 문장에 녹아들어 김금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걸 다시금 증명해낸다. 타일처럼 이어 붙여 완성한 한폭의 세상 이 책을 추천한 배우 박정민은 “설렘과 그리움을 자각하며 삶을 살아내는 이들로 인해, 내게도 올겨울을 살아낼 자신이 생긴 모양”이라는 감상을 더해주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미워하고 상처받되 끝내는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빌고 다정한 마음을 나눠주는 일. 그런 마음 하나하나를 타일처럼 이어 붙인다면 밤눈이 고요하게 쏟아지는 겨울의 풍경 같은 한폭의 세상이 완성될지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 완성된 그림은 우리 곁에 포근한 눈송이처럼 내려앉을 것이다. “쌀가루 같은 흰 눈이 내려”(「당신 개 좀 안아봐도 될까요」) 세미 곁을 뒤따르듯이, “기적 같은 입김들이 세상을 덮던 밤의 첫눈 속으로”(「첫눈으로」) 소봄이 걸어 들어가듯이. 누구보다 사랑의 마음을 잘 아는 작가 김금희에게 다정한 이야기를 듣는 겨울밤, 우리의 일상을 채워나갈 수 있는 작은 조각들을 만나리라. 우리에게 크리스마스가 있는 이유는 어쩌면 지난 한해의 슬픔과 고독을 위로할 수 있는 그 마지막 조각 하나를 만나기 위해서일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금희
저자 : 김금희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1. 밤
은하의 밤
데이, 이브닝, 나이트
월계동(月溪洞) 옥주

2. 눈 파티
하바나 눈사람 클럽
첫눈으로

3. 하늘 높은 데서는
당신 개 좀 안아봐도 될까요
크리스마스에는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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