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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인간

무라타 사야카 저 | 최고은 역 | 김영사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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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75137 / 296쪽 137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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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정상이라는 환상, 착취 사회의 폭력… 소외된 이들의 손에서 탄생하는 신세계! 오랜 시간 수많은 어른에게서 언어적, 물리적 학대를 당해온 나쓰키. 아이는 학대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며 자책하고, 스스로를 포하피핀포보피아별에서 온 마법소녀라 생각하기에 이른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외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나쓰키는 비슷한 상처를 지닌 유우와 도모오미를 만나 난생처음으로 마음을 나눈다. ‘포하피핀포보피아성인’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작한 세 사람. 이들은 지구별의 방식이 아닌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나가려 하지만 ‘다름’을 용납하지 않는 지구별 인간의 그림자가 점점 가까이 드리우는데…. 강렬한 이미지와 선명한 비유의 완벽한 하모니! 무라타 사야카 문학의 정점 아쿠타가와상 수상 이후 단 일 년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선사한 《지구별 인간》은 강렬한 이미지를 활용, 읽는 이를 단숨에 매혹한다. 파란 덩어리의 인간, 금빛 액체로 된 피, 핑크색 세상…. 현실의 고통이 극심할수록 더욱 동화적으로 구현되는 이미지는 독자를 기묘한 환상 한복판으로 인도하고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이미지의 파격적인 변주는 소설적 재미를 담보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요술봉과 변신 콤팩트, 고슴도치 인형 등 마냥 귀엽게만 보이던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슬픈 현실이 드러날 때, 독자는 다양한 분위기를 아우르며 유려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무라타 사야카 문학의 힘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작가는 특히 이번 소설을 통해 신체 도구화라는 문제의식까지 깊이 있게 파고든다. 지구 공장, 인간 부품과 같은 선명한 비유를 활용해 ‘평범한 삶’을 강요하는 사회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드러내는 것. 소설은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독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한편 ‘정상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방점을 찍는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바라보지 않는 무라타 사야카 문학의 정점 《지구별 인간》. 작가의 전작을 즐겁게 읽은 팬과 작가를 처음 만나는 독자 모두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앞으로 어떡하면 좋죠? 지금 우리는 거의 포하피핀포보피아성인일지 몰라도, 계속 살아가려면 지구성인의 지식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성인이 되고 마는 게 아닐까요.” “생각해야지. 산다는 건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야. 우리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로 살아가야 해.” 남편이 진중한 표정으로 코를 훌쩍이며 답했다. “아이디어…….” “그래요. 지구성인 흉내를 내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서 살아가는 겁니다. 그렇게 다른 별에서 살아남는 거죠!”_249쪽 “두 사람은 꼭 살아남았으면 좋겠지만 다시 공장에 끌려갈 바에야 이대로가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 거기 끌려가는 건 죽는 거나 마찬가지니까.”_274쪽 주요 등장인물 소개 나쓰키: 가족과 학원 선생님에게 오랜 세월 언어적·물리적 학대를 당해온 아이. 백중절 때만 만날 수 있는 유우를 제외하고는 고슴도치 인형 퓨트가 유일한 친구다. 스스로를 포하피핀포보피아별의 마법소녀라고 생각한다. 지구성인에게 세뇌당하는 것이 목표. 유우: 나쓰키의 사촌. 비슷한 상처를 지닌 나쓰키와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자’라는 약속을 나눈다. 나쓰키보다 먼저 스스로를 외계인이라 생각했지만, 어른이 된 후 전부 공상에 불과했다고 말하며 다시 만난 나쓰키에게 차갑게 군다. 도모오미: 나쓰키의 남편. 폭력적인 부모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나쓰키와 계약 결혼을 했다. 인간에게 노동과 번식의 의무를 지우는 지구를 공장이라 부르며 극도의 혐오감을 표한다. 나쓰키와 달리 지구성인에게 세뇌당할까 봐 두려워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무라타 사야카


저자 : 무라타 사야카
1979년 일본 지바 현에서 태어났다. 다마가와 대학 문학부 예술학과를 졸업했고 요코하마 문학학교를 다니면서 문학적 체력을 다졌다. 2003년, 재학중 집필한 소설 《수유授乳》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등 세계적인 작가를 배출한 군조신인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한다. 2009년 《은색의 노래》로 제31회 노마문예신인상을, 2013년 《적의를 담아 애정을 고백하는 법》으로 제26회 미시마유키오상을, 2016년 《편의점 인간》으로 제15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현대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일본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편의점 인간》은 한국 출간 후, 시대의 초상을 담아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무라타 사야카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로테스크한 상상력과 기묘한 이미지를 사용, ‘정상’과 ‘평범’의 실체를 해체하는 데에 집중했다.
《지구별 인간》 수많은 어른에게서 언어적·물리적 학대를 당해온 아이가 마법과 외계라는 환상을 발판 삼아 현실을 초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격적인 내용과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환상성 짙은 이미지를 사용하는 독보적인 매력의 작품. 출간 직후 《편의점 인간》을 뛰어넘는 충격을 선사한다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영국 BBC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미국 <뉴욕타임스> 선정 ‘2020년 주목받는 100권’에 오르며 전세계에 무라타 사야카의 명성을 떨쳤다.

역자 : 최고은
도쿄 대학교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와타야 리사의 《처음부터 내내 좋아했어》, 무라타 사야카의 《무성 교실》, 나카마치 신의 《모방살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등 다수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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