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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097206 / 224쪽 124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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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늙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
그러나, 나는 멈추지 않고 진화하겠다.”
여자 나이 서른다섯, 또 다른 성장판이 열리는 최적의 타이밍
파격적인 형식과 거침없는 화법의 작품들로 주목받아 온 이소호 시인답게 《서른다섯, 늙는 기분》의 구성 또한 독특하고 새롭다. 1막과 2막, 그 사이 인터미션으로 구분된 이 책은 마치 한 편의 연극처럼 구성되어 있다. 산문집을 펼치는 순간, 막이 오르고 연극이 시작되어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너는 너무 늙어 시집도 가지 못할 거야. 나이가 많잖아”라고 막말하는 사람들, “이젠 너도 관리가 필수잖아”라는 말을 농담처럼 던지는 이웃의 무례, 가임기 여성으로 값이 매겨지는 결혼 정보 회사의 웃픈 상황을 따라가다 보면 그야말로 한 편의 희극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이 글이 희극이 아닌 비극인 건 이 모든 현실이 삼십 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보편적 경험이라는 데 있다.
저자는 “늙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진화하겠다”고 선언하며, 늙는 기분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성장을 멈추지 않으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나간다. 그 시작은 거창하지 않다. 더는 흰머리를 새치라고 우기지 않는 것, 쓸데없이 예민했던 지점들은 무던해지고 꼭 가지고 싶은 것은 가지고 가는 것, 내 몸을 위해 몇 가지 영양제를 더 챙겨 먹고 의무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 마지막으로 늙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삶은 숫자만 바뀔 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미숙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믿는다. 나는 어제보다 오늘 하루치 육체적인 나이는 들었지만, 다행히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발견하고 살아가고 있다.”
- 〈Prologue〉 중에서
Prologue 나는 나를 사랑하는 데 35년이 걸렸다
제1막 서른다섯, 내 몸의 자유 이용권은 끝났다
자유 이용권은 여기까지입니다
생리 주기와 우주의 섭리
더는 흰머리를 새치라 우기지 않기로 했다
앉아 있는 자의 숙명
마음 놓고 웃어도 될까?
소호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호스텔보단 호텔
아무거나
빈 냉장고와 꽉 찬 옷장의 빈티지 할머니
제모에서 발모로
잘 쉬는 법
침대가 나와 한 몸이던 시절
지극히 평범한 하루
파티가 끝나고 난 뒤
Inter-mission
제2막 엄마는 말했지, 인생은 매도와 손절이라고
결혼 정보 회사에 팔린 내 정보
파랑에서 빨강으로
어른과 어린이
교훈을 주는 사람
애 없는 애기 엄마
연봉이 얼마예요?
여리게 여리게 점점 여리게
키오스크 앞에서 우리는
알고 싶지 않은 것들
내려놓으라는 말이 제일 화나
만남은 어렵고 이별은 쉬워
택시 마니아
죽음에 대하여
Epilogue 내일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