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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 피에 물든 백합

파트릭 페노 저 | 홍은주 역 | 문학동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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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86044 / 328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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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권 「피에 물든 백합」 “권력은 누구와도 나눠 가질 수 없다.” 피렌체를 두고 벌어지는 교황과 메디치가의 암투 전란의 불길 속에서 피어나는 르네상스 교황 클레멘스 7세의 계략에 의해 아버지 조반니를 잃은 ‘위대한 로렌초’의 손자 코시모는 어머니와 함께 피렌체를 벗어나 지방에서 숨죽인 채 성장한다. 교황이 통치자 자리에 앉힌 폭군 알레산드로가 지배하는 피렌체는 그의 냉혹한 독재에 점차 황폐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레산드로가 그의 사촌 로렌치노에게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피렌체의 48인 위원회는 지방에서 조용히 성장해온 열일곱 살 청년 코시모를 꼭두각시로 세우기 위해 피렌체 공화국의 지도자로 선출한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 달리 메디치 가문의 어린 야심가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거침없이 제거해나가며 피렌체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가기 시작한다. * 르네상스,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잔혹했던 시대 『메디치』는 예술과 사랑, 야망과 배신을 담은 흥미진진한 드라마이면서, 메디치가와 르네상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예술서이며, 근대 유럽의 생활사를 담은 교양서이기도 하다. 메디치가를 두고 벌어지는 권력 암투의 와중에 <모나리자> <비너스의 탄생> <천지창조>와 같은 예술작품들이 탄생하는 과정도 그려진다. 유서 깊은 대작들이 어떠한 배경에서 제작되었는지 지켜보는 일도 예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르네상스를 뜻하는 표어인 ‘시대는 되돌아온다’는 로렌초 데 메디치의 말처럼 오늘날에도 근대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반복되고 있다.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그리고 또 그렇게 손에 넣은 권력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는가. 『메디치』는 우리가 오늘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유의미한 지표라 할 수 있겠다. “우린 다시 이 도시에서 쫓겨날 거다. 하지만 우리가 세운 건축물들은 고스란히 남을 게야. 그것들은 영원히 우리 것이지.” <본문에서> 교황이 일어섰다. 접견은 끝났다. 그가 그녀를 축복하기 위해 손을 들어올렸다. 마리아는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문고리에 손을 얹었을 때 클레멘스 7세가 물었다. “네 아들 코시모 이야기를 빼먹었구나…… 그애가 무럭무럭 잘 크기를 빌겠다.” 젊은 여인은 가슴이 내려앉아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이제 코시모도 위험했다. _2권 55쪽 내가 괴물을 낳았던가? 트레비오의 고독 속에서 마리아 살비아티는 혼자 묻고 또 물었다. 피렌체에서 소문이 들려올 때마다 그녀는 괴로움에 휩싸였다. 맨 처음 들려온 소문은 아들의 상상도 할 수 없는 공적이었다. 코시모는 이탈리아 최고의 정치가들이라 자부하는 피렌체의 명문 귀족들의 면전에서 순식간에 권력을 빼앗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그녀는 아들을 단단히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앳된 얼굴로 떠났던 아들은 사흘 만에 공화국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공작의 지위를 손에 넣고 가차없이 적들을 제거하는 중이었다. 온 피렌체가 바르젤로의 음산한 담장 뒤에서 저질러지는 험한 이야기로 술렁거렸다. 그 모든 일을 주도하는 것이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그녀의 아들이었다. _2권 116~117쪽 미켈란젤로! 거장 중의 거장 미켈란젤로는 대체 왜 그를 거절할까? 코시모는 처음으로 자신의 권력이 절대적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군주들의 사랑’이라고, 벤베누토는 말했었다. 거장 미켈란젤로를 사로잡지 못하는 군주…… 차라리 그도 예술가가 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조각가의 상상력이 가진 힘에 비하면 권력이란 별것도 아니었다. 끊임없이 커지는 그의 영광도 헛되기만 했다. 그가 사들인 숱한 그림과 조각도 거기 새긴 예술가들의 서명이 없다면 무슨 가치가 있단 말인가? _2권 168쪽 코시모 1세의 자비로 시에나인들은 전쟁의 공포를 잊고 군말 없이 새 통치자를 받아들였다. 공작은 명예와 실속을 한꺼번에 얻었다. 시에나를 손에 넣음으로써 백합의 도시는 영토가 두 배로 확장됐다. 코시모 1세는 이제 피렌체만이 아니라 토스카나 거의 전역을 지배하는 주인이었다. _2권 192쪽

저자 소개

  • 저자 : 파트릭 페노
저자 : 파트릭 페노
194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저널리스트. 베르사유에서 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저널리즘을 공부했고, ORTF, RTL 등 방송사에서 기자로 일하며 글쓰기를 병행했다. 1973년 필립 알폰시와 공동 집필한 소설 『마법사의 눈』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어린 시절의 일주일』 『기억 도둑』과 역사소설 『방탕한 전사』 『스핑크스의 지배』, 조르주 파트릭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탐정소설 『로르푸』 『경찰관의 광기』 등이 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역자 : 홍은주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인칭 단수』 『기사단장 죽이기』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 『토미의 무덤』 『눈의 무게』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피에 물든 백합
에필로그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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