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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 문학과지성 시인선 567

김헤순 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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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39985 / 274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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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시집에서 엄마는 사라져도 죽지 않고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고아가 된 여자들은 서로의 엄마가 되고 딸이 되어 돌고 돈다. 시집을 읽다가 나는 몇 번이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성은(시인) 김혜순 시인만큼 죽음을 잘 발음하는 시인은 없다고 오래도록 생각해왔다. 죽음을 말할수록 삶이 선명해지고, 아픔을 호소하는데 세계는 이상하게 가벼워진다. 이 시집을 통해 우리는 우리 안의 텅 빈 곳을 비로소 응시하게 될 것이다. 황인찬(시인) 이 시집은 없는 엄마를 불러내는 모음의 진동으로 가득하다. 페이지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나의 엄마가 겹쳐져 얼굴을 파묻고 울고 말았다. 이제니(시인) 사구가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모래벌판에 지구만큼 커다란 흰새가 앉았어요. 새가 날개를 한 번 펄럭이자 거대한 모래폭풍이 불었죠. 시집에 귀를 대고 있으면 알 수 있어요. 지금 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백은선(시인) - 책 속에서 눈물은 전염성이 강해서 달 사막의 오목렌즈들 아래 저마다 하나씩 조그만 호수가 나타난다. 여전히 우주 미아 둘이 조그만 얼음덩이 같은 집을 가슴에 품고 모래 위에 엎드린 지구의 마지막 여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이 생의 깊은 곳에서 쳐다보고 있다. 계세요? 계세요? 문상하러 왔어요. 연속해서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도 우리는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죽은 이들과 소꿉놀이에 빠져서. (나는 갑자기 내 딸에게 딸처럼 굴고 싶은 걸 참고 있다.)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김헤순
저자 : 김혜순
1979년 『문학과지성』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陰畵』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 기계』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한 잔의 붉은 거울』 『당신의 첫』 『슬픔치약 거울크림』 『피어라 돼지』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그리핀 시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삼성호암상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명예교수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지구가 죽으면
춤이란 춤
엄마 on 엄마 off
모음의 이중생활
죽으면 미치게 되는 건가
아파의 가계
흑마의 검은 얼굴
더러운 흼
체세포복제배아
엄마가 내 귓속에서 기침을 하는 엄마
백설 할머니 특공대
잊힌 비행기
인생의 마지막 필수 항목 세 가지
미지근한 입안에서
먼동이 튼다
검은 피아노의 사공
저 봄 잡아라
냉장고 호텔
흰머리 새타니
꼬꼬닭아 우지 마라
우리 아기 잠을 깰라
멍멍개야 우지 마라
우리 아기 잠을 깰라
빈집의 아보카도
엄마란 무엇인가
죽음의 베이비파우더
취한 물고기
민들레의 흰 머리칼
목젖과 클리토리스
죽음의 고아
거울이 없으면 감옥이 아니지
죽음의 유모
피카딜리 서커스
천 마리의 학이 날아올라
엄마는 나의 프랑켄슈타인
불면의 망원경
나는 엄마의 개명 소식을 들었다

2부 봉쇄
셧다운
죽은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꽃
erotic zerotic
고니
종鐘 속에서

3부 달은 누굴 돌지?
형용사의 영지
시인의 장소
내세의 마이크
결코후회하지않고사과하지않는육체를가진여자와
너무조용해서위로조차할수없는육체를가진여자와
주파수가다른곳으로떠난여자의 기원막대나선공명
포츠다머 플라츠
서울식 우주
다쉬테 도서관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우주엄마와 우리엄마
Yellowsand
Blackletter
Whitebooks
*모래인
*시작
* 국가
* 피플
* 무한한 포옹
*언어
*눈동자
*몸과 몸
*경전
*모래증후군
*신기루
*별의 것
*결국
암탉의 소화기관
사막의 숙주
모래능
발
오아시스
사하라 오로라
아지랑이의 털
종 속 과 목 강 문 계 역
새는 왜 죽은 사람을 떠올리게 할까?
모래세안
모래화장
호스피스 정문에 과일이 왔어요 과일 소리치는 트럭이 도착하면
모래의 머리카락
진저리 치는 해변
눈물의 해변
불면증이라는 알몸
지하철 쇠 의자에 온기를 남기고 일어설 때, 나는 왜 부끄럽지?

해설
모래바람-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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