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우리의 피는 얇아서

박은영 저 | 시인의일요일 | 2022년 04월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7509049 / 128쪽 140 x 20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상실의 시대를 건너는 부끄러움에 대한 감각들 신박한 이미지와 화려한 언어의 시들이 유행처럼 범람하는 요즘, 박은영 시인은 삶의 스산한 풍경과 맞서며 생존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7080세대의 감성이다. 그럼에도 그 시절보다 더욱 치열하다. 시인에게 시는 상흔이다. 지난 시절의 상처로 아로새겨져 있다. 아련한 흔적만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고 지워지지 않는 얼룩으로 새겨진 경우도 있으며, 여전히 보랏빛 멍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상처를 돌보는 일, 박은영 시인에게 그것은 시를 쓰는 일이며 지난 시간을 부여잡고 오늘을 살아내는 일이다. 시집의 첫 자리에 놓인 시만 읽어보아도 그렇다. 「억새」라든지 「나는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들을 보면 修辭로서의 가난과 불안이 아니라 생존의 치열한 방식임을 읽을 수 있다. 억압과 길들임의 순간과 세상의 폭력 앞에서 순응으로 버텨내며 좀처럼 체념을 하지 않는 의지를 갖춘다. 남의 시선을 의지한 여유도 없이 온힘으로 버텨내는 자세가 박은영 시의 자세이다. 행간에 드러난 지독한 외로움도 수사가 아니다. 그리고 여전히 오늘을 살아내야 하는 운명에 비켜서지 않는다. 시집을 촘촘하게 읽다보면 이전 시집에서 보여주었던 전통적 시작법에 충실했던 시인이, 변화를 향한 갈망도 느껴진다. 치열한 삶의 감각을 통해 언어의 감각을 유지하는 일이 박은영 시인의 미덕이기도 하지만 구체적 삶의 체험에 밀착한 시로부터 진정성을 길어 올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한 고투의 흔적들이 시집 곳곳에 드러나 있다. 시인의 말 연하게 삽니다. 진하게 죽기 위해 연필을 꾹꾹 눌러 글을 씁니다. 무엇을 쓰든 필연이길 바라지만 우연도 사랑합니다. 인연, 심연, 본연…… 세상 모든 연을 연연합니다. 연이어 쓰겠습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은영
저자 : 박은영\t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함평에서 살고 있다.
2018년 <문화일보>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시집 『구름은 울 준비가 되었다』 가 있다.
제주4·3평화문학상, 천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1부 만두
억새 13
쪽방 15
만두 16
면의 나라 18
구슬 20
퀸 22
즉석복권 24
등 26
바다는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 28
담석 30
멸종의 단계 32
플라나리아 34

2부 갈매기는 알까
여름방학 39
갈매기는 알까 40
귀소본능 42
자개무늬 화장대 서랍엔 지느러미가 있다 44
계산동 46
화투의 방식 48
짐의 용도 50
종이배 52
저기압가족 54
공유 56
나는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58
끝에서 첫 번째 59
구리를 찾아 60

3부 해부
파레이돌리아 65
돌무늬 67
유기의 기록 68
ㄹ 70
방석 72
해부 74
박쥐 76
구지가 78
파레토 법칙 80
가리비 82
월식-유령선 84
숨바꼭질 86

4부 꼬막같이 앉아
큐리오시티 89
어학사전 91
꼬리 잇기 놀이 92
도마 94
오늘만 애인, 오늘만 종이컵 96
무성영화 98
아몬드 100
달빛무월마을 102
머위 104
편평족 106
꼬막같이 앉아 107
귀신새 108
민들레의 이름으로 110

해설 113
상실의 시대를 건너는 ‘나’와 ‘부끄러움’에 대한 감각들 / 전해수(문학평론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