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83928986 / 216쪽 115 x 18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정홍칼리
-
윤선해
-
김이나
-
나태주
- 10,800
- 16,830
- 16,200
- 16,650
출판사 리뷰
16년 프로야구 전담 캐스터의 눈에 비친 인생 같은 야구, 야구 같은 인생 승부를 가르는 그라운드에서 승패가 다가 아니라는 아이러니한 진실을 깨닫다! 팬, 선수, 종사자… ‘야구세계’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캐스터의 진심 “오른쪽 높게 떴어요! 이 타구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보고 계십니까? 들리십니까? 당신이 꿈꾸어 왔던 그 순간! 2011년 챔피언! 삼성라이온즈입니다”, “아무도 아직은 외쳐보지 못했던 이야기, KT가 정규시즌 일곱 시즌 만에 정상에 오릅니다” 등 저자의 주옥같은 멘트는 야구팬들 사이에 오래도록 회자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유려한 표현을 사전에 어떻게 준비하는지 질문을 들었지만, 저자는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해서 그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93쪽)”고 단언한다.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 없이 중계 마이크를 잡는 것은 아니다. 항상 경기 시작 서너 시간 전에 야구장에 출근해서 그라운드로 내려가 양 팀의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스킨십을 통해 팀의 분위기, 선수들의 말 못할 사연과 근황을 체크한다. 방송에서 공개할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팀과 선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지속된 이해와 온정에서 시청자의 머리와 마음에 오래 남을 멘트가 탄생하는 것이다. 경기장 안팎의 야구 종사자들을 향한 저자의 시선에는 따스한 위로와 응원이 담겨 있고, 더 깊게는 삶을 성찰하는 시선도 담겨 있다. 승패를 가르는 세계에서 자연스럽게 승인과 패인을 찾는 자신의 직업병을 한탄하면서도, 대수비로 패배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백업 유격수의 실수가 훗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기원한다. 스타플레이어들을 제외하면 평균 수명이 7년밖에 안 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현실과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하면서 이직과 퇴직을 고심하는 후배 아나운서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헛헛한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잦은 출장과 높은 진입 장벽, 끊임없는 준비와 연구, 업무 강도 때문에 ‘3D’ 직업으로 불리지만, 스포츠 캐스터이기에 누릴 수 있는 중독성 짙은 희열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모습에서는 “천상 스포츠 캐스터”의 면모가 드러난다. 찜통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는 보통 해설위원들도 가벼운 차림으로 야구장에 출근하기 마련이지만 저자는 정장 유니폼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찾는다. “전설로 남은 선수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고, 이곳의 전광판에 자기 이름을 새기고 뛰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한 수많은 선수들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라고 믿(100쪽)”기 때문이다. 흔히 인생을 야구에, 야구를 인생에 비유한다. 한여름에도 정장을 고수할 만큼 야구와 중계방송에 진심인 저자가야구라는 스포츠와 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맞닿아 있다. 그는 100억 원대의 FA 계약에 비하면 소박한 계약에 지나지 않는 백업 포수의 FA 계약에 주목하며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는 아니더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완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196쪽)”을 응원한다. “승패를 확실히 갈라야 하는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승부만이 다가 아니라는 아이러니한 진실을(202쪽)” 깨닫기도 한다. 야구 경기 못지않은 중계 현장의 생생함과 함께 좀 더 성숙한 인생을 살아가려고 성찰하는 저자의 모습은 독자에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 책 속에서 “카톡, 카톡.” 방송을 잘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여기저기서 메시지가 들어오는 신호음이 울린다. 방송 잘 봤다는 메시지겠거니 생각하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는데, 짐작과는 내용이 다르다. ‘형, 해설위원 생리현상을 그렇게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는 캐스터가 어디 있어요?ㅎ’ 앗, 뭐지? 이 친구가 우리끼리 한 이야기를 어떻게 아는 거야? _40쪽, <해설위원의 생리 현상을 알린 적나라한 생중계>에서 무엇보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인터뷰에 대한 평가일 것이다.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으레 업무를 마치고 보너스처럼 따라오는 유명 관광지 방문이나 대형 쇼핑몰에서 알차게 쇼핑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지만, 야구팀의 스프링캠프지는 다르다. 출장팀에게 허락된 최고의 사치는 일정을 마치고 업무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혹은 시원한 생맥주 한 잔 정도에 불과하다. _68쪽, <야구중계의 시작, 스프링캠프>에서 대개 스포츠 캐스터들이 그렇겠지만, 오프닝 멘트는 중계방송할 때 가장 고심을 많이 한다. 선수와 팀의 기록을 제외하고 스포츠 중계방송에서 미리 준비가 가능한 것은 오프닝이 유일하다.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해서 그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프로듀서, 해설위원과 미리 논의를 해보기도 하지만, 각본 없는 드라마는 단 한 번도 우리의 예상대로 따라와 준 적이 없다. _93~94쪽, <6시 30분을 향한 여정>에서 “원바운드로 담장을 때립니다.”(우아, 죽겠다. 목소리가 안 나온다. 완전 방전이다.) “주자 두 명 나란히 홈으로.”(목소리는 이미 ‘삑사리’를 연발한다.) “볼 연결! 볼 연결됩니다!(가장 긴박한 상황인데…….) “홈에서 세이프입니다. 이제는 한 점차 15 대 14!”(우아 징그럽다, 이걸 따라가네.) “애새끼가……(정적) 에스케이가(뭐라고 한 거야? 아무도 못 들었겠지? 설마 욕으로야 들렸겠어?) 따라가고 있습니다.(경기는 가장 뜨거운 순간인데 왜 나는 머리가 하얘지지?)” _123~124쪽, <퍼펙트 게임만큼이나 어려운 퍼펙트 중계>에서 “명재야, 멘트가 너무 많다. 너 혼자 모든 걸 채우려 하지 마. 경기 소리로 채워보자.” 3회쯤 되었을 때 중계차에 있던 담당 이정천 프로듀서가 내 귓가에 경종을 울렸다. ‘맞다, 중계 본연의 맛을 되살리자고 계획한 일이지. 내가 뭐 하러 구구절절 해설위원 역할까지 맡아서 하려고 하는 거지. 그럴 거면 차라리 실력 있는 해설위원들 불러서 이야기 들으면 되지. 멘트를 줄이고 경기 본연의 소리와 상황에 집중해 보자.’ _147~148쪽, <캐스터가 주인공이 된 야구경기>에서 머릿속에 ‘높게 떠가는 타구는 담장 쪽, 오늘 경기의 그리고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정수빈입니다’라는 멘트가 떠올랐다. 그대로 입 밖으로 발음하면 됐다. 그런데, “높게 떠가는 타구는 담장 쪽.” 여기까지 말하고 나자 갑자기 머릿속에서 내부 검열 센서가 작동한다. ‘피디가 경기 끝났다는 느낌을 주지 말자고 했잖아? 아, 그럼 이 멘트는 안 되는데.’ 이렇게 망설이면 말실수가 나올 확률은 100퍼센트다. 역시 말이 꼬이기 시작한다. _160~161쪽, <편파 방송과 자기 검열 사이>에서
1장. 플레이볼: 야구 방송쟁이의 진짜 생중계
1. 살아 있는 ‘중계 장인’ 빈 스컬리의 첫 인사
2. 그라운드보다 긴박한 다섯 평 공간의 야구 세계
3. 좌충우돌의 세월이 빚어낸 스포츠 캐스터
4. 오늘 중계의 운을 점쳐 보는 오프닝
5. 해설위원의 생리 현상을 알린 적나라한 생중계
6. 쉴 새 없이 울리는 알림음을 차마 끌 수 없는 이유
7. 그라운드 위 비정규자들의 열정
8. 3D 업무지만 중독성도 심한 스포츠 캐스터의 세계
2장. 점심보다 저녁, 출근보다 출장
1. 야구 중계 시작, 스프링캠프
2. 피할 수 없고 즐길 여유도 없는, 출장
3. 현장 사람들의 거룩한 의식, 야식
4. ‘홈’을 향한 머나먼 귀향길
5. 6시 30분을 향한 여정
6. 야구장에서 매일 벗는 남자들
7. 야구 시즌 내내 불을 끌 수 없었던 아나운서실
8. 까까머리 선수들과 신참 캐스터의 희망이 커가던 그곳
3장. 말 한마디에 죽고 사는 현장 이야기꾼
1. 퍼펙트게임만큼이나 어려운 퍼펙트 중계
2. 경이로운 데뷔 방송
3. ‘우승 멘트’의 탄생 비화
4. 캐스터가 주인공인 된 야구 경기
5. 편파 방송과 자기 검열 사이
6. 깨어 있는 서비스업 종사자
4장. 캐스터를 만드는 세계, 캐스터가 만드는 세계
1. 이상한 나라의 스포츠 캐스터
2. 오래 가는 해설위원의 감각과 마인드
3.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오늘의 운세
4. 거북이 달린다!
5. 승패의 원인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
6. 천장에서 유리 파편이 찬란하게 쏟아질 시즌을 기다리며
7.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마지막이란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