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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환담 아홉 작가의 한국 설화 앤솔러지

곽재식,김설아,김성일 외 저 | 달다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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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322001 / 380쪽 135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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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나는 그런 이야기가 처음 발생한 순간이 궁금하다. 길가메시의 원본은 어떤 사람이었고 무슨 일을 했기에 신화에 그렇게 남은 것인지? 구미호 누이 전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가 지어낸 것인지, 아니면 그 발단이 된 사건이 있었는지? 왜 우리는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전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지?” -김성일 작가의 말 제주에서 우주까지, 고조선에서 미래까지 더 넓은 세계로 확장된 한국의 옛이야기 독자들은 한국 설화에 기반한 이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땅과 역사를 넘어선 세상을 만날 것이다. 단편집은 먼 과거 고조선 시대에 한 사람이 미지의 남쪽 섬으로 떠나는 「토지정신」으로 시작한다. 제주에서 시작되는 독자들의 여행은, 「거울 세계」의 배경인 북쪽의 백두산을 거쳐 우주에까지 닿을 것이다. 가장 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서울은 「매구 호텔」에서는 매혹적이면서도 암울한 경성이고, 「단동이」에서는 바로 옆 동네에 있을 법한 아파트 단지이며, 「견우도 직녀도 아닌」에서는 많은 인프라가 무너지고 다시 세워진 도시 국가로 그려진다. 고조선에서 미래까지, 제주에서 우주까지 다양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한 단편들은 그만큼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소설의 기반이 되는 옛이야기들은 민담, 전설, 신화, 역사를 아우른다. 〈견우와 직녀〉, 〈여우 누이〉, 〈여우 구슬〉, 〈다자구 할머니〉 등이 새롭게 쓰였으며 여러 이야기가 서로 섞여 다시 탄생하기도 한다. 말하는 사람에 따라 바뀌며 시대를 반영하던 구전 설화들은 문자로 기록되자 변화를 멈추었다. 고정되어 버린 설화들은 지금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기에, 새롭게 쓰일 필요가 있다. 작가들은 이야기를 바꿈으로써 현대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옛이야기 속의 폭력성을 제거하기도 하고, 현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을 짚어내기도 한다. 사회의 이방인이었던 이는 자신을 받아줄 낯선 세계를 만날 것이고, 거대한 폭력 앞에서 괴로워하는 인간은 신을 만나 도움을 받을 것이다. “구전 설화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 아마도 이 이야기는 무수한 입을 거쳐 변형되고 또 변형되며 당대의 가치와 시대상을 게걸스럽게 흡수해 왔으리라. 하지만 어느덧 설화라는 매체는 생명을 잃고 말았다. (……) 주제넘지만 이 구전 설화가 현대에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게끔 고쳐보고 싶었다.” - 이경희 작가의 말 “관군을 돕고 사람들을 보호하는 죽령산의 다자구 할머니가, 한국전쟁 중에 나타났다면 누구를 돕고, 어떤 일을 했을까.” -전혜진 작가의 말 기록됨으로써 변화를 멈추고 화석이 되었던 설화들은 작가들의 손으로 다시 쓰임으로써 생명을 얻었다. 시대에 따라 바뀜으로써 또 다른 세계와 가치를 보여주는 이야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설화일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곽재식,김설아,김성일 외
저자 : 곽재식
2006년 MBC TV에서 단편소설 「토끼의 아리아」가 영상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상 최대의 내기』, 『신라 공주 해적전』,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ㅁㅇㅇㅅ』 등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글 쓰는 이들을 위한 책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과학 교양서 『괴물×과학 안내서』,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로봇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 등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책을 썼다. MBC 〈심야괴담회〉, tvN 〈다빈치노트〉 등 대중매체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저자 : 김설아
1980년생.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4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 단편소설 부분에 당선되어 글을 쓰게 되었다. 밤낮으로 이야기를 생각하고 틈만 나면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쓴 글들은 대부분 책상 서랍 안에 있지만 가끔 지면에 발표되는 글로 돈을 받기도 한다. 혼자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 단편집 『고양이 대왕』이 있다. 같이 지은 책으로는 『피크』, 『캣캣캣』, 『당신의 떡볶이로부터』가 있다.

저자 : 김성일
SF와 판타지를 주로 쓴다. 지은 책으로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메르시아의 별』, 『별들의 노래』가 있고, 단편집 『엔딩 보게 해주세요』에 「성전사 마리드의 슬픔」을, 『책에 갇히다』에 「붉은 구두를 기다리다」를 수록했다. 2018년 「라만차의 기사」로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 G에 『메르시아의 마법사』와 『올빼미의 화원』을 연재했다. 1997년부터 도서출판 초여명의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피아스코』를 비롯한 여러 TRPG 작품을 집필하고 번역했다.

저자 : 이경희
SF 소설가.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테세우스의 배』, 『그날, 그곳에서』, 소설집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논픽션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등이 있다.

저자 : 소렐
단 한 사람에게 선물하려고 사랑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제는 단 한 명에게라도 사랑받으면 그 이야기는 완전하다고 믿는다. 로맨스라는 장르를 통해 시대를 넘나들며, 뒤틀린 감정과 본질적 불안 속에서 기어코 사랑을 찾아내는 사람들 이야기를 쓰고 있다. 칼끝에서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으며 이어지는 감자 껍질처럼, 연약하고도 질긴 마음이란 것을 헤아리고 싶다. 대표작으로는 중세 북유럽 문화를 차용한 로맨스판타지 소설 『금빛 매는 솔프리드를 붙잡았다』, 20세기 이 탈리아 마피아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 『벨벳 일기』가 있다.

저자 : 송경아
연세대학교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4년부터 「청소년 가출 협회」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백귀야행』, 『성교가 두 인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학적 고찰 중 사례 연구 부분 인용』,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 『우모리 하늘신발』, 『테러리스트』, 『책』, 『엘리베이터』 등이 있고 『성, 스러운 그녀』,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저자 : 이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말썽쟁이 고양이 꼬마의 사료값 및 노후를 위해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조선기담』, 『나는 조선이다』, 『요리하는 조선 남자』, 『역병이 창궐하다』 등이 있고,『조선왕조실톡』의 해설을 담당했다.

저자 : 문녹주
여성이고 양성애자이며 사변 소설을 쓴다. 2019년부터 SF와 스릴러 등의 장르 소설을 발표했다. 한자문화권 전반의 역사·문화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애쓴다. 지은 책으로 『그 사람은 죄가 없어요』가 있고, 앤솔러지 『책에 갇히다』에 참여했다.

저자 : 전혜진
2007년, 동사무소 직원들이 귀신을 잡거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내용의 소설 『월하의 동사무소』를 발표하며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추리와 스릴러, 사극, SF 등에 관심을 보이며 만화/웹툰 스토리 작업과 소설 집필 양쪽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SF 순정만화를 재조명하는 에세이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옛 귀신 이야기들 속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논픽션 『여성, 귀신이 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수학자들을 소개하는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여성의 임신과 출산 과정을 가감없이 담은 소설 『280일』, 페미니즘 SF 단편집 『아틀란티스 소녀』 등을 썼다.

목차

토지정신_곽재식
거울 세계_김설아
단동이_김성일
파종선단_이경희
매구 호텔_소렐
여우 구슬_송경아
구서담_이한
견우도 직녀도 아닌_문녹주
내가 만난 신의 모습은_전혜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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