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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022605 / 172쪽 178 x 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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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수백 명의 사람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삽화를 그리려고 시도했지만,
그중 누구도 살바도르 달리만큼 뛰어나지 못하고 창의적이지도 못하다.”
-로빈 윌슨, 《넘버랜드의 루이스 캐럴》 저자
앨리스가 토끼 굴에 빠지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환상 문학의 효시로 일컬어진다.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는 앨리스, 몸통 없이 웃는 얼굴만 둥둥 떠다니는 고양이, 카드로 만들어진 여왕과 병사 등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가 가득하다. 때문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살바도르 달리의 만남은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살바도르 달리는 이 책의 삽화를 그리기에 최적화된 예술가였다. 초현실주의, 정신분석 등에 영감을 받은 달리는 꿈?무의식?환상에 천착하여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포착한 뒤, 이를 왜곡된 형식으로 재현하여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달리의 그림 속에 나열된 이미지들은 별다른 연관성이 없어 보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현실을 비트는 유기성을 띤다는 아이러니를 품고 있는데, 이는 앨리스가 모험한 환상적인 세계를 포착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 되었다.
★★서구에서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 고전
★★〈가디언〉 선정 ‘세계 100대 소설’
★★BBC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권의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마크 번스타인, 토머스 밴초프의 서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엉뚱함·논리·수학·언어유희를 수수께끼처럼 결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루이스 캐럴의 유려한 상상력을 만끽하는 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첫 번째 재미라면, 작품 속에 흩뿌려진 논리와 수학의 궤적을 훑는 것은 이 책의 두 번째 재미다. 캐럴은 다양한 난센스와 알레고리를 활용해 작품세계를 더욱 풍부하고 정교하게 만들었고, 이는 T. S. 엘리엇,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등 영국의 모더니즘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알려졌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수수께끼들은 너무도 정교하고 치밀해서 깊이 있는 독해를 원하는 독자를 주눅 들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적당한 가이드가 있다면 일반 독자들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숨은 재미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살바도르 달리 에디션에는 수준 높은 두 편의 에세이가 서문으로 실렸다. 첫 번째 서문은 북미 루이스 캐럴 협회 명예회장이자 편집하거나 집필한 캐럴 관련 책만 열네 권에 이르는 마크 번스타인이 썼다. 그는 캐럴과 달리의 인연을 비롯해 책에 나오는 이미지와 상징이 어떤 맥락에 놓여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두 번째 서문을 쓴 브라운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 토머스 밴초프는 달리와의 우정을 회상하는 자신의 글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흐르는 수학적 메타포에 대한 해설을 곁들였다. 이 두 편의 깊이 있는 에세이는 앨리스와 함께 모험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몰입을 선사해줄 것이다.
시든 꽃다발처럼 빛바랜 우리의 내면을
다시금 화려하게 채색해주는 기념비적 작품
“앨리스! 너의 보드라운 손으로
이 천진난만한 이야기를 가져다
어린 시절의 꿈들이
추억이라는 신비한 끈으로 엮인 곳에 놓아두렴,
머나먼 땅에서 꺾어 온
순례자의 시든 꽃다발처럼.”
체계적 혼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이 이질적인 조합을 현실로 만든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우리 모두가 갖고 있었던, 그러나 “순례자의 시든 꽃다발처럼” 사그라들어버린 마법과도 같은 힘은 루이스 캐럴과 살바도르 달리의 독창적 유려함과 만나 다시금 생기를 띤다. 독자들이 “눈을 다시 뜨기만 하면 모든 것이 따분한 현실로 되돌아간다”는 걸 알면서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는 걸 멈추지 않는다면, 적어도 “자신이 이상한 나라에 있다고 반쯤은 믿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캐럴과 달리가 함께 창조한 아름다운 세계는 우리가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되찾고자 하는 이에게 그가 바라던 것을 되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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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엿보기
■ 반항과 혁명과 역설을 아우르며, 공간과 시간, 논리와 크기와 비율을 비틀고, 지금까지의 현실을 불신하고, 꿈과 재치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어린 시절을 한데 모으는 작품. 이런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무엇이 생각나는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마치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엉뚱한 상상처럼 머릿속에 떠오른다.
_9쪽, 마크 번스타인의 서문, ‘캐럴과 달리’
■ 나는 이것이 달리가 작업하는 전형적인 방식임을 알게 됐다. 달리는 강렬한 흥미가 느껴지는 이미지를 선택한 다음 그것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_29쪽, 토머스 밴초프의 서문, ‘수학이라는 연결고리’
■ 앨리스는 케이크를 조금 먹고는 초조하게 혼잣말을 했다. “어떻게 될까? 과연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되는지 느껴보려고 한 손을 머리 위에 얹었다. 하지만 키가 그대로인 걸 알고는 깜짝 놀랐다. 물론 케이크를 먹어도 키가 그대로인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워낙 이상한 일이 많이 벌어지다보니 당연한 일은 굉장히 따분하고 시시해 보였다.
_52쪽, ‘토끼 굴속으로 가다’
■ ‘그냥 집에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이렇게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지도 않았을 테고, 쥐와 토끼에게 명령을 받는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야. 토끼 굴로 내려오지 말았어야 했는데―그래도 이렇게 사는 게 더 재미있기는 해! 내게 벌어진 일이 정말 신기해! 동화책을 읽을 때면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지금 내가 그런 일을 겪고 있는 거잖아!’
_74쪽, ‘토끼가 작은 빌을 들여보내다’
■ “넌 누구니?”편하게 대화를 시작하기에 좋은 질문은 아니었다. 앨리스가 조금 수줍어하며 대답했다.“저―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지금은 그래요―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는데, 그 뒤로 몇 번이나 변했거든요.”
-81쪽, ‘애벌레의 조언’
■ “내가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좀 알려줄래?”“그건 순전히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지.” 고양이가 대답했다.“어디든 별로 상관없는데―”“그렇다면 어떤 길로 가든 상관없지.”“―어디든 도착하기만 한다면.” 앨리스가 설명처럼 덧붙였다.“아, 분명 어딘가에 도착하겠지. 네가 그럴 만큼 오래 걷기만 한다면 말이야.” 고양이가 말했다.
_99쪽, ‘돼지와 후추’
■ 앨리스가 조금 머뭇대며 말했다. “오늘 아침부터 시작된―모험 얘기를 해줄게요. 어제 얘기는 할 필요가 없어요. 그때는 내가 지금과 다른 사람이었거든요.”
_143쪽, ‘바닷가재의 카드리유’
서문
캐럴과 달리 _마크 번스타인
수학이라는 연결고리 _토머스 밴초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 토끼 굴속으로 가다
2. 눈물 웅덩이
3.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4. 토끼가 작은 빌을 들여보내다
5. 애벌레의 조언
6. 돼지와 후추
7. 아주 이상한 다과회
8.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
9. 가짜 거북 이야기
10. 바닷가재의 카드리유
11. 누가 파이를 훔쳤나?
12. 앨리스의 증언
도판 저작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