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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유효기간

박현숙 저 | 국민서관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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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11128846 / 200쪽 153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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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지금은 친구도 손절하는 시대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짜증 나는 친구, 손절할까요?’ ‘손절해야 하는 친구 유형’ 같은 글들을 볼 수 있다. 더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판다는 뜻의 주식 용어에서 비롯된 손절이란 말은 일상에서도 흔히 쓰이는 말이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마치 물건의 가성비를 따지듯 친구가 내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따지고 계산한다. 내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거나 조금 불편하면, 인연을 끊는 것에도 거침없다. 《사람의 유효기간》은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가볍게 여기는 세태를 꼬집으며 아이들이 손절 대신 친구, 가족과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이끈다. 용삼, 강재, 영민이는 3학년 때부터 삼총사로 뭉쳐 다녔다. 다리가 짧은 것을 계기로 친해진 셋은 무엇을 하든 셋이서 함께 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셋에게 변화가 생긴다. 용삼이와 강재는 키가 쑥쑥 자랐고, 영민이는 여전히 작지만 대신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 되었다. 용삼이와 강재는 눈치 없이 굴고, 잘난 척을 하는 영민이가 얄미워 보이기 시작한다. 거기다 강재의 여자 친구가 영민이를 불편해하니, 강재는 영민이와는 친구 하지 말자며 용삼이를 종용한다. 하지만 용삼이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영민이가 좀 얄미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친구 사이를 깰 것까지 있을까 싶어서다. 강재는 절교, 시쳇말로 손절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영민이와 여자 친구, 둘을 저울질해 보고 과감히 한쪽을 버리는 방법을 택한다. 쉽사리 삼총사를 깨자고 결심하지 못하는 용삼이에게 자신과 영민이 둘 줄 하나를 선택해라, 누가 더 중요하냐고 묻기까지 한다. 강재의 물음에 용삼이는 강재와 영민이, 둘 중 누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 비교해 본다. 결정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용삼이에게 항상 최고의 대답을 해 주는 강재는 꼭 필요한 친구다. 결국 용삼이도 강재처럼 우정을 계산하고 삼총사를 깨는 것에 동의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 손절만이 답일까? 물건은 더 이상 가치가 없거나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버려도 상관없다. 그럼, 사람도 물건 버리듯 쉽게 끊어 내도 될까? 물건과 달리 사람은 서로 마음을 주고받고 시간을 함께하며 상호 교류를 한다. 그 추억과 감정은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함께 만들어 낸 시간이기 때문이다. 손절을 하면 당장은 감정 소모가 없어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함께 만들어 나갈 시간도, 감정도, 추억도 없게 될 것이다. 용삼이는 얄미운 영민이와 가깝게 지내지 않으면 짜증 나는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삼총사가 깨지니 마음이 불편하다. 3년간 쌓은 우정은 그렇게 쉽게 도려내지는 게 아니다. 같이 울고 웃고, 함께 공유했던 추억들은 조금 희미해졌더라도 여전히 마음 어딘가에 남아 있다. 그래서 강재가 영민이를 괴롭힐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괴롭힘에도 다시 삼총사를 하고 싶어 하는 영민이를 보니 참 괜찮은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 사이에 언제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때도 있지만, 힘들고 괴로울 때도 있다. 이를 박현숙 작가는 마음의 온도에 빗대어서 이야기한다. 다퉈서 마음이 차갑게 식기도 하고, 화해하고 다시 마음의 온도가 뜨거워지기도 한다. 어쩌면 사람들은 마음의 온도 변화를 유효기간이 다 된 거라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유효기간이 지나 쓸모없어졌다며 관계를 쉽게 끝내는 것일 테다. 갈등이 있는 친구를 손절하기 전에, 차게 식은 마음의 온도를 높이려고 한번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 나쁜 감정에 휩싸여서 친구가 잘못한 것, 싫은 점만 눈에 보였을 수 있다. 친구와 함께해서 좋았던 순간, 즐거웠던 느낌, 고마운 기억들을 떠올려 보자. 좋은 친구를 순간의 감정으로 영영 놓치지 않도록 차근히 생각해 보자.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친구, 가족, 선생님 등 여러 관계 속에서 그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한 관계를 맺길 바란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박현숙
저자 :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떠는 걸 가장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아미동 아이들》, 《너랑 짝꿍 하기 싫어》,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국경을 넘는 아이들》, 《뻔뻔한 가족》, 《잘 혼나는 기술》, 《구미호 식당》, 《저세상 오디션》, 《흉가탐험대》 등 150여 권의 동화책과 청소년 소설이 있습니다.

그림 : 손지희
계원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 공부를 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지옥탕》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고양이는 알고 있다!》, 《도둑왕, 김학구를 잡아라!》, 《목욕탕에서 선생님을 만났다》 등이 있습니다.

목차

1. 개꿈이 개꿈이지
2. 사람도 유효기간이 있냐?
3. 흔들리는 우정
4. 자꾸만 인내가 궁금하다
5. 인내의 관심
6. 의심하면 우리 사이도 깨지는 거야
7. 1년 전에 하던 연구를 계속하는 건가요?
8. 오용삼 박사는 무슨 박사일까?
9. 사람의 마음은 음식이 아니다
10. 강아지 꿈이 불안하다
11. 설마 영민이가?
12. 정말 사람도 유효기간이 있는 건가?
13. 억울함을 풀어 주자
14.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무언가가
15. 안녕하세요, 인내 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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