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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

박애진 외 저 | 사계절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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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949070 / 288쪽 13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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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대의 변화는 곧 여성캐릭터의 변화 앤솔러지의 첫 작품은 ‘심청전’을 모티프로 한 박애진 작가의 「깊고 푸른」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 속 ‘왜?’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심청전’을 읽고 작가는 ‘왜 옛이야기에서는 늘 처녀를 제물로 바칠까?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이라니 가슴 아픈 일이나 아버지의 눈을 뜨이게 하기 위해 죽기까지 해야 했을까? 사람의 목숨을 제물로 삼는 뱃사람들은 나쁜 사람이 아닐까? 왜 이야기 어디에도 그 사람들이 나쁘다는 말이 없을까?’ 하는 의문들을 가졌다고 한다. 이런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쓰기 시작한 「깊고 푸른」에는 제물로 바쳐지는 처녀도, 운명에 순응하는 여성 캐릭터도 등장하지 않는다. 주인공 ‘청이’는 할머니로부터 손기술을 그대로 물려받은 소녀다. 아버지가 눈을 잃자 공장에 출근해 먹고살 길을 마련한다. 그러다 손기술이 좋은 것으로 ‘정부고위’의 눈에 들게 되고, 깊고 푸른 바닷속에 가라앉은 ‘인당수 타워’에 뛰어드는 것도 스스로 선택한다. ‘심청전’의 청이처럼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리기 위해, 자기 자신 역시 살아 돌아오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는 것이다. 최근에는 마냥 수동적이었던 원작의 인물들, 특히 여성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인물로 재창조하는 경우가 많다. 「깊고 푸른」의 청이도 그러하다. 여자아이에게 착하고 순종적이고 희생적인 성품을 요구하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으며, 그만 지난 시대로 떠나보낼 때도 되었다. _작가의 말 중 박애진 작가의 말처럼 「깊고 푸른」의 청이는 적극적으로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인물이다. 이것이, 같은 ‘심청’이라는 인물을 데려다 SF의 주인공으로 삼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통쾌한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 역시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용궁주의 클론으로 태어나 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코닐리오는 ‘토선생’처럼 꾀를 내기보다 타르타루가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전면승부를 택한다. 「부활 행성-홍련의 모험」의 홍련 역시 언니 장화를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주체적인 결정과 선택을 한다. 계모에게 학대 당하는 힘없고 약한 인물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필요할 때는 복수도 마다하지 않는 우주비행사 홍련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렇듯 옛이야기에서는 제물로 바쳐지고, 꾐에 넘어가 목숨을 잃거나 이용당하던 여성 캐릭터들이 새로운 시대와 장르를 만나 주체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재창조되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애진 외
저자 : 박애진
언제부턴가 자려고 누우면 죽기 전에 하드 속 착상 폴더에서 무한이 쓰인 번호표를 쥐고 대기 중인 글들을 다 쓸 수 있을지 불안감이 엄습하곤 한다. 때로 나만 혼자 하루를 48시간으로 살면 좋겠다는 덧없는 망상을 하다가,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야지, 라는 교과서적인 반성을 하며, SF, 판타지, 스릴러,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쓴다.

저자 : 임태운
2007년 장편소설 《이터널 마일》로 한국전자출판협회 제2회 디지털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마법사가 곤란하다》, 장편소설 《태릉 좀비촌》, 《화이트블러드》를 펴냈고,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그것들》, 《앱솔루트 바디》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작품을 수록했다. 《장르의 장르》, 《한국 창작 SF의 거의 모든 것》에 참여하며 SF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바 있다. 건빵 봉지 속 별사탕처럼 읽는 이의 가슴에 당분처럼 스며드는 소설을 쓰고 있다.

저자 : 김이환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 단편 소설을 써서 인터넷에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초인은 지금》, 《디저트 월드》 《절망의 구》 등 열네 편의 장편 소설과 단편집 《이불 밖은 위험해》를 출간했고,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 《오늘의 SF #1》 등 열여섯 편의 공동 단편집에 참여했다. 2009년 멀티 문학상, 2011년 젊은 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 어워드 장편 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단편 <너의 변신>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으며, 잡지 《Koreana》를 통해 9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장편 소설 《절망의 구》는 일본에서 만화로 출간되었고, 현재 국내에서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어 개발 중이다. 평소 좋아하는 판타지, SF, 동화, 추리, 미스터리, 문단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거나 재조합해서 소설을 쓰고 있다. 독립영화를 좋아하여 《씨네 21》, 《계간 독립영화》 등 다양한 지면에 독립영화 리뷰를 싣기도 했다.

저자 : 정명섭
대기업 샐러리맨을 거쳐서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일하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까지 약 150여 권의 책을 썼으며, 동화부터 청소년 소설, 소설과 인문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쓴다. 2020년 한국추리작가협회 추리대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미스 손탁》, 《기억 서점》, 《남산골 두 기자》, 《한국인의 맛》, 《어린 만세꾼》 등이 있다.

저자 : 김성희
<옆집에 킬러가 산다>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쇼박스 초이스 어워드와 E-IP 관객상을 받았다. 제4회 과학 및 액션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사랑예방백신백신>으로 우수상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원작소설 창작과정,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페스티벌 (SA&F) 스토리마켓 등에 선정됐다.
장편소설 《마이 미스 미세스》, 앤솔러지 《첫사랑 위원회》 《나의 서울대 합격 수기》 《어위크》 《좀비 썰록》 등을 출간했다.

목차

깊고 푸른_박애진
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코닐리오의 간_임태운
밤의 도시_김이환
부활 행성:홍련의 모험_정명섭
흥부는 답을 알고 있다_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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