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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265001 / 24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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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한 글자에 담긴 ‘나’와 ‘너’,
수만 글자를 품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
말이 소리와 다른 이유는 뜻을 지녔다는 것이다. 태고의 사람들은 의사소통을 위해 말에 뜻을 담아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가장 짧은 말로, 가깝고 요긴한 것들부터. 몸, 불, 숲, 길, 집, 밥, 땅과 같은 것들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그런 점에서 한 글자로 부르는 것만큼 사람에게 소중한 것은 없을 것이며, ‘말’과 ‘글’이 소중한 까닭도 그래서일 것이다.
저자는 그 ‘한 글자’에 주목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따라서 글도 저자의 일상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것들을 살피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를테면 집, 가족, 이웃, 일…. 가깝게는 주변, 멀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자본주의의 거대한 담벼락에 가려지고 그늘진 자리에 자주 머문다. 그 시선에 슬픔을 어루만지는 물기와 온기가 담겨있다. 그늘 속에서 힘겹게 생명을 이어가는 것들, 삶을 꾸려가는 존재의 가여운 몸짓에 마음을 주고 공감하고 응원하는 것이다. 저자는 책 머리의 말미에 “그늘진 땅에 피어난 꽃, 그 꽃을 닮은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미루어 짐작하겠지만, 이 책에는 화려한 등장인물이 없다. 기운 어깨를 맞대고 있는 가족, 가난한 예술가이거나 노동자들, 말하자면 사회의 비주류이다. 그러나 사회의 비주류일지언정 인생의 비주류일 순 없어, 저자는 이들의 어깨를 두드린다.
1장 글이 고이는 샘
둘 012 옆 015 곡哭 018 온 021
눈雪 024 글 027 봄 030 똥 033
산 036 미美 039 절 045 방 049
씩 052 책 056 저 060 숨 063
2장 살아내는 이유
첫 068 풀 071 장醬 074 벽 077
흙 080 명命 083 손 087 산山 090
길 093 감感 097 나 101 꿈 104
졸卒 108 멸滅 112 태胎 115
3장 그늘에 핀 꽃
인人 120 법法 124 그 127 연蓮 130
헛 133 잠 136 소 139 발 142
끝 145 늘 148 무無 152 틈 155
수囚 159 끈 163 명名 166 별別 169
꽃 172 강江 175 면麵 178 컹 181
4장 어두움 너머
색色 186 집 189 또 192 꿈 195
택擇 198 옥獄 201 귀耳 204 죄罪 208
툭 211 편便 214 꽃 217 별 220
옷 224 쉿 228 쫌 231 볕 234
참慘 2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