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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1 제15회

한이, 홍정기, 홍성호 외 저 | 나비클럽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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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029437 / 288쪽 13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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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어머니와 나, 두 사람 모두 같은 감방에 갇힌 수형자들이었다.” 제15회 황금펜상 수상작 한이의 <긴 하루>는 ‘어머니는 죽어가고 있었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는 여러 시간의 에피소드를 오가며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둘러싸고 어머니와 주인공의 기묘한 심리를 흥미롭게 엮어간다. 심사위원은 “인물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파편적인 정보들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짜 맞추어 나가게 한다는 점에서 독자를 자연스럽게 미스터리의 참여자로 초대한다.”고 평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는 젊은 시절 연단에 선 목사를 향해 기계적으로 박수 치던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다가 졸지에 ‘예수쟁이’라 괴롭힘 당하던 소년 시절의 과거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그때는 “술을 마시는 양이 갈수록 늘어나 왜소증 걸린 아이처럼 조금씩 쪼그라드는” 아버지도 아직 살아있던 때다. 한이는 작가노트에서 “불편하지만 쓸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있다. 기억을 공유한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는 이야기. 소설가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비수처럼 박히는 이야기.”라고 이 작품에 대한 수상 소회를 밝혔다. 감정이 배제된 건조한 문체와 비정함을 통해 인간의 억눌린 이면을 표현하는 한이의 하드보일드적인 특징이 가슴 저린 주제로 극대화된 작품이다. 가족 안에 감추어진 살의와 암묵적인 공모의 문제를 미스터리로 형상화한 이 소설은 오랜 시간 추리소설가로서의 벼려온 한이 작가의 내공이 빚어낸 수작이다. 본심에 올라온 또 다른 작품인 <에덴의 아이들>에서도 “정통 하드보일드 장르를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클래식하게 재현했으며 두 소설의 수준이 고를 뿐 아니라 추리 단편소설로서의 형식적인 완성도나 장르적 즐거움의 전달이라는 목표를 잘 달성하여 심사위원들의 믿음을 더하기에 충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2021년 한국 추리문학, 장르가 품을 수 있는 무한의 다양성을 실험하고 개척하다! 올해 본심에 오른 총 여덟 편은 미스터리의 하위 장르를 다양한 작가 스타일과 주제 및 소재를 활용해 높은 수준에 이른 작품들이다. 각각의 작품을 동일한 기준에 두고 우열을 논하기는 어려우며, 저마다의 개성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힘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다양성에 대한 추구는 한국 추리문학의 활기로 이어질 것이다. ● 한이 <에덴의 아이들> 아이를 데리고 가출한 아내를 찾아달라는 평범한 의뢰를 받아들인 나. 모자(母子)를 찾아낸 순간, 상황은 급변하고 인간성의 밑바닥을 시험하는 진실과 맞닥뜨린다. 정통 하드보일드 장르를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클래식하게 재현한 소설. ● 홍정기 <코난을 찾아라> 아파트에서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 나서는 소년탐정단의 이야기. 언뜻 아기자기한 미스터리처럼 느껴지지만 사건의 전개에 반전을 주어 색다른 결말의 효과를 준다. ● 홍성호 <약육강식> 형사인 주인공이 딸의 친구이자 같은 이름을 가진 10대 소녀의 죽음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지적장애를 가진 자기 딸이 놓인 사회적 약자의 위치만큼이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아이들의 죽음에 대하여 아버지의 시선으로 사건에 몰입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은 소설. ● 한새마 <어떤 자살>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년 남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간병 자살 사건에 대한 르포를 쓰고자 하는 기자의 시선을 따라 사건이 진행되며, 여러 사람들의 증언과 회상, 기록을 조합하는 방법으로 구성된 일종의 서술 트릭 소설이 주는 반전이 통쾌하다는 평을 받았다. ● 황세연 <고난도 살인> 과학수사가 고도로 발달한 2035년, 가상현실을 통해 완전범죄를 꿈꾸며 ‘고난도 살인’을 계획하는 범죄자의 이야기. “2035년이라는 미래 사회에 대한 배경만큼이나 메타버스나 유전자 감식 프로그램 등의 발전을 범죄와 연결하는 논리가 흥미롭다.”는 평을 받았다. ● 류성희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중학교 미술교사가 신학기 첫 수업 때 한 학생의 그림에서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을 발견한다. 그림에 담긴 비밀은 그녀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소환시킨다. 인물의 심리적 이해로 모든 미스터리를 환원하는 서술적 특징이 눈에 띄는 소설. ● 장우석 <공짜는 없다> 의도치 않게 저지른 과거의 죄를 없었던 일로 취급하려는 주인공이 결국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소설. 단 한 번의 실수가 가져온 파멸의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저자 소개

  • 저자 : 한이, 홍정기, 홍성호 외
저자 : 한이
만여 권의 책을 읽고서야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둔재(鈍才). 많은 직업을 거쳐서 작가가 되었고, 여러 부캐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2017년 〈귀양다리〉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했고, 2019년부터 제8대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홍정기
네이버에서 ‘엽기부족’이란 닉네임으로 장르 소설을 리뷰하고 있다. 2020년 《계간 미스터리》 봄여름호에 〈백색살의〉로 신인상을 수상했고, 〈무속인 살인 사건〉, 〈쓰쿠모가미〉, 〈미안해〉 등의 단편을 썼다.

저자 : 홍성호
2011년 <위험한 호기심>으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4년 단편소설 <각인>으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2019년 장편소설 《악의의 질량》을 출간했다. 현재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경매 업무를 하면서 매일같이 야근을 하고 있다.

저자 : 한새마
2019년 <엄마, 시체를 부탁해>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같은 해 <죽은 엄마>로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저자 : 황세연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몇 권을 출간한 뒤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자로 일하다가 회사 합병으로 잘린 뒤 다시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근래, 장편 추리소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삼각파도 속으로》 등을 출간했다.

저자 : 류성희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추리소설 부문에 〈당신은 무죄〉가 당선되었고, MBC 베스트극장 극본 공모에서 〈신촌에서 유턴하다〉로 최우수상을, S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에 〈진실게임〉으로 가작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장미가 떨어지는 속도》, 《사건번호 113》이 있으며, 단편집 《나는 사랑을 죽였다》, 단편으로는 〈인간을 해부하다〉, 〈첫 섹스에 관한 보고서〉, 〈나는 악마를 죽였다〉 등이 있다.

저자 : 장우석
2014년 <대결>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 <안경>, <파트너> 등 단편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대결>은 2017년에 영화화되어 제19회 국제여성영화제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2020년 여름에 단편집 《주관식 문제》를 발표했다. 대중을 위한 교양 수학서 《수학 멘토》, 《수학, 철학에 미치다》, 《수학의 힘》, 《내게 다가온 수학의 시간들》을 발표한 바 있다.

목차

2021 제15회 수상작
한이 긴 하루 … 7

우수작
한이 에덴의 아이들 … 33
홍정기 코난을 찾아라 … 59
홍성호 약육강식 … 99
한새마 어떤 자살 … 135
황세연 고난도 살인 … 167
류성희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 211
장우석 공짜는 없다 … 239

2021 제15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심사평 …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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