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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034542 / 240쪽 153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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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생태환경, 경제 그리고 정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프랑스는 1994년부터 매년 5월에서 6월 사이 토요일 하루 동안 어린이 의회를 개최한다. 지역구별로 선출된 577명의 어린이 하원의원이 각각 한 개씩 법률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전문가들이 이 중 10개 법안을 미리 선정한다. 어린이 의원들은 본회의를 열어 이 10개의 법안 중 1위~3위까지를 직접 뽑는데 이렇게 선정된 법안은 해당 지역구의 의원이 넘겨받아 실제 법률로 만들기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진행과정, 선정절차, 심사기준이 까다롭기로도 유명한 이 행사는 단순한 참관체험이나 모의의회의 수준을 넘어선 국가적 차원의 어린이 정치교육인 셈이다. 스스로 주인이 되어 주변을 살피고 문제의식을 갖고 내가 가진 생각을 사회 제도 안에서 동의를 얻어 구체화시켜 보는 이 체험은 참여 민주주의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차일드폴』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어린이가 전 세계의 대통령이 된다는 상상으로 출발한다. 열두 살 평범한 소년 안현웅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 온갖 사건사고와 부딪혀 가면서 지구의 평화와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해결해 간다. 놀라운 건 무려 12년 전에 쓰여진 작품 속 지구의 모습이 2021년 전 세계가 팬데믹의 한가운데 놓인 오늘의 이야기와 한치도 벗어남 없이 꼭 닮아 있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마음의 힘을 믿는 열두 살 대통령의 지구 살리기!
‘정치·환경 판타지 동화’
비교적 작가의 초기작에 해당하는『차일드폴』은 여러 사정으로 절판되었던 작품이다. 12년 전 쓴 초판 글쓴이의 말과 이번에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새로 쓴 글쓴이의 말에서 그간 작가가 추구해 온 작품관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차일드폴』은 환경 문제는 곧 경제 문제이며, 반드시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생각과 동심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믿음이 담긴 ‘정치 환경 판타지 동화’입니다.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겠지만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망을 담은 작품이지요. _초판 글쓴이의 말
모든 정치인이 어린이처럼 순백의 마음으로 정치를 한다면 기후, 환경, 전쟁, 노동, 복지, 교육 등 많은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텐데 하고 말이죠.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생각하면 참으로 낭만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동화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낭만적인 생각이 현실을 조금이라도 다르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_개정판 글쓴이의 말
이병승 작가는 줄곧 우리 사회의 낮은 곳, 어두운 면들을 직시하고 이를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문학작품으로 형상화해 왔다. 날로 심화되는 빈부격차, 차별과 불공정, 부조리로 가득한 현실에도 끝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사회와 좋은 삶에 대한 질문을 끈질기게 담아 왔다.
동화가 가진 순수성과 낭만성을 잃지 않으면서 현실의 땅 위에 두 발을 굳건히 딛고 성찰해 온 이병승 작가의 대표작 『차일드폴』의 복간이 반갑다.
개정판에는 박건웅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은유와 환유로 가득한 컷들 속 숨은 그림들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길 바란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P. 38 “전 정말 모르겠어요.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면…… 정치라는 건…… 거짓말을 거짓말이 아니라고 우기는 건가요?”
P. 106 쏴아아- 붉은 비는 온종일 쏟아졌다. 내 마음속에도 비가 내렸다. 그러다 문득 아빠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양파 껍질 까는 데 1년, 양파 써는 데 1년…… 그렇게 몇 년을 하고서야 겨우 자장면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그 말. 아빠는 지리산에 가서 혼자 나무를 심었다.
어린 묘목이었을 것이다. 그 몇 그루를 심는다고 공기가 확 좋아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빠는 심었다. 어린 나무 몇 그루를. 공기가 조금이라도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그래, 차근차근 하자. 아주 작은 것 하나부터 해 나가자.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