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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은 괜찮아, 내일은 모르겠지만

서유미 저 | 민음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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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72213 / 35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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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인간에 대한 애정과 온기 작가 이승우는 서유미의 작품을 가리켜 “베인 상처 위에 붙일 수 있는 밴드 같은 소설”이라고 말한 적 있다. 상처를 모르는 인생은 없다. 누구도 훼손되지 않은 채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처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 않은 건 그것의 의미가 시작할 때가 아닌 끝날 때 결정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상처 입으며 살아가지만 누군가는 상처로 자기만의 무늬를 만든다. 하나하나의 무늬에 그 사람의 고유함이 있고, 무엇보다 무늬는 회복의 증거이기도 하다. 서유미 작가가 동료 작가들과 그의 오래된 독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이유는 끝내 회복되는 인간에 대해 쓰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 안에서 매번 최선의 선택을 하지는 못하지만 멈추어 서서 그때 그 시간을 바라볼 수 있는 인간. 상처받은 밤을 보내지만 새벽을 지나며 이 밤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인간. 서유미는 괜찮아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간을 그린다. ■ 아직 못다 한 말 많은 소설들에서 말하기 시작한 여성이 그려진다. 억눌렸던 감정들이 솟아오르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서유미 소설은 좀처럼 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침묵으로 덮여 있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지만, 그때의 순간은 대체로 침묵만큼이나 낮은 소리다.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가만한 응시’로 쓰기 때문이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편편의 이야기들은 조용하지만 즈려밟는 눈빛으로 빠르게 삶의 통로를 지나가는 장면들을 캡쳐한다. 오래전 헤어진 연인과 이별하는 순간, 폭력적인 오빠와 결혼하는 여성을 향한 묵인에 대한 죄책감, 타인의 집을 구경하며 그들의 삶을 상상하는 순간…… “인간에 대한 애정과 온기”를 그리는 응시의 미학이다. ■ 괜찮아진다는 것의 의미 서유미 소설은 잘 읽힌다. 그러나 서유미 소설은 잘 읽히기에 앞서 잘 읽고 싶은 소설이고 잘 읽고 싶은 소설이기에 앞서 잘 있고 싶어지는 소설이기도 하다. 서유미의 이번 소설집을 읽는 동안 우리는 그의 인물들을 경유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잘 있는 상태로 나아간다. 상황이 바뀌기 때문이 아니라 그때 그 상황을 통과해 온 과거의 자신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소설이 성장소설인 이유가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과거와 화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 괜찮아지는 자신만의 길을 안내하는 이 작품들이야말로 온전한 성장소설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서유미
저자 : 서유미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7년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문학수첩작가상을, 『쿨하게 한걸음』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당신의 몬스터』 『끝의 시작』 『홀딩, 턴』, 중편소설 『틈』 『우리가 잃어버린 것』, 소설집 『당분간 인간』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가 있다.

목차

서문 7

거리 15
그 새벽을 지나는 일에 대해 25
그곳으로 가고 있어 25
너는 거기 서 있고 71
노래하는 사람 105
모르는 순간 139
끝끝내 알 수 없는 것 177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 227
이 밤은 괜찮아, 내일은 모르겠지만 265
집으로 돌아가는 길 281
창 너머의 사람들 295
토요일 오후 5시의 행진곡 333

추천의 말_백수린(소설가)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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